[이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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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갔다가 다른 손님들에게 항의를 받고
결국 가게 주인에게 쫓겨난 아주머니…
맘카페에 억울하다는 게시글을 올렸으나 반응이 썩 좋지 못하는데…
[다음날 아침]
남편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하소연 하는 아주머니
아주머니 : 아니 글쎄… 이런일이 있었다니까? 아니 그사람들은 내가 나서서 좋은 얘길 해주면 좀 들을 생각 하던지…
아니면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남편 : 아니 들어보니까 여보가 애를 안데리고 들어가면 아무일 없겠구만… 왜 자꾸 분란을 만들어
아주머니 : 뭐? 분란을 만들다니? 왜 나한테 그래? 나라꼴을 보라고! 출산율 봤어? 이 시국에 애 좀 데려갔다고 내쫓다니?
남편 : 출산율이고 뭐고… 각자 사정이 있겠지… 다들 낳을만 하면 낳는거고 알아서 하는건데…
가게에도 키즈존이 따로 있다며? 가게 주인도 안된다는데 왜 자꾸 그래
아주머니 : 어머? 딩크 하는 애들이랑 같은 말 하네? 각자 알아서 하는게 어딨어?
남편 : 어휴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 그냥 그런 말은 애 있는 아줌마들끼리만 하고 어디가서 입도 뻥긋 하지마
아주머니 : 안되겠다. 다시 쫓겨나더라도 카페 가야겠어. 나같은 애국자가 어딨겠어
[그날 오후]
카페에 가기전에 친구에게 연락을 하는 아주머니
아주머니 : 영희야, 날도 좋은데 카페 갈래?
영희 : 안그래도 나 지금 동생이랑 카페에 같이 있는데 ‘장공’ 으로와
[카페 장공 - 노키즈존]
영희 : 어서와~~ 여기야… 애도 데리고 왔네?
아주머니 : 응 다행이야 마침 카페 갈까 했는데~~ 영희동생도 안녕
영희동생 : 안녕하세요~ 언니! 저 결혼하고 처음 뵙네요. 아 그런데 저희 키즈존으로 옮길까요?
아주머니 : 아냐 괜찮아 자고 있는데 뭘.. 이정도는 괜찮아
영희동생 : 에이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은게 아니라 애 깨면 어떻게 해요.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우리 키즈존 가요.
아주머니 : 괜찮데두… 애 키워봐서 알잖아 이정도는 괜찮아 다 이해할거야
영희동생 : (당황) 네?? 그리고 ㅎㅎ 저 아직 애 없어요.
[정적…]
영희 : 들어보니까 남편하고 얘기해서 애 안낳을까 생각중이라더라 ㅎㅎ
아주머니 : 아니? 그럼 딩크야? 왜? 나라 출산율이 이런데 딩크?
영희 : 뭘 그렇게 놀래 ㅋㅋ 애도 생각이 있겠지 ㅋㅋㅋ
아주머니 : 생각이 있긴… 생각이 있으면 딩크를 못하지… 왜 애 낳을 생각이 없어?
영희동생 : (당황) 어쩌다 보니 남편이랑 그렇게 상의했어요. 그렇게 놀랄일인가요?
아주머니 : 아니 애 낳으면 얼마나 좋은데… 혹시 주변에 애 낳은 사람 없어? 아니면 생각이라는게 없나? 내가 알려줘?
영희동생 : 아니요. 괜찮아요. 저도 충분히 생각해 봤는데 저희 입장에선 딩크가 맞는거 같아요.
아주머니 : 맞긴 개뿔.. 난 딩크하는 사람들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 안해!!! (버럭)
[정적…]
카페 손님들이 황당해하며 아주머니를 쳐다보는데…
영희 : 야야.. 내 동생한테 왜 그래… 얘는 항상 애 얘기만 나오면 이런다니까… 다른 얘기 하자 다른 얘기
아주머니 : 아니 들어봐… 내가 애 낳으면 좋은점 알려준다니까? 왜 스스로 알려고 안해? 당연히 알아야 될 것들인데…
딩크하는 애들은 생각이 없나?
영희동생 : 아니 충분히 안다구요. 일단 알겠으니까 좀 진정하시고 저한텐 그 얘기 그만하세요.
손님 : 저기… 죄송한데 목소리가 너무 크신데… 그리고 애도 있으시니까 키즈존 가시는건 어때요?
영희 : 죄송합니다. 자자 그만하자… 키즈존 가자… 내 친구가 애 얘기만 안하면 참 착한데…
뭔 얘기만하면 애가 어떻고 하니까…
아주머니 : 뭘 자꾸 키즈존가래… 뭐 만하면 진상 취급이야… 수준이 이거밖에 안돼?
그때 등장하는 가게 주인…
3부에서 계속…
[3부 예고]
아주머니 : 우리애가 남아라서 노키즈존에 못들어가게 하는건가? 두고보자… 반대로 여아도 똑같이 내쫓아라
아주머니 : [맘카페] 저 오늘 장공에 애 데리고 갔는데 가게 주인이 쫓아냈어요. 키즈존이었는데 ㅠㅠ
아주머니 : 저사람 이름이랑 얼굴 잘 기억해 저사람 딩크니까!! 무슨말을 하든 무조건 반대해…
맞는말이어도 무조건 반대하자 리뷰도 1점 줘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