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좀 친절해야지 생각을 했는데
오늘 좀 띠껍게 말한게 있어서 가슴에 남네요
의사 - 일반인 사이의 가진 정보의 차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최선의 선택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고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그 반대의 경우는 생각을 못했네요.
중심정맥관 삽입을 하는데, 삽입이 잘 안되서 일단 중지하고 CT 를 찍어 봤더니
가슴내 장기 위치가 약간 달라서 진입이 잘 안되었던거더라구요
반대쪽에서 일단 하면 될것 같아서 다시 해보려고 하니
환자 보호자가 갑자기 반대를 하더라구요 오른쪽에서 계속 실패했는데 이제는 하지말라고.
자고 지금 시간 일어나서 좀 생각해보니
보호자가 걱정한건
의사의 숙련도가 떨어지지 않나
계속 찌르면 아프지 않나, 전에 찔렀던곳에 피가 맷혀 있던데 .. 이건 괜찬은가.
부작용 문제나 이게 꼭 필요한건가.. 뭐 이런거가 한번에 머리속에 몰려오는 상황이였을텐데
이런걸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하지 말라고 하니 , 내 기술에 의심을 가지나.
좀 빠직한게 있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