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사흘 전 있었던일 땜에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뭔개소문 작성일 22.11.22 08:09:38 수정일 22.11.22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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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십니까 짱공 형님들.

 

정말 사람은 정신이 건강해야 하는거 같은거 같습니다.

 

사흘 전에 자주 만나는 마음 맞는 동창 멤버끼리 한잔하고 있는데 고딩때 약간 엄친아급? 공부는 중상위급에 얼굴이 굉장히 잘생긴 친구가 온다고 해서 오 약간 호기심이 생겨 기다리고 있는데...

 

왠 노숙자 같은 사람 한명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오더라구요.;;...

 

말은 계속 더듬거리며 틱장애처럼 띡띡 거리며 왼쪽눈은 제어가 안되는지 계속 깜박거리며..

 

피부는 어찌나 까맣고 주근깨??여드름??이 정말 혐오 스러울 정도로 나있고..

 

계속 왼쪽팔을 어색하게 주머니에 넣고 있는데 왜그러나 했더니...;;

 

신경이 마비되서 아예 쓸수가 없어서 주머니에 넣고 있던거였습니다.

 

진짜 내가 고1때 봤던 그 멋진 청년이 맞나??싶었어요..ㄷ...;;;

 

 

무슨 일이 있나 했더니 고3때 부터 이상한 친구들끼리 어울리더니 학교도 안나오고 가스든 본드등 계속 흡입해왔다네요..;;

 

다들 잘 아시다 시피 90년대 한때 한창 본드 부탄가스 니스 벤졸 이런게 유행이었잖아요?

 

 

 

그러다 정신 몽롱한 상태로 친구랑 오토바이 타다 미군부대 담벼락에 갖다 박고 운전한 친구는 즉사하고..

 

그 친구는 왼쪽팔만 마비되서 마치 뼈가 없는거처럼 헐렁하게 있고..;;;참..;;

 

 

지금 장애인 수급비로 생활하고 집에 기생해서 술로 살고 있다네요....

 

차마 결혼은 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대화가 안통하고 술만 축내길래 그냥 서둘러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은 이 새기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 무서운마음이 엄청 들더군요.

 

 

동창들이 쟤 가끔 가스는 하는거 같다는거 보니까...하..;;

 

 

뭔가 참 무섭기도 하고 정신차려야 겠다라는 생각이 번쩍 든 만남이었네요.

 

 

 

 

 

출근 하기전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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