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썰

iiIiiiIiII 작성일 22.11.28 10:35:42 수정일 22.11.28 1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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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대처에 대해서..

 

나이가 먹으니깐 

어떤 진상이 와도 걍 그려러니.. 하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걍 제 성격상 원래부터 그런가;

 

 

근데 나이가 어린수록 그냥 들이 박는 사람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특히 종합병원 이상급은, 환자가 리뷰를 남겨도 별 큰 상관이 없잔아요;

그 리뷰 보고 환자가 적게오면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꿀빠는거니.. 

개원하신 선생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초반에 그런점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ㅎㅎ..

 

몇일전에 한번은 직원중 하나가 환자 들으라고 약간 비꼬는 말을 했었죠.

그걸 들은 환자가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정 안되겠는지 

나중에 그 소리 한 나이 많은 사람 (나이 많은게 아니라 잦은 야근과 야식에 걍 늙어보이는건데; ) 오라고 하길래

또 가서 싸울꺼 같아서 

걍 제가 갔는데

 

한참 불만 불평 늘어놓고 뭐 이런거,, 네네.. 저희가 백번 잘못해고 고치겠습니다 뭐 이러고 있는데

그 옆에서 같이 서서 혼나고 있던 간호사가. 

그건 그렇고 환자분도 잘못한게 있잔아요? 하면서 싸움의 포문을 다시 염 ㅠㅠ

 

 

저는 속으로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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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그 환자는 자기 죽을꺼 같다고 자기 먼저 들어가야 한다고 떼 쓰는 환자였습니다. 

거기에 대고 당장 죽을꺼 같지도 않구만 하고 소리를 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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