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동네에 주산학원이 꽤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중엔 주산 5단이니 주산7단이니 꽤 높은 단수의 학생들도 한 학교에 한두명씩은 있었구요.
내 친구중 초6학년 때 주산 2단 친구도 있었는데,
정말 한 10자리수 숫자의 곱셈, 나눗셈을 암산으로 손쉽게 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평생 숫자계산엔 느려터진 저로서는 정말 부러운 능력이었죠.
어떻게 그 많은 숫자를 계산하냐고 물어보니 머릿속에 주판을 그리고 그것으로 계산한다고 하더군요.
주판은 전자계산기와 컴퓨터의 등장으로 그 효용성을 잃어버리긴 했지마,
암산하는 능력은 공학이나 경제학, 그리고 사업이나 장사하는데도 아주 유용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산암산을 잘하는 친구들은 참 수학을 잘 할 것이고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주위에 나이들어서도 계산을 주산암산으로 한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