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만화 엔딩에 따른 감독별 버전
그대로 끝나서 상상하게 만든다면 박찬욱
살인 하는 순간 변태적인 얼굴의 아저씨를 클로즈 업하면 김기덕
왈츠와 함께 번쩍이는 칼을 간지나게 보여주면 김지운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준다면 홍상수
둘이 사랑에 빠진다면 허진호
사건 발생 후 범인을 잡으려다 실패하면 봉준호
어떻게든 역사적 사명을 부여하면 강제규
무조건 간지나게 이명세
여학생역이 전지현이면 곽재용
여학생이 아저씨를 쥐어패면 류승완
죽은 여학생이 귀신이 되서 찾아오면 안병기
엘리베이터에서 9층가다 토막 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엘리베이터에 있다 남기웅
갑자기 지구가 멸망하면 장준환
피의 빨간 원색을 강조하고 교복이 하늘하늘 거리며 끝나면 장이모
살인마가 비둘기랑 같이 등장하면 오우삼
학생의 일갈에 뉘우치는 아저씨... 국방홍보원
중간에 엘레베이터 안에서 붕가 장면 나오면 유호 프로덕션 감독
다음 층에서 괴수 나오면 심형래
칼 소리 하고 비명소리 하고 화면과 맞지 않으면 남기남
저 식칼이 라이트 세이버였다면 조지루카스
그리고 사실은 아저씨가 여학생의 아버지였어도 조지루카스
여학생이 귀신이면 나이트 샤말란
여학생이 위기를 모면하고 가족과 상봉하면 스티븐 스필버그
여학생이 자기도 몰랐던 초능력으로 아저씨를 제압하면 브라이언 싱어
식칼든 남자가 알고 보니 여학생 자기 자신이었다면 데이빗 핀쳐
아저씨가 실수로 떨어뜨린 '절대식칼'을 파괴하러 여학생이 모험을 떠나면 피터 잭슨
여학생이 갑자기 중화기를 꺼내면서 'come on, bitch!'라고 외치면 리들리 스콧
알고 보니 여학생이 여장 남자였고, 식칼 든 아저씨가 오맹달이었다면 주성치
여학생이 큐티 하니로 변신하면 안노 히데야키
여학생이 죽음을 앞두고 고향인 경상도의 어느 해안가를 회상하면 곽경택
9층에서 아저씨가 여학생을 덮치려는 찰나 V가 나타나서 아저씨를 제압하면 제임스 맥티그
느닷없이 웬 쌔끈한 스포츠카 한대가 벽을 뚫으면서 나타나 아저씨를 받으면 마이클 베이
아저씨가 여학생을 도륙하면서 신이 나 주저리주저리 읊어대면 타란티노
엘리베이터가 8 1/2층에서 멈추어 문이 열리니 호그와트 정문이면 크리스 콜럼버스
알고보니 아저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손에 칼이 붙어있던 탓에 오해와 상처를 받아온
순수한 마음씨의 인조인간 '식칼손'이었다면 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