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파리의 차이
구름이는 밤에 TV시청을 하다가 그만 자려고 TV를 껐다
내 방으로 들어가던 도중 귀에 익숙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건 판소리 처럼 꺽임이 많지만 듣기 거북하고 욕이 나오는 소리다..
이 소리의 정체는...
그래 !
요놈이로구나 !
여름만 되면 찾아와 우리의 피를 쭉쭉 빨아먹는 여름의 천적!
모기!
그런데 어떡하지...
모기향도 다 떨어지고 파리채도 없고 에프킬라도 없는데...
어쩔 수 없다.
맨손으로 잡는 수 밖에..!
좋아 모든 정신은 모기에게 집중 해 !
모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거야 !
번쩍 !
이 때다 !!!
아쵸 !
모기를 잡았습니다.
하 !
그 깟 모기 쯤 나한테는 손 하나로 충분하다구 ~
그런데.
어디선가 다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흥.
또 모긴가 ?
라는 생각으로 자만심을 가지고 있던 찰라..
아니다.
모기가 아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모기가 아니라 다름 아닌 파리였다...
파리가 벽에서 멈췄다.
이 때가 기회인데...
모기를 잡을 때와 같은 조건.
손으로 잡아야하는데...
못 잡겠어....
모기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데..
파리는 손으로 못 잡겠어...
그래서.
결국
책으로 쳐서 잡았음...
이상하게 저는 모기는 손으로 잘 잡는데
파리는 도저히 손으로 못잡겠더라구요 ㅠ
커서 그런가 ? ㅋ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기에 물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