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전화해 보니 궁상맞다, 미쳤냐 라고 놀렸습니다. 오래 걸을 생각을 하고 추리닝과 등산화를 신고 갔는데 꾸미고 온 일행들을 보니 뭔가 우울해졌습니다. 무작정 간 강릉, 그냥 강원도라서 갔는데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출발했었습니다.
우선 강릉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검색해본 결과 중앙시장이 유명하다고 나왔습니다. 일단 우비를 입고 중앙시장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렇게 비가 오는 날 우비를 입고;; 간 중앙시장 조금 들어 가보니 1박2일 닭강정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배는 고프지 비는 오지 엄청난 유혹이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만 얼마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10만원을 가지고 간 저에게는 (차비지출 후) 혼자 먹기엔 아까운 값이여서 1박2일 닭강정 옆에 뭘 팔았는데 기억이 안나 네요;; 김종민씨 사진이 있었습니다. 중앙시장을 두 바퀴 더 돌아보고 선택한 반마리만 파는 닭장정집!
맛은 상상을... 그리고 어디를 갈가? 생각해보니 강릉하면 경포대가 떠올랐습니다. 지나가시는 어머님께 여쭈어보니 걸어서 40분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걸어가자 하고 무작정 가보았습니다.
40분이...훨씬.. 어머님ㅋㅋ
한 가지 깨달았던 것은 강릉은 버스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경포대에서 버스타고 오다가 깨달았습니다. (터미널 앞에 정류장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들린 또 다른 1박2일 간판 초당순두부집.!! 가격이 5천원!!
(아이러니한 것은 그 집에서 먹고 나오고 경포대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 거기가 초당순두부 골목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눈앞만 보는 허당입니다.ㅋㅋ;)
배고픔에 찌든 저에게 엄청난 양이 ㅋㅋ 행복했습니다. 경포대 가는 길에~ 경포호수
드디어 경포대 도착.! 역시 휴가 시즌이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 나이트클럽 자동차?에서 나오는 음악소리 경포대에 도착한 순간 아.. 이게 아닌데..(사실 이때 전역하고(22살 전역)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2달 정도 된 상태였습니다.) 하는 생각에 원래 가려던 경포대 찜질방 사우나를 뒤로한 채 시내로 도망 왔습니다. 혼자 바다 앞에 앉아 있었는데 되게 궁상맞았습니다. ㅋㅋ
둘째 날은 내일이나 써 보겠습니다. 글씨 쓰는 것이 힘드네요.ㅋ 죄송합니다.
p.s 10만원으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ㅎ(한달에 한번은 가보려고요. 차비 포함;; 죄송)
혼자 가는 세계여행은 2월에 가기로 했습니다.! 12월에 가려고 했는데 촉박하다고 지인분이 2월에 가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