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라톤 동호회에서 만난 친구가 새로 시작한 족발집에 다녀왔습니다.
시흥에서 가깝지 않은(편도 70km) 구리시 까지 다녀왔네요.
이름도 어떤 장인의 자부심같은 느낌의
'가장 맛있는 족발'..
구리시 수택동409-16번지
배달도 해줍디다. 1666-5849
처음간 동네인 수택동 인근은 상업이 매우 발달한 유흥상점 거리더군요.
살짝 골목으로 진입하니까 곱창 볶음집이 양쪽에 있고,
이를 밖에서 볶는 통에 무성한 김이 활기 찹니다.
"살짝 보이는가? 사진 가운데 돌출 간판이.. ㅋ
안보여도 오라이~"
가게 앞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사좡님 등장
"누가 내 가게 사진 찍는가? ~" 궁금 했다네요. ㅎㅎ
한국사람들 동기 참 좋아해요.
첫 풀코스 함께 달린 동기라고 시계를 선물한게 걸려 있더군요.
필명으로 '찌빠, 수운몽, 이파리님'
윗글 잘 안보이죠? '축발전'이 아니고
'늘 쫄깃'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제 반려자와 함께 갔습죠. ㅎㅎ
매장 이쁘게 잘 꾸며 놓았고~
어절씨구~!! 덩기덕 쿵덕! ㅎ
공룡(?) 족발을 팔아도 될듯한 선한 인상의 사좡님~!! 입니다요. ㅎㅎ
막 삶아 나온 족들~!! 앞발이 크고 맛있답니다.
본 메뉴는 양념된 불족발입니다.
맛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절.할.뻔. 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포장을 뚫고 나오는 냄새 and 저녁 7시쯤의 애매한 시간.
집사람과 집에 가서 소주한잔 딱 어울리기 때문에 참고 참고 참고,, 에잇 모르겠다.
"포장 하나까봐 먹고싶다"
"그르를까? (빵긋^^;) "
두툼하게 썰은 살코기는 맛있다는 말도 못할지경.. 진짜루~!!
무슨 스테이크 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껍떼기도 쫄깃 쫄깃한게 아직 온기가 따뜻할때 였습니다.
서로 몇개씩 급하게 먹다가..
소주한잔에 먹고 싶어서 억지로 참았다는거~!
그래도 대자 1/2 정도 먹어 버렸쓰요.
불족발이니까 맵긴 매운데
무식하게 맵거나 그러지 않고 아주 딱 맛 있을 만큼만 매워요.
진짜루 강추 강추!
포장 전에 맛을 한번씩 보는 장면~
이곳 실장님의 노련한 손질 모습
나 울 짱공에 올리면 쟁반국수 싸비쑤 줄라나요? ㅎㅎ
동네 형님들도 간김에 사다달라고 부탁하길래
두집이나 불족발 배달했습니다. 결론은 다들 기절~!! ㅋㅋ
정말 봉투만 보면 족발을 담았다고 볼수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비닐 포장입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여기에 막국수등이 더 있겠죠?
가격까지..
세세한 포스팅이 느껴지는 이 꼼꼼함~!!! ㅎㅎ
우리 부부도 족발사업에 관심이 없는게 아닌터라
사실 돌아오면서 이런 저런 사업성에 대한 대화를 했어요..
이 친구 전재산 걸고 하는 첫 사업인데
쫌 가게 자리가 외져 있어서 정말 잘 될수 있을까 하는걱정아닌 걱정을 하며
이런저런 약간은 부정적 대화를 했었는데...
막히는 차안에서 집사람이 입에 넣어준 맛을 보는 순간.. 우리는
"난 너무 행복하다 어찌 족발에서 이런 맛이 나오냐?"
"정말 잘 될거 같다."
"이런 맛이면 금새 소문날거야"
바로 긍정적인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ㅎㅎ
정말 허기진 이유도 있었지만 그걸 감안하고 말하겠습니다.
" 내가 세상에서 먹어본 족발중에 제일 맛있다~!!!!~!!!"
"안먹어 보면 모를 맛~!!"
" 아깝다 우리집에서 너무 멀어서 자주 먹을 수가 없구나 흑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