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가족여행

시노젖키아이 작성일 14.11.28 1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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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여행이지만 첫번째 여행때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항구근처에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집들은 정말 맛이 없죠..ㅎㅎ

 

그래서 이번엔 한국사람들이 잘 안가고 일본사람들이 맛집으로 정한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서..) 곳을

 

최 우선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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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집입니다.

 

 히타카츠항에서 이즈하라 방면의 382국도로 걸어서 7분, 차타고 2분방면의 왼쪽에 있는 '야보텐'이라는 음식점입니다.

 

 비교적 한국인들에게 그나마 잘 알려진 식당이지만 맛도 괜찮고 렌트카가 11시에 나오기 때문에 10시 10분쯤 도착해서

 

 시간이 촉박해서 어쩔수 없이 항구 근처로 갔습니다.

 

 이 음식점은 돈짱과 나가사키 짬뽕만 팝니다.  돈짱은 한국의 돼지갈비입니다.  지역 음식 그랑프리 2위한 음식이라는데

 

 한국의 돼지갈비가 맛있긴 하죠..ㅎㅎ 돼지갈비보다는 맛 없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은 한국에서 파는 나가사키 짬뽕과는 맛이 조금 다릅니다. 더 진하다고 해야하나? 맑은 국물에 진한맛이

 

 나는 국물맛은 신기합니다. 느끼한 국물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실거예요~  장인어른께서는 고추가루 팍팍착팍팍~~

 

 쳐서 드시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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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멧돼지 고기 식당입니다. 이름은 마타기 이구요. 이곳은 블로그등에 자료가 잘 없습니다. 한국인이 잘 모르는곳

입니다.

 

 만제키바시를 지나서 이즈하라방면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오른쪽에 다이소가 있습니다. 다이소를 끼고 있는 사거리

 ㅇㅔ서 우회전을 해서 20M정도 가다가 왼편에 보면 바로 있습니다.

 

 이곳은 항구근처도 아니고 렌트카를 빌리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운 곳이라서 한국인이 별로 없는 식당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이곳에 전화해서 예약할때 주인아주머니께서 사투리억양도 심하고 말이 굉장히 빠르셔서 예약에

어려움을 겪은것이 생각이 나네요..ㅎㅎ

 

대마도는 멧돼지가 많아서 포획수를 정해놓고 사냥을 합니다. 식당사장님도 포수입니다. 직접잡은 멧돼지라고 자랑을

하시고 제가 엄청 잘 웃으면서 말을 받아쳐 드리고 농담도 하니까 기분이 좋으신지 녹용과 녹용주를 주시더라구요.

장인어른 한잔 드리고 저는 운전때문에 안먹었지만 얼마나 먹고싶었는지..ㅠㅠ 그 비싼 녹용(사슴뿔)도 직접 주시는데..

세관에서 걸릴까봐 진짜 눈물을 삼키며 거절했습니다. 포수사장님께 세관때문에 어쩔수가 없다면서 사정을 잘 말씀드려도

어찌나 섭섭해 하시는지...

 

아.. 멧돼지 고기맛은 음.. 투박하고 느끼할것 같지만 의외로 깔끔합니다. 제주흑돼지 통으로 먹는 느낌날것 같지만

고소한 대패삼겹살 먹는 맛입니다. 맛있어요..상당히.. 마누라 집안이 고기 잘 안먹는데.. 장인어른, 장모님, 마누라

전부 다 잘 드시더라구요. 아들래미까지 엄청 잘먹네요.

그리고 멧돼지만 나오는게 아니라 해산물도 같이 나옵니다. 조개, 새우, 야채, 오징어등등..

 

엄청 만족한 식당이였습니다.

 

 

세번째는 장어횟집입니다.

아나고 사시미라고 하는데.. 특징이 한국아나고회는 투박하게 써는 것이 특징이라면 일본의 아나고회는

광어회처럼 엄청 얇게 썰어 먹는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에는 초장이 없기 때문에 (간장만 있음) 초장말고 다른것 찍어 먹는 분들은 비추라고 하고 싶지만 !!

사실 그냥 먹어도 엄청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사진이 없는이유는 때마침 식당주인이 이즈하라로 놀러가는 바람에 이번에 먹지는 못했습니다.141715112872311.jpg

 이번엔 1박2일이라서 맛집은 이정도로만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숨겨진 맛집이 더 있을꺼 같기도

하네요..  위에 사진은 호로요이라고 대마도가서 사온 일본술입니다. 맥주는 아니지만 탄산이 들어간 과일주라고 보시면

되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종류는 엄청많은데.. 한사람당 가져올수 있는 양이 24개씩이라서 요정도만 사왔네요..ㅎ

25개 이상 가져오면 세관에서 벌금물어야 해요~

아쉽게도 밀키스맛이 다 떨어져서 그건 못사왔습니다.ㅠㅠ 이거 한국에선 구하기도 힘들고 한캔당 4~5000원 하는데..

일본에선 마트가면 평균 1000원입니다.  무조건 사와야 돼죠...ㅋㅋ

 

 

 

 

저는 닉넴처럼 일본을 정말 자주 놀러갑니다. 후쿠오카나 오사카등지도 많이 가서 맛집을 정말 많이 압니다^^

 

내년 봄에 오사카 가는데 새로운 맛집도 벌써 조사 다 끝냈습니다. 후쿠오카나 오사카는 제가 맛집 등 기타등등

 

빠삭하니까 언제든지 궁금하신분들은 쪽지나 댓글로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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