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주년 기념으로 일본 오키나와로 2박 3일 기족 여행 다녀왔습니다.
해외여행은 대학때 독일과 신혼여행으로 일본 도쿄와 시모다가 전부여서 꽤 긴장한 상태로 출국했네요.
게다가 어린 자녀 둘을 대동한 해외는 처음이라 아이들이 잘 견뎌줄지도 걱정이기도 했고.
많은 부분이 우리나라 제주도를 닮아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에 도쿄에 갔을때는 식당이나 술집이 일찍 문을 닫았는데 아무래도 오키나와는 관광지여서 비교적 늦게 까지도 영업을 하더군요.
햄버거와 블루씰이라는 아이스크림 매장. 그리고 유명하다는 초밥집이 먹거리 명소여서 열심히 찾아 다녔네요. 덕분에 똥배만 늘어난듯.
이틀 렌트를 했는데 역시나 좌우가 반대인 운행체계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운전할때 보다 2배이상 정신적 스트레스였네요.
무엇보다 운전석이 반대이다 보니 차폭을 가늠하기가 꽤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이유없는 서행에도 급하게 몰아붙이는게 없어 너무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아내가 나름 편하게 일본어를 하는 편이라 의사소통엔 불편함이 없어 다행이었네요.
가족단위. 특히 한국 관광객이 많았는데 오히려 연인들이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같은 국내 여행지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 오히려 시모다같은 조용한 온천지가 더 일본 여행의 메리트인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다만 어디를 가던 깨끗하고. 어디를 가던 친절하고. 어디를 가던 여유있는 모습들은 역시나 기억에 남네요.
블루씰 아이스크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햄버거가 맛있다고 해서 잠깐 맛보았는데.. 넘 배부른 상태여서 그런지 그다지..
따뜻한 기후에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더군요.
대관람차 무지 좋아하는 나라인듯.
그냥.. 머..
마누라,아이들 모두 지친듯..
오키나와 상징인데 무슨 동물인지.. 기념품을 사려고 했는데 별루 이쁜 모양새는 아니더군요.
해질무렵 바닷가인데.. 날이 흐린때가 많아 항상 어두운 분위기.. 비도 슬금슬금 자주 오고..
자국인들도 많이 찾는 초밥집이라는데 꽤 괜찮았던 것 같네요.
오리온 맥주가 특산물처럼 팔던데 맛은 그럭저럭..
리조트 옆 옷가게인데 잘 꾸며놓은듯.
지나가다 선글라스 하나 사줬더니 잘 때도 끼고 자네요..
거의 움직임이없길래 그냥 인형인가 했네요.. 와이프 말로는 일본 고양이는 건드려도 걍 무시한다고.
우리나라 무슨 드라마인가 촬영지라고 하던데. 기억이 잘.. 우리나라 제주도 해변 들판과 유사.
리조트 앞 해변가. 사진 하나하나씩을 다시 보니 그래도 고생해도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