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족여행 - 두번째

영춘권 작성일 16.03.02 1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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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들러 숙소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 넘었는데..

우린 그 어느때보다 일사천리로 상을 차리고 자리를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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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식당에 가면 사온 게를 쪄주고 상차림 해 주기도 하는데 하필 신고간 신발에 빗물이 잔뜩차서

감기걸릴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할수밖에 없었다. ㅠㅠ

 

먹는 장면은 못찍고.. 감탄연발하며 맛 집 방송찍는 사람들처럼 먹었다. ㅎㅎ~

창밖을 보니......

해는 지고 비와 진눈깨비 같이 내리고오~~

쌓여가는게 보임.

내일 갈길걱정이 태산!

근데 나만 걱정하고 있었음...

세남자는 각자 방바닥에 드러누워 게임과 TV에 몰두.

 

잠시 둥그러니 모여앉아 엄지손가락들어올리기게임을 했는데...

벌칙으로 손목때리는 대목에서 가족이고 뭐고 없었다는. ㅋㅋ

특히 작은아들.. 손끝에 정기를 모아 휘둘렀다.

'아팠다. 이녀석아~!'

 

낄낄거리고 아프다고 비명도 질러가며 시간을 보내니 출출하여 치킨배달을 시킴.

그래~ 대한민국은 현지음식을 먹으러와도 치킨은 별도야...ㅎㅎㅎ

 

피곤할법한데 잠들기가 쉽지 않았다.

뒤척뒤척.. 서로 그 소리에 잘 못잔듯.

아침은 월요일 알람시간 맞춰놓은 그대로 눈을 떴는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선잠.

커튼을 열고 바깥을보니...

와아~~~~~~

맑고 파아란 하늘과 여러버전의 옥색바다!!

 

아침을 먹고 주위를 산책하고 다시 묵호항에들러 어른들께 드릴 홍게와 건어물을사러 움직이기로 했다.

 

아침식사는 '대게라면' + '목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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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에겐 아침의 까끌까끌한 입이란 없는것이다. ㅋㅋ

성장기의  청소년, 두녀석에게 우리의 위가 맞춰진 것임.

 

치우고, 나갈준비하고, 짐정리까지 마치고 눈앞의 바다를 보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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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리는 이 광경에 사람들이 바다! 바다!!를 외치는가보다.

넘실대는 파도에 개운함도 느꼈지만 한편으론 그 거대함과 지치지않은 에너지에 두려움도 느꼈다.

겨울바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매일매일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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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오면 꼭 하는 것 - 조개껍데기 줍기

 

 

 

체크아웃하고 다시 묵호항으로~

어제에 이어 두번째가되니 익숙해진 길이 된것같음..ㅎㅎ

날씨가 맑아 어제와는 다른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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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께 드릴... 홍게 생물 기본 5마리 : 50,000원에 서비스 4마리 주셨음.

소라도 20,000원어치 삼. 4,000원 아이스박스포장 함.

큰애 말로는 어제 들은 가격보다 훨씬 싸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산 가격외엔 남들이 싸게 샀네, 비싸게 샀네... 의미없음.

크게 바가지 쓰지 않은듯하여 만족.

길건너 건어물가게에서 이것, 저것 사고 집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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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쾌청했던 동해아침이 고개를 넘을 때마다 점점 뿌옇게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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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시간만에 완전다른 기상속을 달렸는데..

며칠을 여행한듯한 착각은 남편도 같았다고.ㅋ

다행히 길이 얼지않아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어른들께서도 맛있게 드시고~

우리의 짧은 바다여행은 잘 마무리했고~

집에서의 잠이 꿀잠이란걸 새삼느꼈고~

아직 기억이 생생할때의 여행포스팅도 거의 막바지다.

 

총경비는 590,100원

 

다음은 또 어디로~~?

 

 

 

 

 

*** 타블로그 글을 옮겨와 말이 짧습니다~^^;;;

아량으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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