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200만장이 팔린 이 앨범은 아직까지도 동양인이 부른 앨범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폴리그램사가 조직위에 승인을 얻어 작곡자로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모로더 씨를, 작사자로는 미국의 봄 회플록 씨를 선정하였고, 이름의 작사와 작곡은 88서울올림픽의 이념과 한국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수정과 보완과장을 거쳐 확정되었다.
노래의 제목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로 하고 영어가사 속에 한국고유의 낱말인 "아리랑"을 넣도록 하였으며, 한국어 가사는 서울대학교 김문환 교수에 의해 1988년 4월에 만들어졌다.
"손에 손잡고"는 폴리그램사에서 보컬그룹 코리아나의 노래로 녹음을 완료하였고, 1988년 6월 2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내 외신 기자 100여명을 초청, 발표한 후 7월부터 100여곡 넘는 각국 언론,방송사에 홍보 매체를 발행하여 음반, 카세트, 비디오 등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서울올림픽 공식노래 "손에 손잡고"는 스웨덴, 독일연방공화국, 스페인(구.에스파냐),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홍콩 등 17개국에서 가요차트 1위를 차지하였고, 30여개국에서 10위권내에 드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서울올림픽 홍보에 크게 기여하였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동구권의 민주화에 서울올림픽이 큰 기여를 했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올림픽 책임자로서의 자화자찬일수도 있지만, 2002년 말에 내한공연을 한 보컬그룹 코리아나 단장 김영일 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들이 부른 88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가 동구권 민주화 운동 현장의 데모송이 돼있더라는 것이다.
코리아나는 1989년 12월에 동독 국영텔레비전 방송국의 초청으로 동베를린에 가서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앞에서 '손에 손잡고'를 불렀다. "손에 손잡고"의 가사는 동구권 민주화의 현장 분위기에 걸맞는 것이었다.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동구권 민주화의 에너지원인 민중의 힘을, "벽을 넘어서(Breaking down the Wall)"는 베를린 장벽으로 상징되는 이데올로기의 벽을 허무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 그 승부는 세계인들 앞에서 확실하게 되었고, 그것을 재확인시켜준 것이 서울올림픽이었다. "손에 손잡고"가 동양인이 부른 노래로는 세계 음반 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서울올림픽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를 반영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