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별장

스위스퐁듀 작성일 07.08.17 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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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는 금강산, 앞으로는 동해, 반달형의 고운 모래해변은 송림에 둘렸고 그 송림 뒤로는 멋진 호수가 펼쳐진다.

 

화진포 명물이라면 역시 김일성 별장. 지금은 깔끔하게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재 단장 된 후 ‘화진포의 성’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화진포 해변과 송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절벽의 소나무 숲속에 건축(1938년)된 이 건물은 당시 외국인 휴양촌의 예배당. 나치정권을 거부하고 망명한 독일인 H.베버의 작품이다.


1945년 38선이 그어지며 남북이 분단된 후 북한 땅에 편입됐던 화진포. 북한치하에서 외국인 휴양촌은 정양소(교화소)로 활용됐고 이 예배당은 귀빈관으로 이용됐다. 그 귀빈관이 ‘김일성별장’으로 불리게 된 것은 김일성의 처 김정숙이 김정일 등 자녀를 데리고 와서 머물곤 했기 때문. 별장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에는 1948년8월 어린 김정일이 당시 소련군 제25군 정치사령관 리베데소장의 아들 등과 함께 그 자라에서 촬영한 사진(복사)이 전시돼 있다. 현재 건물은 1999년 원래 모습에 근사하게 다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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