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채운국 이야기 ( 2006 년 ) 원제 彩雲国物語 영제 Saiunkoku Monogatari 부제 감독 시시도 쥰 원작 유키노 사이 각본 요시다 레이코 (吉田玲子) 제작 NHK | 매드하우스 저작권 ⓒ 雪乃紗衣・角川書店/NHK・総合ビジョン 음악 양방언 (료 쿠니히코) 장르 시대물 | 판타지 | 드라마 BA 등급 BA-13 (13세이상) 구분 TV-Series 총화수 25 분 X 39 화 제작국 일본
작품소개
한 소녀가 있었다. 대귀족의 외동딸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아버지 덕분에 가난하기 그지없는 생활을 하게 된 그녀의 이름은 홍수려. 어느날 궁의 높은 분으로부터 후궁으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오고, 가난에 찌들어 살던 그녀는 금 500냥이라는 돈에 후궁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스튜디오 피에로의 작품 [구름처럼 바람처럼]과 비슷한 내용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후궁'이란 것은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왕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다투는 수동적 존재로서의 여성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앞날을 개척하려는 능동적 존재로서의 여성 수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십이국기] [오늘부터 마왕] 등 최근들어 여성팬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았던 작품들을 차례로 애니화하여 방영하고 있는 NHK가 2006년에 새로이 선보이는 장편(전39화 예정)작이 바로 이 [채운국 이야기]이다. 카도카와(角川)의 소녀대상 레이블인 빈즈 문고에서 출간되고 있는 원작 소설은 중국과 비슷한 느낌의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두 발로 꿋꿋이 걸어나가는 소녀 수려의 이야기를 다루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물론 인기의 원인 중 하나로 끝없이 등장하는 주위의 미남 캐릭터들을 빼놓을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연애' 보다는 '성장'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 취향의 하렘물(여자 하나에 남자가 다수)'이 아닐까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감독은 [사모님은 여고생]의 시시도 쥰이, 각본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아리아] 등의 작품에 참여한 요시다 레이코가 맡고 있으며, 제작은 매드하우스가 맡는다. 캐릭터 원안에는 원작의 삽화를 담당했던 [안젤리크] 시리즈의 유라 카이리가 참여하고 있어 수려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을 즐길 수 있을 예정. 특히나 음악에는 [십이국기]와 [엠마] 등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뮤지션 양방언이 참여하여 팬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OP. 「はじまりの風(시작의 바람)」 노래 : 히라하라 아야카 ED. 「最高の片想い(최고의 짝사랑)」 노래 : 타이나카 사치
줄거리
채운국의 8대 귀족에 해당하는 명문 홍씨 집안의 아가씨임에도 불구하고, 당주 자리를 버리고 뛰쳐나온 데다가 경제적인 부분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버지 덕분에 매일매일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소녀 홍수려. 그래도 특유의 적극적인 성격으로 부잣집 하녀일, 삯바느질 등 들어오는 일은 닥치는 대로 해가며 어떻게든 아버지와 가신인 정란까지 세 식구의 조촐한 살림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궁궐에서도 최고위 고관이라 할 수 있는 차태보가 귀가 솔깃해지는 제안을 들고 온다. 수려의 사람됨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그녀에게 왕의 후궁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 온 것. 그러나 실상은 정사를 돌보지 않는 왕을 설득시켜 마음을 돌리게 하는 역할을 '후궁'이라는 위치(일단 왕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으므로)에서 해 달라는 것이었다. 정치가 어지러워 나라가 도탄에 빠져있던 그 힘들디 힘든 시기를 떠올린 수려는 왕이 바로서야만 정치가 안정된다는 생각에 흔쾌히 계약 후궁자리를 승락한다(물론 그 보수로 받게 되는 금 500냥이 커다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해서 아가씨답지 않은 아가씨 수려의 후궁 생활은 시작되는데...
등장인물
홍수려 (Kou Shuurei) 성우 : 쿠와시마 호우코 (桑島法子) (Houko Kuwashima)
온갖 잡다한 일로 가계를 꾸려가는 씩씩하고 생활력 있는 소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살림을 맡아왔기 때문에 가사일 전반에서 능력치가 상당히 높으며, 학문에 있어서의 조예도 높은 편. 명문 홍가의 아가씨답게 마음만 먹으면 완벽한 아가씨 흉내도 낼 수 있을 정도로 예절교육이 몸에 익어있다. 원래의 꿈은 관리가 되는 것이었지만, 채운국에서 여성은 국시를 치를 수 없기 때문에 관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서당을 열어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채운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명문인 홍가의 사람이지만 매우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온갖 일들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버지인 소가는 당주 자리를 내놓고 집안을 나와 현재는 부고(府庫)에서 일하고 있고, 어머니는 수려가 어릴 적 사망. 소가 또한 가사에 재주가 없기에 어릴 적부터 여러가지 가사일을 해 와서인지 매우 익숙하다. 소태사의 중재로 류휘의 귀비(貴妃)로 들어가나 후일 궁에서 나오게 되고, 그 후 국시를 제3위인 탐화(探花)로 통과하여 여성 최초의 관리가 되는데...
*배경이 중국과 비슷한 가상국가이므로, 각 캐릭터들의 한자 이름을 한국식 독음으로 표기합니다. 일본식 독음은 영문 표기를 참조해 주세요.
자류휘 (Shi Ryuuki) 성우 : 세키 토모카즈 (関智一) (Tomokazu Seki)
채운국의 국주로 즉위한 지는 반 년 정도. 선왕의 막내 아들이기에 당연히 왕이 될 수 없는 위치에 있었으나, 선왕 사후에 왕자들 간에 벌어진 왕위 쟁탈전으로 인해 형들은 모두 죽고 결국 그가 즉위하게 되었다. 지금은 정사에 관심이 없는 무능한 왕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참고로 남색가라는 소문이 있다.
자정란 (Shi Seiran) 성우 : 미도리카와 히카루 (緑川光) (Hikaru Midorikawa)
수려의 집에서 살고 있는 청년. 예전에 수려의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수려의 아버지 소가가 발견하여 그날 이후로 쭈욱 함께 살고 있다.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수려와 소가를 위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깊다. 현재는 하급 무관으로 일하고 있어서 가계에 많은 보탬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할 말은 꼭 하고 넘어가는 성격.
홍소가 (Kou Shouka) 성우 : 이케다 슈이치 (池田秀一) (Shuuichi Ikeda)
수려의 아버지로 원래대로라면 8대 귀족 중 하나인 홍씨 가문의 당주였어야 했지만, 능력이 부족하다는 일가들의 결정에 의해 쫓겨나다시피 본가를 떠나온 상태이다. 궁의 부고(=서고)에서 일하고 있는데 워낙 한직이라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지경. 그러나 책을 무척 좋아하는 학자풍 인물이기 때문에 본인은 그리 신경쓰지 않아서 딸인 수려에게 고생을 시키고 있다. 특히나 가사일에는 심각할 정도로 재능이 없는 편.
이강유 (Ri Kouyuu) 성우 : 히야마 노부유키 (檜山修之) (Nobuyuki Hiyama)
이부시랑 직을 맡고 있는 문관. 천재라 불리울 정도의 재능을 타고난 청년으로, 친구인 남추영과 더불어 유례없는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성적으로 보이는 외모와 달리 사소한 걸로도 자주 열받곤 하는 의외로 열혈계. 왕의 교육담당으로 임명받아 이후 수려와 류휘를 가르치게 된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나 정작 본인은 그다지 연애사에 관심이 없음. 엄청난 길치라는 점이 유일한 약점으로 때때로 궁중을 헤매고 다니는 모습이 주위에 포착되곤 한다.
이부시랑 직을 맡고 있는 젊은 문관. 일약 16세에 과거에 급제한 천재. 두영월 이전의 역대 최연소 국시(國試) 합격자였으며 얼굴 또한 미남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궁 안의 인사권은 그와 이부상서에 손에 달려있다고 말할 정도의 권력자. 사상 최초 여자의 몸으로 국시를 보는 수려를 위해 그녀를 손수 가르칠 정도로 그녀를 아낀다. 이부상서이자 현재 홍가의 당주이며 수려의 숙부인 홍려심의 양아들로, 아직 홍씨의 성을 받지는 못하였다.
남추영 (Ran Shuuei) 성우 : 모리카와 토시유키 (森川智之) (Toshiyuki Morikawa)
홍가와 쌍벽을 이루는 명문 남가 출신의 무관으로 현재 장군직에 있다. 무관으로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 느긋한 분위기의 소유자로, 자신의 빈틈을 드러내는 짓은 거의 하지 않는 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스스로도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다. 친구인 강유를 놀려먹는 것이 취미라서, 강유 쪽에서는 악우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기도 한다.
소태사 (Shou Taishi) 성우 : 이시이 코지 (石井康嗣) (Kouji Ishii)
선왕 시절부터의 충신으로, 정무를 돌보지 않는 왕 때문에 고민하다가 수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금500냥을 제시하며 후궁이 될 것을 권한 인물.(참고로 '태사'란 것은 이름이 아니라 직책이다)
송태부 성우 : 오가타 미츠루 (小形満) (Mitsuru Ogata)
소태사와 마찬가지로 조정의 필두에 서 있는 고관. 선왕 시절부터 나라를 위해 충성을 바쳐온 무관으로, 청원 공자와 류휘에게 무술을 가르친 것도 그이다.
다태보 (Sa Taiho) 성우 : 반도 나오키 (坂東尚樹) (Naoki Bandou)
소태사, 송태부 등과 더불어 조정의 최고위에 있는 고관.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언제나 셋이 모여서 토론을 나누곤 한다.
이름은 다원순(茶鴛洵). 대 귀족가문인 다가(茶家)의 당주로, 다주(茶州)에서 다씨 가문의 권력은 황제에 버금갈 정도이다. 7대 가문 중에 가장 세력이 미약한 다가를 일으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여 충성하며 선왕으로부터 어사화 '국화'를 받았다. 류휘가 왕이 된 후에는 태보(太保)가 되어 소태사와 송태사와 함게 국정을 의논한다.
주취 (Shusui) 성우 : 오카무라 아케미 (岡村明美) (Akemi Okamura)
수려가 입궁했을 때 이것저것 돌봐준 여관장. 수려가 입궁한 목적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싹싹하고 일처리가 재빠른 유능한 여관이지만, 자수를 놓는 것은 자신이 없다고 한다.
향령 (Kourin) 성우 : 센다이 에리 (仙台エリ) (Eri Sendai)
수려보다도 나이가 어린 여관으로 궁에서 수려의 시중을 들고 있다. 좋은 집에서 교육을 잘 받은 듯 몸가짐이 단정한 귀여운 소녀이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어린애다운 부분도 조금씩 엿보인다.
랑연청 (Rou Ensei) 성우 : 이토 켄타로 (伊藤健太郎) (Kentaro Ito)
어느 더운 여름날 수려의 집 앞에 쓰러져 있던 남자. 예전에 정란과 알고 지내던 사이인 듯, 정란의 보증으로 그의 용건이 끝날 때까지 수려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무관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문재도 뛰어나 수려와 같이 여름 동안 임시로 호부의 일을 돕게 된다.
남용련 (Ran Ryuuren) 성우 : 키우치 히데노부 (木内秀信) (Hidenobu Kiuchi)
채운국에서도 1,2위를 다투는 명문 남가의 막내, 즉 추영의 동생에 해당한다. 천재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천재와 기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사실을 여실하게 드러내 주는 인물. 주위의 시선이나 규율 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폐를 끼치고 있다. 특히나 시도때도 없이 불어대는 피리 공격은 누구나 고개를 내저을 정도이다.
란가(藍家)의 다섯 형제 중 막내. 네 형을 물리치고 천재만이 이을 수 있다는 '란 류렌(藍 龍蓮)'이란 이름을 받았으나 천재인 탓에 남들과는 상당히 다른 관점을 지니고 있어 고독하고 쓸쓸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자기를 피하지 않은 사람인 슈레이를 만난 후, 그녀를 평생 마음의 벗으로 삼는다. 위의 네 형을 모두 '우형(愚兄:어리석은 형) ~째'로 부르는 듯. 상당히 괴짜이고 마이페이스적 기질이 강하며 그 속마음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 항상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남의 말은 잘 듣지 않는 편.
황기인 (Kou Kijin) 성우 : 나카타 카즈히로 (中多和宏) (Kazuhiro Nakata)
호부의 최고 관리인 호부상서로, 그 유능함은 궁궐 안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기인이라는 이름은 '기인열전'할 때의 바로 그 '기인'으로, 원래 다른 이름이 있었지만 세간에서 하도 그를 기인이라고 하니 "그럴바엔 차라리 이름을 기인으로 바꿔주겠노라"며 스스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얼굴에는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홍려심 (Kou Reishin) 성우 : 마도노 미츠아키 (真殿光昭) (Mitsuaki Madono)
호부에서 일하게 된 수려의 앞에 나타나 이것저것 도와주며 아저씨라 부르게 하는 의문의 남자. 실은 소가의 동생, 즉 수려에게는 작은아버지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홍가의 당주이자 이부상서로, 평소에는 냉정하고 유능한 엘리트의 모습을 보이지만, 형과 수려 얘기만 나오면 사람이 달라진다. 호부상서 황기인과는 좋은 싸움 친구.
수려의 어머니 (Shurei's Mother) 성우 : 소노자키 미에 (園崎未恵) (Mie Sonozaki)
돌아가신 수려의 어머니. 말투로 보아서는 상당히 높은 신분 출신인 듯 하다. 의지가 강하고 현명하며 아름다운 사람이지만, 가사일에는 소가와 비슷할 정도로 재능이 없었던 모양.
두영월 (To Eigetsu) 성우 : 나미카와 다이스케 (浪川大輔) (Daisuke Namikawa)
13세라는 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장원급제한 수려의 동기 소년. 어딘가 느긋한 성격이지만 노력가이다. 술이 들어가면 인격이 바뀐다.
수려의 과거시험 동기이기도 하다. 흑주 서화촌(西華村) 출신. 역시 최연소인 12세로 흑주 주시(州試)에 수석 합격. 조용하고 나긋한 성격의, 어찌보면 소극적으로 보이는 소년. 술을 마시면 인격이 바뀌며, 두번째 인격을 양월(陽月)이라고 한다. 양월인 상태에서는 매우 터프한 성격으로 두목회에서 서로 노릴 정도.
호접 (Kouchou) 성우 : 야마가타 카오리 (山像かおり) (Kaori Yamagata)
귀양의 이름난 기루인 항아루의 주인이자 명기(名妓). 예전부터 수려를 돌보아 주었다. 호접(胡蝶)이란 화류계에서의 예명으로 본명은 알 수 없다.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강하다. 왕도의 뒷세계를 통제하는 조련의 두목회의 일원으로 그곳의 실력가(조련이란 홍등가의 동업자 조합과 비슷한 것). 화류계의 두목이기도 하다. 조련을 그늘에서 휘어잡는 여걸으로 묘사된다.
홍구랑 (Kou Kurou) 성우 : 오키아유 료타로 (置鮎龍太郎) (Ryotaro Okiayu)
홍씨 가문의 세 형제 가운데 막내. 다른 두형(홍소가·홍려심)보다는 매우 평범하고 상식적인 성격. 소가가 떠난 뒤 둘째인 려심까지 당주 직위를 나몰라라 하고 나가버리자, 홍주에서 당주 대리를 맡고 있다. 홍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려심에게는 불만을 사고 있지만, 큰형인 소가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 소가의 딸인 수려와 려심의 양자인 강유를 혼인시켜 홍가를 잇게 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다.
벽박명 (Heki Hakumei) 성우 : 키사이치 아츠시 (私市淳) (Atsushi Kisaichi)
대귀족가문 중 하나인 벽가(碧家)의 일원. 수려와는 국시 동기. 본인은 자신을 벽가의 천재라고 말하지만 사실인지는 불분명하다. 16세의 나이에 과거를 급제한 이강유를 존경하여 그의 과거급제 나이를 비켜 17살에 국시를 보지만, 1등 장원에 13살인 두영월이, 2등 방안에는 남가의 천재인 남용련이, 3등 탐화에는 여성 최초로 국시를 본 수려가 있어 4등으로 밀려난다. 그 후에는 수려에게 적대의식을 느끼기도. 후에는 수려와 영월의 부당대우를, 담당자인 노관리에게 항의했다가 일거리만 더 늘어나게 되지만 영월, 수려와 친한 사이가 된다. 나중에는 강유가 일하는 이부의 관리로 임명된다.
정유순 (Tei Yuushun) 성우 : 칸나 노부토시 (神奈延年) (Nobutoshi Kanna)
다주의 주목보좌관. 상냥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사람이지만, 매우 유능하고 일에 있어서는 강단이 있다. 다주가 극도로 어지러워진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백성을 추스릴 수 있었던 것은 이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일컬어질 정도. 실은 이전 국시에서 그 홍려심과 황기인을 제치고 장원급제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임천야 (Lin Senya) 성우 : 코야스 타케히토 (子安武人) (Takehito Koyasu)
수려가 다주로 부임하는 여행 도중 홀로 고립되었을 때 홀연히 나타난 남자. 수려를 시녀로 고용하여 함께 긴카(金華)까지 여행하게 된다. 여자도 울고갈 만한 미모의 소유자에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실은 다주편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캐릭터.
다초순 (Sa Soujun) 성우 : 스와베 쥰이치 (諏訪部順一) (Junichi Suwabe)
다태보의 동생인 다중장(사 츄쇼우)의 첫째 손자. 다가의 당주 자리를 노리고 수려 일행의 발을 걸고 넘어지지만,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닌지라 번번히 당하기만 한다. 성격이 급하고 귀가 얇은 편.
다극순 (Sa Kokujun) 성우 : 토리우미 코스케 (鳥海浩輔) (Kousuke Toriumi)
중장의 세 손자 중 막내. 조금 우유부단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하고 성실한 청년이다. 지금까지는 형들에게 밀려 조용히 있었지만, 수려 일행과의 만남을 계기로 조금씩 자신의 소극적인 부분을 고치고자 노력한다. 다태보의 손녀딸인 슌키(친손자는 아니다)를 좋아하고 있다.
시창 (Sai Shou) 성우 : 치바 스스무 (千葉進歩) (Susumu Chiba)
전상연(전국 상인 연합회) 금화 특구장. 다주 주목으로 부임하기 위해 금화에서 호련으로 가려는 수려 일행을 "올바른 통치"를 조건으로 돕기로 한다.
철저한 상인정신으로 무엇이든지 장사와 연관시키며, 수려가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 할 경우 언제라도 협력을 그만둘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그녀의 누나는 시름은 전상연 다주 지부장이며 호련에 있다.
표영희 (Hyou Eiki) 성우 : 호리코시 마미 (堀越真己) (Mami Horikoshi)
다원순의 부인. 예지능력이 있다. 원순의 죽음 후 현재는 유폐된 상태이다. 9년 전에 아들 부부가 살해당하면서 현재 직계후손으로는 손녀 춘희가 유일한 상황. 면전에서 소태사에게 아무 거리낌 없이 말할 정도로 배포가 크다. 자신이 현재 다가의 혼란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훗날을 위해 젊은이들이 이 혼란을 수습해 주길 바라고 있다.
다춘희 (Sa Shunki) 성우 : 시시도 루미 (宍戸留美) (Lumi Shishido)
다원순과 표영희의 손녀. 9년전 부모가 살해당하면서 현재 원순의 유일한 직계후손이다. 친척인 다극순과 서로 좋아하고 있다. 원순의 죽음 후 다가(家)가 혼란에 빠지면서 잠시 몸을 피하고 있다. 어릴 때 할머니인 영희에 의해 목소리를 봉인당해 지금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할머니의 능력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