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1 - 8화 [640x480]

행동반경1m 작성일 07.06.18 23: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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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8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광기의 아수라
존 카펜터의 <담배 자국> Cigarette Burns

반론의 여지가 없는 미국을 대표하는 호러 감독 존 카펜터. 카펜터만큼 장르영화를 능숙하게 다루는 이는 흔치 않다. 어려서부터 SF와 호러영화에 경도된 카펜터는 데뷔작 <다크 스타>를 시작으로, 줄곧 호러인생을 걸어온 대가 중의 대가다. 그의 대표작 <할로윈>은 난도질영화로 불리는 슬래셔 호러영화의 바이블(직접적인 절단과 피를 보여주지 않으면서도)로 불리며 탄생과 함께 곧바로 전설이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 누구보다 인간 내면에 도사린 악마적 성향을 다루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준 카펜터는, 또 다른 역작 <괴물>에서도 실로 경이로운 수준으로 어둠의 세계를 열어간다. 하워드 혹스의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완성도로 전대미문의 괴물을 창조하며 어둠의 제왕이 된 것이다. 오죽하면 그가 만든 졸작마저 다른 감독의 영화와 비교하면 중간 정도는 한다는 얘기가 있을까? 다리오 아르젠토와 함께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 1에 참여한 감독들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은 감독이 바로 카펜터이다. 그는 8번째 에피소드인 <담배 자국>을 통해 ‘호러의 제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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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영화 수집가 벨린저(우도 키에르)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영화광이다. 그의 집은 영화와 관련한 수많은 수집 물품들로 채워져 있다. 귀하디 귀한 오리지널 포스터에 영화에 사용된 소품 심지어 전용 극장까지 집 안에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다. 영화제에서 단 한번의 상영으로 중단된 특별한 필름을 원한다. 그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절대 죽을 수 없다는 벨린저의 집착은 영화가 담고 있는 특별한 이미지에서 비롯한다. 당시 영화를 본 관객이 극심한 혼란과 유혈 사태를 겪었다고 하니 그의 수집 욕구가 꿈틀거릴 수밖에. 결국 프로그래머 커비에게 많은 돈을 주고 필름 수급을 의뢰하고, 얼마 뒤 꿈에 그리던 문제의 필름을 손에 넣는다. 드디어 전용 극장의 영사기는 돌아가고,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스크린을 응시하는 벨린저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하게 된다. 벨린저는 무엇을 본 것일까?

 

그 유명한 담배 자국~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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