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은 넷플릭스의 해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님
전세계 극장이 Covid-19 때문에 개점휴업상태에서
OTT 서비스의 강자인 넷플릭스가 신난건 당연한 결과
작품성 면에서도 인정을 받아서
아카데미상 무려 35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고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음
이렇게 잘나가다 보니
막대한 제작비를 들일 수 있었고
그동안 TV용 영화가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인기스타를 캐스팅하고 극장용 영화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대작들을
만들어 냄
톱스타 크리스 햄스워즈가
한손에 유탄발사기 한손에는 자동소총을 들고
2시간동안 183명을 죽이는 '익스트렉션'
(그 유명한 존윅도 1편 2편 합해서 202명)
샤를리즈 테론이 수천년을 살아온 불멸의 여전사로 분하여
양날 도끼를 휘두르는 영화 '올드 가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셜록홈즈 팬픽을 영화화하여
셜록홈즈의 말괄량이 여동생이 어머니의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에놀라 홈즈'
몇년동안 헐리우드 출연료 1위를 차지했고
흥행 보증수표였던 마크 월버그의 '스펜서 컨피덴셜'
이런 쟁쟁한 영화들 틈에서
당당히 1위 그것도 2위와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365일(365dni)이라는 영화다
헐리우드 영화도 아니고... 무려 폴란드 영화이며
유명 배우가 나오지도 않는 저예산 영화
썩토 지수 0%, 관객 지수도 29%에 불과하고
IMDB 별점 3.3의 처참한 똥망작
스토리는 이탈리아 마피아가 우연히 지나친 폴란드 여자에게 뻑가서
그녀를 납치하고 1년간 그녀를 길들이는데
처음에 저항하던 여자는 결국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펄쩍 뛸 시대착오적 스토리
노출도 별로다
성기 노출도 흔한 넷플영화답지 않게
90년대 한국영화 수준의 유두 노출이 끝이고
이 영화의 롤모델이었을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보다 노출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엄청난 히트를 친건
딱하나
남자 주인공이 겁나 잘생겼다는거
여자를 납치해 감금하고 강 간을 한다해도
저런 남자라면 당해주고 싶은
아줌마들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킨거다
영화의 성공과 작품성 이런건 아무 상관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