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건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에드가 앨런 포 소설 제목으로 나오는데 안 볼 수가 없잖아요.
어셔가의 붕괴 는 굉장히 짧은 소설입니다.
그걸 8부작으로 늘릴 수는 없죠.
그러다 보니 자이언트 로보 처럼 에드가 앨런 포의 다른 소설 속 등장인물이나 소재들이 마구마구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냥 이름과 소재만 빌려왔을 뿐 완전히 다른 용도로 소모됩니다.
예를 들면 세계최초의 명탐정 이라는 오거스트 뒤팽은 제약회사 비리를 추적하는 검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검은 고양이라던가 고자질하는 심장이라던가.. 소재들만 가져와서 그냥 아무 쓸모없이 소모해 버립니다.
포 소설 매니아들이라면 눈물 흘릴 듯..
웃긴 건 그 짧은 어셔가의 붕괴는 원작과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유일하게 공포 분위기 제대로 나는 건 어셔가의 붕괴 밖에 없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칼라 구지노 밖에 없군요. 플래너건 감독의 페르소나 라고 할 만큼 자주 나온다고 하던데..
이 누님도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았을텐데..
얼굴에 주름살은 늘었는데.. 몸매는 여전하시네..
감상은… 누군가를 가르키려는 영화나 드라마는 좋게 봐지지가 않습니다.
작중 나오는 리코딘은 옥시코돈 을 비꼬는게 아닌가 싶은데.. 뭐 저도 화학은 아는게 없어서..
아무튼 이런 사회계몽 운동을 에드가 앨런 포에 묻히지 말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