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반항아

KITE3 작성일 24.08.25 15:49:25 수정일 24.08.25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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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L'effrontee 입니다.

 

샬롯 갱스부르의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로 세자르 신인상을 받았죠.

 

소피 마르소의 라붐 , 라붐 2 에 이어서 1985 년 작품인데..

프랑스 영화인줄 알았더니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영화입니다. 어쩐지 주제가가 이탈리아 노래다 했더니..

영화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세라페케띠아노 는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 노래입니다.

 

오랜만에 유튜브에서 영화리뷰가 뜨길래.. 블루레이를 구해서 봤습니다만..

요즘 기준으로는 좀 위험한 장면들이 나오는군요. 에로틱한 장면은 전혀 없습니다만

아동의 노출 장면이 가끔씩 나옵니다. 완전 애인 루루 야 그렇다 치고 샬롯 은 13 세인데..

 

그렇다고 이런 노출 장면이 영화 내용과 아무 상관없는 내용이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라붐이 첫사람의 밀당 얘기라면

 

귀여운 방항아는 정말로 사춘기에 누구나 한번씩 하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신체는 점점 더 어른으로 바뀌어 가는데 겁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현재의 내 주변의 상황은 맘에 드는 게 아무것도 없고

신체적 변화에 대해서 상담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옆집 꼬마 아이 옆에서 안도한 듯이 나란히 누워서 자는 장면을 보면 아직 아이 이고 싶은 심정이 느껴지죠.

 

그러다가 우연히 자기랑은 정반대의 재능과 명성과 부유한 환경을 모두 갖춘 클라라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되고

립서비스로 클라라가 한 매니저가 할 생각이 없냐는 말에  

매니저가 뭔지도 모르는 주제에 주변에 떠들어 대면서  

누군가 주변에서 잡아 주기를 바라지만 주변에서는 너무 터무니 없는 상황에 그냥 무시만 당하죠.

옆집 루루만 정말로 떠나는 줄 알고 걱정할 뿐입니다.

 

88년도인가에 명화극장으로 방영되면서 다들 이 영화에 대해서 난리가 났었죠.

그 때 중학생이였는데.. 다들 한번씩 비슷한 고민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씁쓸한 엔딩과

 

샬롯 갱스부르의 중성적이면서도 왠지 요염한 모습에 남자들도 난리였고 여자들도 난리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다시 찾아 보셔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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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샬롯 갱스부르는 이때부터 옷 맵시가 장난 아닙니다. 뭐 엄마가 골라 준 옷 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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