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장근석에대한.. 분석과 충고기사.

머스탱_1 작성일 08.07.23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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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참으로 신선하다. 아역배우에서부터 출발한 그의 행보가 성인정극에도 어울리게 되기까지, 장근석은 다른 연기자들처럼 시끄러운 연기변신을 감행 하지도, 가벼운 느낌을 벗어버리기 위해 긴 공백기를 가지지도 않았다.



그는, 인기가요의 mc일때도 있었고 라디오 dj일 때도 있었으며 때때로는 쇼,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를 주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극에 어울리지 않는 배우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는 황진이에서 쾌도 홍길동에서 즐거운 인생에서 무난하게 역할을 소화해내는 꽤나 능숙한 연기자였던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아역배우와 성인배우 그 오묘한 경계를 넘나든다. 아직도 눈길이 한번더 가는 귀엽고 잘생긴 남동생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때때로 여심을 흔들 만한 묘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그런 독특한 느낌의 그가, 그러나 조금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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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지나친 자의식은 어쩌면 왕자병


 


장근석이 탤런트 이면서도 각종 프로그램의 dj나 mc로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아직은 어린 남동생스러운 이미지에 기댄 측면이 크다. 장근석은 아역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성인연기자가 되었기에 사실 완전
히 드라마의 중추적인 인물로 투입 시키기엔 가벼운 느낌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장근석은 아역 때보다 훨씬 잘생겨진 외모와 무난한 연기력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장근석은 그 무기를 사용해서 꽤나 자연스럽게 정극에 투입되었다. 장근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연기력에 놀라고 가능성을 완전히 뒤바뀌게 할만한 것들은 아니었을 지언정 그를 꽤나 안정적인 연기자로 느끼게 할 만한 것들이었고 때때로 멋있기 까지 했다.



그러나 그 전에 장근석의 행보를 결정지은 것은 다름아닌 시트콤 [논스톱]이었다. 장근석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았던 대학생 캐릭터를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을 통해서 연기해 내었다.



사실 장근석이 미간을 집은 채, "난 의대생이니까"하며 잘난척 하는 모습은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그의 모습에 미묘하게 어긋나는 모습이었다. 단지 시트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한 캐릭터였지만 실제 그의 나이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캐릭터 이기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연기한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특히나 그의 동안스러운 외모를 생각해 볼 때 말이다.



그러나 이 [논스톱]은 장근석이 어린 꼬맹이가 아니라 성장해 가고 있는 소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데는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이제 아역의 틀에만 갖친 연기자가 아니라 대학생 캐릭터를 연기할 만큼의 나이가 들어 버린 것이었다. [논스톱]은 장근석을 그렇게 친숙하게 대중들에게 성인 연기자로 받아들이게 하면서 가벼운 느낌을 완전히 지워 버리지는 않는 역할을 했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그의 이미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바로 그 [논스톱]에서의 캐릭터는 사실 어떻게 보면 실제 장근석의 캐릭터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어른이 아님에도 무언가 더 나이 들어 보이고 무언가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그런 미묘한 이질감. 장근석은 쇼프로그램에 나와서도 라디오에서도 때때로 자신이 가진 것보다 자신을 더 크게 내보이려는 경향을 보이고는 했다.



멋진 말들로 포장하려 하지만 무언가 진실 되지는 않고 단지 자신을 멋지게 포장해서 내보이고 싶어하는 미묘한 어긋남이 느껴질 때 마다 사람들은 장근석에게 허세를 부린다고 했다.



그것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미니홈피의 사진첩에서 그 느낌을 극명히도 보여주고 있는데 그가 멋있게 찍은 사진들 뒤에 붙은 앙드레 가뇽의 연주니, 알수없는 예술적 아우라니 하는 소리들은 멋있기 보다는 차라리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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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러한 장근석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개인적인 성격에 기반한 행동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자신의 이미지를 바람만 듬뿍 든 10대 소년 처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근석의 보여주기 위한 행동들이 오히려 장근석을 우스운 배우로 생각하게 한다면 그동안 보여주었던 그의 가능성들이 오히려 과소평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장근석은 조금 더 자신을 솔직하게 내보일 필요가 있다. 앙드레 가뇽의 연주나 알수 없는 예술적 아우라보다 차라리 "자연*탠 중, 아 따듯하다"나 "예술은 잘 모르지만 파리는 멋지다." 같은 솔직한 문구가 더 인간적이고 오히려 그를 멋있어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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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근석도 나이를 먹을 것이다. 그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느껴지는 그런 부풀림이 더욱 무언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이미지가 생명인 배우에게 있어서 마이너스다.



그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충분한 배우이고 어찌되었건 보여 지는 직업을 택했다. 그런 그가 앞으로 점점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어쩌면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바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출처는 - 한밤의 연예가 섹션님.121678934029627.jpg

허세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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