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월드스타’ 성룡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장훈은 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성룡의 한글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 7월 김장훈이 서해안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쓰러진 직후 이 소식을 들은 성룡이 보내온 것. 성룡은 당시 이 편지와 함께 1만달러를 보내왔다.
성룡의 자필로 쓰여진 이 편지에는 “젊은 친구가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봉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으나마 나의 성의가 당신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는 응원문구가 담겨있다.
또한 성룡은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의 건강을 챙겨주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일들을 계속 해 나가시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성룡의 편지는 맞춤법 하나 틀리지 않은 유창한 한글로 쓰여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우리말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성룡으로서는 이 편지로 자신이 대표적인 ‘지한파’ 해외스타임을 입증한 셈이됐다.
김장훈은 성룡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한번 더 깨우치게해준 고마운 형님을 소개한다. 본인은 극구 민망하다고 보여주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순진하시고 귀여운 편지가 보면 볼수록 미소짓게 해서 올려드린다”고 성룡에게 고마운 마음과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김장훈은 성룡의 편지를 “흥부의 제비처럼 날아온 고마운 편지”라고 표현하면서 성룡이 자신을 ‘젊은 친구’라고 부른 것에 대해 “외국사람이 보면 제가 젊은 친군가봐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성룡이 주최하는 자선행사에 공식초청을 받아 성룡과 곧 반가운 만남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내년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