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 나같은 경우에는
영화속에 뚜렷하게 드러나 있는 '악역'의 존재에 눈길을 둔다.
(물론 가족영화나 러브코메디 등도 좋아하지만..)
배트맨1 - 조커(잭 니콜슨)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몽환적 색이 물씬 풍기는 조커를 그대로 반영한 악역!
古 히스 레저의 조커와는 또 다른 모습의 조커를 볼수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두 악당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개인적 생각으로는 비교자체가 우스운짓이라 생각하지만
다만 한가지, 잭 니콜슨의 조커가 없었다면 히스레저의 조커또한 없었을 것이다.)
양들의 침묵 -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
15년넘게 지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그의 표정과 말투, 행동 하나에서 짜릿한 공포감을 느낄수 있다.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칼들고 난도질 하거나 게임을 좋아하는 숱한 풋내기들을
단번에 압도하는 렉터박사의 저 카리스마(직쏘님아?)
흥행 이후 한니발 시리즈가 쭉 나왔지만 본편만한 후편없다는게 정답.
아메리칸 사이코 - 페트릭 페이트만(크리스찬 베일)
네티즌사이에서는 이래저래 호불호가 극명한 영화지만
제목 그대로 싸이코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살벌한 베일..
그의 열연을 보는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겠다.
수트를 입은 모습이 좀 과하게 어울리는 그이지만 닼나에서의 가죽도 나름 멋졌다.
스카페이스 - 토니 몬타나(알파치노)
그동안 알파치노라는 이름이 걸린 수많은 명작들을 봐왔지만
그 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없이 스카페이스를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면 본인도 모르게 그의 신들린 연기에 압도당한 채 이리저리 끌려다니게 된다.
그가 아니였으면 누가 과연 토니 몬타나가 될 수 있었을까..
대답이 나오려면 앞으로 25년 정도 더 생각해봐야겠다.(83년작인데,,,)
국내 영화 ----------------------------------------------------------------------------
나쁜 남자 - 한기(조재현)
김기덕 감독은 즐겨 사용하는 처절하게 여성비하적 표현 방식과,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이 난무하는 시나리오덕에
항상 자신의 영화를 칭찬받기보다는 욕을 먹는데,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눅눅한 속내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운 조재현의 모습이 좋았다.
(그냥 그럴뿐..)
타짜 - 아귀(김윤석)
오늘날의 김윤석이 있을 수 있게 만든 주춧돌의 역할을 한 배역이 아닌가 싶다.
추격자 - 연쇄살인범(이름이..-0-;;;)하정우
이분또한 마찬가지(국가대표에서는 쪼오금 실망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