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김종민 싫으면 싫다그래 선동질하지말고.

꿈이내앞에 작성일 10.01.09 1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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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②] 김종민 “공익월급 20만원 빠듯… 마이너스 통장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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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바리'요?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

-'어리바리'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구석이 있죠. 하지만 그 보다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의외네요. 외로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팬들은 제가 늘 웃는 이미지에 익숙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의외로 외로움 많이 탑니다.(웃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총싸움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해요.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끔 화풀이도 하죠. 주로 엄마에게 싫은 소리를 하게 되는데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정이 각별하겠어요.

"고2때 사고로 돌아가셨죠. 당시 춤에 미쳐있던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간 얼이 빠져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래선 안 되겠다. 정신 차리자'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댄스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잔이 서 너 순배 돌자 김종민의 볼이 붉어졌다. 헤어진 연인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매니저는 현영과의 결별에 대해 되도록 언급을 안 했으면 하고 바랐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 현영씨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소집 해제 때 현영씨에 한 말은 무슨 뜻인가요.

김종민은 지난해 12월 18일 소집 해제 당시 짤막하게 현영에 대해 언급했다. 현영의 전역 축하 메시지에 대해 "현영씨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두 마디였다.

"죄송했죠. 군 복무 중 교제와 결별설이 알려졌잖아요. 저는 아무런 대응을 못 하는데 현영씨가 고스란히 짐을 짊어지는 걸 보면서 남자로서 엄청 미안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집 해제를 축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 겁니다."

-결별 이유는 뭐였나요.

"그냥 성격 차이였습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시종일관 밝게 웃던 김종민은 현영 관련 질문이 나오자 무척 긴장하는 기색이었다.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인해 괜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어조는 단호했다.

-그럼 이제 새로운 분을 만나야겠네요.

"당분간은 사랑보다는 일이 먼저일 것 같아요. 지금으로선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 더 중요하죠."

▶ 김종민은 강호동 라인?

-가만히 보면 종민씨는 '강호동 라인'이네요.

"그런가요? '1박2일'이나 '스타킹'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데 사실 호동이 형은 오히려 냉정하게 얘기해주는 편이에요. '너무 부담 갖지 마라. 프로그램도 네가 필요하니까 부르는 거다.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요. 전 그런 말씀이 더 힘이 되고 좋아요."

-유재석씨하고는 어떤가요.

"입대 전에는 재석이 형이랑 프로그램을 더 많이 했습니다. 재석이 형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이에요. 아직도 어려운 형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라인에 얽매이지 않고 시청자들이 좋다면 어디라도 가고 싶어요."

-종민씨와 바통 터치 한 붐과도 친하죠.

"붐이 입대하기 전에 전화통화를 했어요. '형이 잘 지키고 있을 테니 얼른 다녀오라'고 했더니 '잠깐 비켜주는 것'이라며 농담을 하더라고요."

-비슷하게 제대한 천명훈·노유민씨도 있죠.

"천명훈씨와는 '절친'이죠. 군에 있을 때도 주말에 같이 낚시를 다녔어요. 노유민씨까지 셋이서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했습니다."

▶ 지금은 마이너스, 꿈은 전원주택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해요.

"러닝머신에서 뜁니다. 26세 때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뒤 체중 관리를 하고 있어요. 살이 너무 찌면 허리에 부담이 오니까요. 평소 체중은 66~67㎏를 유지해요."

-여행은 안 좋아해요?

"일이 먼저지만 홍콩은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몇 년 전 천명훈씨와 함께 홍콩에 가서 생고생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 다시 간다면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어요."

-재테크는.

"벌어놓은 돈이 없어서 지금은 마이너스 통장이에요. 공익근무 월급이 교통비와 차비 다 합쳐서 한 20만원 정도라 늘 빠듯했죠. 그리고 이전에 벌었던 돈 관리도 전혀 못 했고요. 이제부터는 관리해야죠.(웃음)"

-부업을 많이 했었잖아요.

"양대창집, pc방을 했는데 다 접었어요."

-만약 1억원이 생기면 뭘 할 것 같아요.

"땅을 살 겁니다. 저수지가 있는 교외에 전원주택을 짓고 가족끼리 모여사는 게 꿈이에요."

2년의 공백기 동안 김종민은 훨씬 강해져 있었다. 만남과 결별을 경험하고 사회생활의 참맛을 느꼈다. 더이상 '어리바리'가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엔터테이너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때의 순수함 만큼은 잃지 않았다.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선한 웃음이 이를 대변하고 있었다.

애초 김종민의 걱정과는 달리 그가 합류한 예능 프로그램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박2일'은 순간 시청률이 40%를 넘었고 '스타킹'도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샴페인-이상형 월드컵'과 '상상더하기'도 '김종민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종민의 1라운드가 이제 막 끝났다.

김종민 프로필

생년월일: 1979.9.24
신체: 176㎝·66㎏
가족: 1남 2녀 중 둘째
학교: 목원대 독어독문학 졸업
데뷔: 코요태 3집 '패션'(00)
출연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달콤한 밤' sbs '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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