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인문이 별세했다.
김인문 씨의 손녀이자 디앤지스타 대표인 김은경 씨는 “김인문 씨가 이날 오후 모교인 동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72세. 김인문은 지난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 김인문은 1968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해,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몽실언니> <첫사랑>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에는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투병 중에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는 등 장애인 배우들의 방송활동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제작된 영화 <독짓는 늙은이>의 주연을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