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결혼,출산 암4기 악플러 보시오

천족 작성일 12.07.13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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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씨는 위암 4기입니다.

 

위암 말기와 4기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말기는 더이상의 항암치료가 불가한.. 말그대로 시한부를 뜻하며

 

4기라고 불리우는 것은 암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 상관없이 타 장기까지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오늘 임윤택씨의 주치의이신 라선영씨의 소견서를 공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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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다른 의사의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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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모대학병원 내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의 '위암 4기'에 대해서 기사도 나고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오던데


답답한 마음에 적어 봅니다.



저는 짧은 경험이지만 위암 4기 환자들을 그동안 제법 많이 봐 왔고, 현재도 위암 4기 환자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먼저 위암의 기수(stage)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암의 기수는 암의 크기 혹은 침범 깊이(T stage), 림프절 전이여부 혹은 갯수(N stage),


그리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 (M stage)에 따라서 1기부터 4기까지 나뉘며,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기수에 따라서 치료방침이 다르고 예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4기라고 불리우는 것은 암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 상관없이 타 장기까지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흔히들 4기라고 하면 암의 '말기'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4기는 말 그대로


암 자체의 진행된 상황만을 보여주는 것이며, 환자의 신체적인 상황이나 기능(functional status)


을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즉 4기라고 해서 복수가 차서 누워만 있고, 흔히 생각하는 암환자처럼 눈이 쏙 들어가고 빼빼마른 상황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최근에는 검진으로 위 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기에 위암이 발견되어 내시경적으로 치료하거나


수술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고 우연히 발견되어 치료를 받은


경우 입니다.



4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별 증상이 없고 이유없이 체중이 빠진다거나 그냥 소화가 좀 안되는 느낌이


있다거나 변 색깔이 좀 이상해서 위 내시경을 해보니 이미 위암이 타 장기까지 전이된 4기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한 경우 위암 4기 이기는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환자처럼 보이지 않지요. 그냥 멀쩡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위암 4기로 진단받은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 다면 평균 10개월 내외의 중간수명(100명의 환자가 있을때 50번째로


죽는 사람의 수명)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한부 인생'의 개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 드린바와 같이 10개월이라는 시간은 100명의 환자중 50번째 환자가 죽는 평균 시점을 말합니다.


즉, 어떤 사람은 진단받고 1-2개월 이내에 죽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4기에서 치료받지 않아도


2-3년을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그 중간이 10개월쯤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4기로 진단받은 사람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암에서는 4기로 진단받은 시점에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고 전이된 암까지


다 제거한다고 해서 완치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4기의 경우 수술치료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이미 전신에 다 퍼진 상태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대장암의 경우에는 조금 개념이 다른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



따라서 위암 4기의 기본 치료는 항암치료 입니다. 1차 항암치료를 하면서 2-3cycle마다 암에 대한 평가를


지속하면서 경과관찰을 합니다. 암 이란 놈은 기본적으로 세포분열의 이상으로 그냥두면 무조건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하면서 CT 등으로 암을 계속 평가를 하고 거의 비슷한 정도로 있거나


작아지거나 한다면 반응이 있는 것으로 평가를 하고 항암치료를 계속합니다.



처음부터 반응이 없거나, 처음에는 반응이 있었지만 치료중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서 약이 듣지 않고 암이


커지는 경우에는 다른 약으로 바꾸어 투약을 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2차, 3차 항암치료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위암 4기 환자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몇년씩 사는 경우가 제법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의료수준이


높고 의료비가 싼 편이고 환자들이 병원을 잘 오는 경향이 있어서 항암치료를 하면 다른 나라의 성적보다


더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항암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요.


잔인하지만 가장 정확한 정답은 '견딜수 있을때까지'입니다. 약이 안듣고 암이 커지면서 각종 증상들이 생기고


또 체력이 떨어지면서 더이상 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이런단계에서는 항암치료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그런 단계를 흔히 '말기'라고 표현하며 '4기'와는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4기'는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암의 범위를 가지고 표현한 말입니다. 말기에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완화치료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임윤택씨가 우리병원에서 치료받지 않아서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수 없지만, (손이 저린다 등의 표현으로


미루어 어떤 항암제를 쓰는 지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아마도 위암 4기 일 것이며, 1차 치료이후의 단계로


파악되며 항암치료를 하면서 비교적 좋은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끔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원래 있었던 암이 CT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것을 억누르는 힘이


약해지면 다시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처음 진단시 4기인경우 '완치'라고 표현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암 4기로 진단받고 힘든 항암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임윤택씨도 그중 하나이구요.


'저렇게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암 4기 환자가 어디 있냐'는 표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멀쩡해보이지만 그렇게 항암치료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아주 많습니다.


항암치료를 계속하면 할 수록 암도 문제지만 항암치료 자체의 부작용도 더 늘어납니다.


힘들게 항암치료 하면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울랄라세션의 음악이 좋고 지금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발 악플은 삼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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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펌 글

 

악플도 정도가 있는거라고 생각 됩니다.

만약 거짓이면 언젠가는 밝혀지겠죠.

밝혀지기 전에는 왈가 왈부 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저렇게 의사 소견서 까지 첨부된 마당에 안믿는다고 우기는 사람들은 타진요랑 뭐가 다른가요.

임윤택씨 건강한 아이 낳으시고 건강 회복해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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