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졸라맨2 작성일 12.11.12 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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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

1962년 4월 27일 생/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개인적으로는 아주 예전에 본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시골로 전근 온 선생님 역 때부터 주목했던 배우.  

No.3 에서는 깡패 보다 더 깡패같은 검사역을 완벽히 소화해 극찬을 받았고, 

국내 영화 '파이란'에서 이강재라는 캐릭터.....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주로 에너지를 분출하는 유형의 배우이고 또 그럴 때, 빛을 발하는 에너제틱한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올드보이' 촬영 이후, 잔잔한 역을 하고 싶다며 선택한 '꽃피는 봄이 오면'의

현우역은 대중들에게 낯설게 다가왔고, 처참한 흥행실패로 연결됐다.

영화 '쉬리' 말미, 잠실 경기장 전력 통제실에서 한석규 한테 했던 절규 가까운 대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굶어죽는 지 새끼에 그 인육마저 뜯어먹는 그 애미! 그 애비!를

넌 본적이 있어!!로 ....충무로 평정, 1인 체제 확립.  이후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등.....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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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1967년 1월 17일 생/ 개성적인 측면에선 국내에 따라갈 배우가 없는 존재.
대학로 입문 당시, 사투리와 진정성 없는 연기력으로 연극판에서 철저히 혹평받고 경제적으로도 고생이 많았던 배우.

연극계 10년지기 룸메이트 김윤석의 도움으로 지금이야 전설이 된 NO.3 불사파 행동대장의 임춘애,현정화 대사를

창작해냄....이후...이것은 모든 배우들의 오디션 0순위 대사가 됨. 옆집사는 경상도 아저씨 처럼 푸근하게 대중에게

어필,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으로 진정한 능력이 만개됨. 구수하고 사실적인 언변 연기가 최대한 강점.

유하게 가는 연기에선 오달수 말고는 딱히 견제 세력이 없는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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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1968년 5월 1일 생/ 지적인 풍모 이면에 카리스마를 품은 배우.

2000년대 초반 캐스팅만 하면 영화 절대 안 망하게 해준다는 빅3~ 최,설,송 라인 중 한명.

김민기(가수) 선생님 밑에서 연극 (학전)을 하다....이래저래 영화판 단역을 거쳐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대중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짐. 이후 '오아시스'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등 장르 불문 활약하여...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른다. 실력에 이견은 없으나....전 처(배우 안내상의 여동생)를 버리고, 송윤아와 재혼하는

괴정에서 '도덕성 결여 인간' 이라는 평가와 함께 작품 행보도 주춤한 상태. 그러나 전성기 때의 연기력과 선택한

작품들이 대중에게 완벽히 각인 되었기 때문에 실력적인 측면에서 딴지 거는 이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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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석-

1968년 1월 21일 생/ 최근 가장 핫한 연기파 배우. 대기만성의 표본. 송강호와 대학로 배우 생활을 했을 때,

10년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천호진 모시는 형사 역)에서 송강호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는 배우가

있어 너무 '따라하 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송강호에게 많은 부분에서 영감을 준 배우라 알려져 있음. No.3에서 송강호의

불멸의 대사도 처음에 오리지날 텍스트에선 달랑  '배신,배반' 이렇게 쓰여있었다고 하는데....

김윤석이 재밌게 해보라면서 연기 시범을 보여 줌. 그걸 본 송강호가.......따라하면서 변형시킨 것이.... 그 전설의 대사임.

일련의 상황으로 보면 친구가 잘된 것에 대한 복통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묵묵히 자기 길을 감.....그리고 결국 '추격자'

'타짜''황해' 등에서의 호연으로 만루 홈런을 침.  예전에 자주가던 순대 국밥집, 조선족 종업원 아주머니 왈.....  

황해에서 김윤석 연기하는 거 보고 진짜 우리 조선족 동폰 줄 알았다고.... 어감의 질감이 완전 똑같다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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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1968년 10월 15일 생/ 연극계가 먼저 인정해준 진정한 고수. 대구에서 각종 연기상과 개인 타이틀을 휩쓸고, 35세의

나이로 상경하여, 연극계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에 등장.... 역시 대학로도 평정. 각종 개인상의 영예와 더불어

방송, 영화로 조금씩 영역을 넓힘...영화 '고고70'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팝송 평론가( 타이거 JK부친, 서병후씨가 모델)

를 연기했는데....정말 연기 쩔었음......'이 배우는 빛 보겠구나~' 싶었는데....아니나 달라?ㅋ 요즘 대세 정리....ㅋ

최근 힐링 캠프에 나와 말했지만....산전수전 육,해,공 다 겪은 외유내강의 배우. 워낙 전작들의 코믹 이미지들 때문에

계속 희극적인 역할들을 맡아왔지만....이번 드라마도 그렇고, 뭐 연기에 있어 캐릭터를 가리는 배우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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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1968년 11월1일 생/ 취향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박신양 또한 보통 배우는 아님. 러시아에서 유학하며 정통 연극을

전공했고, 90년대, 스크린 완전 정복. 개인적으로는 영화 '킬리만자로'에서 쌍둥이 연기 ㅎㄷㄷ 했음.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 능청스러운 사기꾼 연기 또한 일품이었고, 이후 상업적인 자세로 약간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주연 시켜놓으면 극 자체를 이렇게 잘 끌고 가는 배우도 없음. 매체 쪽에서는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날아다니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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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1978년 3월11일 생/ 최민식도 인정한 30대 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하정우~! 먹방의 달인.

학창시절 연극도 열심히....단편영화도 열심히 하는 자질있는 배우였다. 아직 젊어서 작품마다 연기력에 편차도 있고....

(일례로 영화 '국가대표'에서는 전혀 미국 물 먹은 입양아 출신 같지 않았다. 드라마 '히트'에서도 대사처리 손발 오그라듬. ) 또는 일륜적이다. 라는 평가도 듣지만  '용서받지 못한 자' 에서 하정우의 연기를 누가 깔 수 있겠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충무로의 젊은 파워임에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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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1970년 7월 12일 생/ 감성연기의 달인......호수 같은 눈에서 나오는 호소력 짙은 연기는 우리 어머니도 쓰러지심.

이병헌 여자관계 문란하고 뭐 이런 평가는 안중에도 없음.... 여성들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엄청난 힘이 있으며...

한국의 장국영이라는 평가도 있다. 위에 열거한 배우들과는 다르게 국제적인 소통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대중적 인기와 연기력 인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낸 배우다. 개인적으로 '공동 경비구역 JSA'와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의 이병헌 캐릭터를 가장 사랑한다. 멋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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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1970년 9월 1일 생/ 서글서글한 인상과 훈남 이미지의 대표주자 황정민....

유하고 동네 형 같은 연기만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가....'부당거래''달콤한 인생' 등에서 뒷통수 맞은 분들

꽤 될 거라 생각한다. 뮤지컬이 뿌리다 보니 체형이 굉장히 배우스럽다. 무대 위에서 또다른 느낌의 황정민을

만나본 분들 계시겠지만, 항상 초심 잃지않고, 연극계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정진하고 있는 멋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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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1964년 11월3일 생/ 90년대 부터 꾸준히 우리 영화계를 지켜온 그의 이름 한석규. 90년대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 한편 쯤은

모두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우 출신 답게 멋진 보이스와 기본기를 무기로 대사 전달을 거의 완벽하게 해낸다.

안경을 쓰면 선량한 이미지....또 벗으면 은근히 사람 성격있어 보여서...그가 안경을 쓰고 벗고가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흥행작과 작품성 인정받는 영화에서 호연한 경우가 더 많지만.....

한동안 비슷비슷한 캐릭터로 심각한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뿌나'에서 친근감 있는 세종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여 열연

한다. 사실, '초록 물고기''넘버3' '눈에는눈 이에는 이'에서 처럼 선과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배우는 한석규가

유일할 것이며.. 개인적으로 '구타유발자' 에서의 야만인 역은 한석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조차 할 수 없다고 본다.

멋지게 리턴한 제왕~! 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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