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식 걸그룹 데뷔를 앞둔 채경양의 지난 여정을 정리해본 글입니다.
윤채경
생년월일 : 1996.07.07
별명 : 빛채경, 망국의 공주, 울면서 달리는 소녀, 프로데뷔러
소속 : DSP미디어
활동 : 퓨리티(2012), C.I.V.A(2016), I.B.I(2016), APRIL(2016)
출연작 : 카라프로젝트(2014), 프로듀스101(2016), 음악의 신2(2016), 플랜맨(2016), Hello I.B.I(2016)
윤채경은 중학생때 DSP미디어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한때 아이돌 왕국이라 불리던 DSP미디어가 왕국시절일때 들어온 마지막 연습생이기도 하다. 17살인 2012년 걸그룹 퓨리티의 서브보컬로 일본 무대에서 먼저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퓨리티의 일본 진출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퓨리티는 국내 데뷔는 하지 못한채 해체되었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윤채경은 2014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에 참가하지만 탈락하고 2015년 소속사의 새로운 걸그룹 에이프릴에도 결국 선발되지 못한다. 소속사에서 몇 년안에 새 걸그룹이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이제 그녀는 사실상 걸그룹 데뷔가 어려워졌고 그녀의 데뷔를 기다리던 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누구보다 걸그룹 멤버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데뷔시켜주지 못한 그녀를 소속사에서도 아픈손가락으로 불렀지만 그녀가 계속 연습생으로 남아 도전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수의 꿈을 접었는지 여부는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방영을 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를 통해 그녀는 오랜만에 대중앞에 다시 서게 되었다. 그동안 계속되는 실패와 아픔을 겪었던 윤채경은 예전의 밝고 엔돌핀 넘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 아련하고 슬픈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혹자는 그녀를 가리켜 망한 왕국의 공주를 보는 듯한 처연한 아름다움, 울면서 달리는 소녀라 부르기도 했다. 빚이 많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빚채경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팬들은 앞으로는 애처로운 빚이 아닌 빛나는 채경이 되길 축복하는 의미에서 빛채경으로 별명을 바꿔주었다.
프로듀스 최종회 직전 7위까지 올라가며 데뷔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11인 안에 들지 못하면서 그녀는 4번째로 걸그룹 데뷔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시 기약없는 연습생 생활로 돌아갈 듯이 보였으나 이후 음악의 신2에 고정출연을 하게 되며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다.
6월 1일에는 같은 소속사 에이프릴의 메인보컬 채원과 프로젝트 앨범 <시계>를 발표하며 오랜 연습생 생활에서 벗어나 비로소 아티스트로 계약하게 되었다. <시계> 발매일에 브이앱을 하면서 윤채경은 같은 카라 프로젝트 출신으로 당시 유일하게 걸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채원에게 너와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는 날은 이제 안올줄 알았다며 이때의 벅찬 감동을 말하기도 했다.
음악의 신2 최종회가 방영된 날이자 그녀의 생일인 7월 7일에 윤채경은 엠카운트 다운 무대에서 이수민, 김소희와 함께 C.I.V.A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이후 8월에는 아쉽게 I.O.I에 선발되지 못한 5인의 연습생이 모인 프로젝트 걸그룹 I.B.I로 활동했다. 또한 플랜맨, 헬로아이비아이 같은 여행예능에도 출연하며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11월 소속사는 회사의 유일한 걸그룹인 에이프릴에 탈퇴한 멤버들을 대신하여 윤채경과 레이첼을 합류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윤채경은 퓨리티로 일본에서 데뷔하고 약 5년만인 2017년 1월 4일 에이프릴의 미니앨범 <봄의 나라 이야기>로 컴백과 함께 국내 무대에서 정식 걸그룹으로 데뷔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