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2'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은 마지막 인사도 없이 시청자와 작별을 고했다. 서인영 욕설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약 2주간 '님과함께2' 측은 방송을 강행했지만 끝내 두 사람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지 못한 채 커플의 아름다운 신혼여행으로 포장해 막을 내리며 끝까지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은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을 통해 재결합 한 지 채 3달이 되지 않은 31일 시청자와 이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영 크라운제이 부부가 두바이에서 신혼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인영 크라운제이는 두바이에서 행복한 한 때를 보내며 2016년 마지막 밤을 함께 보냈다.
이날 서인영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빠져 "다 눈에 담아 가고 싶다. 이 모든 것을"이라고 말했고, 이 분위기에 힘입어 크라운제이는 "2016년은 너랑 다시 만나, 우리에겐 너무나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해였다. 너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2017년엔 네가 소망하는 일 다 잘되길 오빠가 진심으로 바랄게"라고 서인영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크라운제이는 "실망하고 싸우고 잘 알게 될 거라고 했는데 그때도 여행을 갔지만 민박 안한다고 해서 왔고. 10년 전에도 여행을 가서 같이 있는 적은 없었다"고 지난 10년 간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첫 여행 소감을 밝혔다.
이에 서인영은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잖아. 해외여행 전에"라며 "(몸이 힘들어지니깐)본성이 나온다. 안 좋은 습관이"라고 여행을 앞두고 걱정됐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크라운제이 또한 "나도 걱정 많이 했다. 하루만 여행가도 날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나 허리 디스크도 왔었다. 너랑 많이 싸우면 걱정 많이 했는데 이번 여행와서 더 많이 가까워지고 더 잘한 것 같다. 더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너는 어떠냐"고 물었다.
서인영은 "난 오빠 눈빛을 읽었다. 이 여행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했고 오빠도 많은 생각을 갖고 온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오빠랑 합방을 할 때 오빠의 눈빛을 봤다. 오빠랑 앞으로 여행을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응수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인영 크라운제이 부부는 이날 방송을 통해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두바이에서 2017년 새해 첫날을 맞는 모습도 마지막으로 더이상 '님과함께2'와 완전한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님과 함께2'에 합류한 서인영 크라운제이 가상 부부의 마지막 방영분이었다. 하지만 서인영 크라운제이 하차와 함께 불거진 서인영 욕설 논란 후 두 사람의 마지막은 방송에서는 아름답지만 현실에서는 다소 아름답지 못한 끝으로 그 마지막 모습을 대신했다.
결국 마지막 방송을 통해 서인영이 제대로 된 하차 인사 조차 전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대신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 자막으로 서인영 크라운제이 커플의 마지막 방송이었단 사실과 두 사람 후임으로 이수진 유민상 부부가 합류한다는 것을 영상을 통해 예고했다.
이렇게 서인영은 잡음 속에 데뷔 16년 간 쌓아 놓은 걸크러쉬한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리며 크라운제이와 재결합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팬들에게도, 그간 '님과함께2'를 함께 이끌어 온 김숙 윤정수 부부에게도 상처만 남긴 채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