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배우 로저 무어, 89세로 별세

세휘롯 작성일 17.05.24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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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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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무어의 가족은 2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그가 짧은 암 투병을 끝으로 스위스에서 눈감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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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무어는 1973년부터 1985년까지 ‘007 시리즈’의 7편 작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본드 역할을 맡은 배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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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무어의 세 자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로저 무어 경이 오늘 스위스에서 암과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한다.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알렸다. 그들은 “아버지는 90 평생을 카메라 앞에서 열정을 쏟아왔다“며 “마지막이었던 2016년 11월 런던 왕립 페스티벌 홀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열광했다. 

 

아버지가 매우 특별하고, 사랑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고맙다”고 추모했다.

또 “아버지는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뿐 아니라 유니세프 등 자선 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했고, 존경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고인의 생전 소망에 따라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뤄질 예정이라고 유족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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