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여성 집단 성폭행 및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또한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 모씨는 가장 높은 형량이 구형됐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7년, 최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히 유리의 친오빠 권씨와 클럽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에게는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게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권씨는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권씨는 사건이 불거지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SNS에 반박 댓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권씨는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및 권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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