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교문제. 대안은 없는가?

괴도KID 작성일 06.02.21 2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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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2일.. 드디어 고등학생이 되었다.. 내심 기쁘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지만.. 그런것은 몇달도 안되어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왜 일까? 그것은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서 일종의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내 마음속에서 일어난것은 `전고협`의 창단이다.. 전고협?.. 생소 할 것이다. `전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의 줄임말로써 학생의 학교내 일부 자치권 독립과 학교 운영위원회에 현재 참가하고 있는 인원보다 2~3명 더 넣어서 하자는 의견..
그밖에 학생의 발언권 강화등을 목표로.. 만들려고 했던 단체이다..
학교의 학생회를 중심으로 발전시켜볼려고 했는데.. 그것도 무참히 실패해 버렸다. 왜?.. 힘있는 선생님들은 힘없는 우리를 감시하고 있으나 힘없는 우리는 힘있는 선생님들을 감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종의 권력자의 판옵티콘? 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앞으로 몇달뒤면.. 미우나 고우나.. 정이 든 쌤과.. 학교를 떠나야 하는 나의 현실로썬.. 지금 학교의 상황이 나를 슬프게 한다.. 더욱이 현 학생회 운영체제가 나를 슬프게 한다.. 나만의 공상? 일지는 몰라도 학생회는 학생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것을 운영회에 반영함으로써 학생과 학교측의 중간다리 역활을 하는것이라 생각 하였다.. 물론 현실에서는 말 그대로 공상 이였다..


나는 현 학교의 이런점을 비판하고 싶다.

첫째 . 현 학생회 운영권
체육대회건.. 학생과 관련된 행사는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데
나는 이런것을 학생회에 양도 하였으면 한다. 왜? 체육대회건 학생과 관련된 행사는 학생의 의견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이러한 생각이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모른다.)
이때까지 학생과 관련된 행사에서의 삐걱거림은 학생의 의견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왜? 모든행사의 스케줄과 행사일정.. 내용들이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둘째 . 학생의 발언권
우리학교 같은 경우.. 많이 나아진 것 이지만 아직도 미미한 것...
자고로 학교는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 학교는 학생을 위한 것이지 일부 교육자를 위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고로 학교는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의 삐걱거림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왜? 뿌리깊은 나무가 쉽게 뽑히지 않듯이 오랫동안 방치된 악습은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 교육시스템
이것은 비단 우리학교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한국교육 전체에 이야기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학교에서 먼저 시작하고자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에 적는다. (전반적으로 한국교육이라 보면 될 것임)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일 것 이지만 학교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죠?) 왜일까?.. 답은 너무도 간단하기에 적지 않겠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입시교육보다.. 아니 적어도 입시교육다는 조금은 비중이 적을지 몰라도 인성교육을 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 비판은.. 여기서 마무리 하자.. 더 나아가서 말 하면 한국의 모든 것을 말하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대안을 제시하여 보겠다.

첫째 . 학생회 운영권에 관한 대안
이것은 답이 너무 쉽게 나온다. 학교에서 학생회의 대한 집착을 버리면 된다. 그래서 학생회에 전반적인 자치권을 주고 학교측과 적절한 협의하에 행사를 진행하면 될 것이다. 슬픈 현실이지만 아직은 학생회의 제정적 독립은 어렵다. 그래서 학교와의 적절한 협의가 있어야 한다. 물론 학교는 행사의 내용에 대해서 검토및 조언을 하고 일방적인 권력?을 행사하면 않된다.

둘째 . 학생의 발언권에 관한 대안
대안이 너무 추상적인것 같다. 우선으로 학생의 자각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전에 학교에서 학생에게 사고를 심어주면 된다. 일부 보수층? 선생님들의 반발이 있을 것 이지만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넘어갔으면 한다..
선생님들은 학교에서..교육을 하지만.. 학생은 그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꼬리표?로 남기 때문이다.. 이양 꼬리표로 남을려면 좀 더 발전적이고 좋은학교로 남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의 발언권이 지금보다는 강해져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학교에서 학생의 발언권에 관한 인식? 사고?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발언하면 무조건 문제아로 찍힌다` , `발언하면 맞는다`라는 인식을 바꿔서.. `학생의 발언이 학교에 도움이 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이고.. 그전에 학생의 발언의 폭을 넓여줘야 한다. 기초적인 방법으로는 설문조사와 리서치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더 발전적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셋째 . 교육시스템에 관한 대안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이 쉽게 내리기가 어렵고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양에 할 것이면 빨리 하는것이 좋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대안으론.. 현 보충수업 시간의 일부를 할애하여 스포츠/독서/예술분야를 하는것이다.. 일종의 2부클럽? 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이것 역시 학부모에게 적절한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 물론 이 대안에 반대하는 학부모님도 계실것 이지만.. 소수의 엘리트를 위해서 다수의 학생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할수 없다.


글을 끝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과연 내가 지금 말하는것이 정답인지.. 물론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대안에 관한 생각을 하면 일이 망친다는 것을 느꼈다. 4월달부터 시작한 XX운동.. 당시에 많은 분들중 소수의 지식인들은 `과연 이것이 성공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걱정 하셨는데.. 대부분의 참석하신 분들은 그냥 밀고 나가자고 했다. 당시 참석한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면 우리는 회의감을 느껴서 일을 시작 못했을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지역민으로부터 많은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조금은 인정받는것이다..
비판할것은 많다.. 하지만 맹목적인 비판론자가 되기 싫어서 비판과 덧붙혀 대안을 제시했다.. 이것중 하나라도 실행하면 우리학교가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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