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필자는 올해 대학 2학년이 된다. 작년 1년 동안 새내기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한 번 적고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떠한 선배가 되어야 하는지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필자는 새내기때 일명 ‘개념없는 후배’로 각인됐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유는 해야 할 이야기와 안해야 할 이야기를 구분을 못하고 선배들 앞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선배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필자가 필자 자신을 평가하자면 그러하다.] 즉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가벼운 후배’로도 인식되기도 하였다. 개념? 그것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여서는 안된다. 여기서 말하는 개념이란 ‘예의’ 라는 의미에 좀 더 가깝다. 필자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선배들하고 동기들한테 ‘좀 더 편안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위한 행위였으나 그것이 오히려 도가 지나쳐서 잘못된 케이스가 되었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라는 후회를 지금 절실히 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무겁거나, 너무 진지하게 행동하여서도 안된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약간의 부담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적당한 페이스를 조절하여야 한다. 사실 이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고 필자가 실패한 것이다.
새내기들이 선배를 볼 때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로 들면 ‘챙겨주는 사람만 계속 챙겨준다.’, ‘과 행사에 우리만 시킨다.’ 등등 여러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필자 역시 이러한 불만을 가졌었고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틀리게 이야기하여 선배들의 미움을 받았다. 우선 ‘챙겨주는 후배만 계속 챙겨준다.’ 라는 불만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하게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은 일종의 ‘차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들도 선배들의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고 많은 후배들을 일일이 챙겨주기란 사실 어렵다. 그러하기에 먼저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다가서면 사랑을(?) 받는다. 솔직히 선배들 입장에서는 일일이 다 챙겨주고 싶지만 그게 현실상 어렵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과 행사’를 보면 어쩔 수 없는 경향이라 생각된다. 픽션으로 ‘축제’를 생각해보자. 축제때 사용되는 짐을 옮기기 위해서는 어차피 많은 남자애들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우리 과& 남녀 성비율이 비슷한 경우의 픽션이다.] 그리고 선배들이 조금 대하기 어려운 후배. 선배를 싫어하는 후배를 시킬려면 그것도 선배로썬 곤욕이란 사실을 세삼 깨달았다.
필자는 대학에서 선후배의 만남은 ‘선후배와의 만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 즉 ‘인연’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선-후배간의 딱딱함을 싫어한다. 하지만 지켜줄 것은 지켜주는 친근한 분위기, 동네 형, 동생 같은 분위기를 좋아한다. 간혹 자신이 선배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 같은 것을 할 때는 선배라고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고민할 것은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선-후배간의 블랙 커넥션, 동기들간의 블랙 커넥션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새내기때 필자를 생각하는 선배가 아직 그 생각을 하고 있으니 조금은 막막(?)하다. 워낙 버릇없게 생활하였으니- 이제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노력하니 선배들도 옆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모순이라 느꼈지만 선배로써 편안한 선배로 후배로써는 좋은 후배로써 기억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