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0ㅂ랑

소진누나사랑 작성일 06.05.17 0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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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닳아버린 연필....
쓰지 않는 일기장...
소리없는 음악...
하얗게 물든 머리...
얼어붙은 땅....
사막의 모래바람...
시간이 우는 소리...
허공에 머무는 비....
춥지 않은 겨울...
아무것도 없는 여름...
죽어간 봄...
연해지는 가을...
검은 강...
목이 없는 뱀...
부를 수 없는 노래...
선명한 취기...
묶여버린 도피...
무뎌진 칼...
갑갑한 초원...
없는 나...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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