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사고 속으로...
노르웨이 북쪽 산등선이 너머 어둠이 기어오듯,
침묵은 숲에 다다른다.
나는 내가 헤매는 밤 속에서, 이전에도 존재하던 많은 밤과
내 꿈 안에서와 같이, 그러나 몇 세기 이전의 것들에서 깨어나 일어난다... 달 아래에서, 나무 아래에서
어둠의 영원함 속으로, 새로운 낯의 빛 뒤편으로
얼어붙은 대자연의 으스스한 분위기 속으로, 저무는 태양의 따뜻함 뒤편으로 바람의 속삭임을 들어보라, 그림자가 부르는 소리를...
나는 1년의 12번 만월밤(滿月夜)을 나에게 수여하는 달을 응시한다.
그리고 성스러운 후예의 사라져가는 빛의 각 밤 동안,
약하게, 더욱 약하게 하나씩
나의 마음을 영롱한 크리스탈 호수처럼 만드는 저 달빛을 보고있으면
내 눈은 아직 그안에 화염을 드리운 체로 몹시 추운 겨울날 밤과 같이 얼어버리고
그것은 나를 이 세계의 저편에 있는 어두운 그림자 속으로,
무한한 사고 속으로 이끌고...
다가오는 현실의 상념. 전능하신 황제의 이름 안에
나는 교전에서 암흑의 검을 손에 잡고 전장의 자부심으로 나아가고
나는 나의 분노를 저 사랑하는 이들에게 갈아 부어버리고
행복의 아이들을 바꾸어 마침내 절망을 희망으로 삼게 하리라.
공포의 통치아래 슬픔과 증오를 가져오는 이 월식의 군대가 가는곳에 기쁨있으라.
대륙은 암흑으로 성장할 것이다
환영이 사라진 황무지 속으로 다신 태양이 떠오르는 일은 없으리
그 달 아래 순간은 지속될것이다. 암흑속에서 나를 따라 멤돌며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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