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뭔가 하고있으면 계속 하고싶어지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무언가가 있는가?
이해할순 없지만 누군간 달리기를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
던파를 하면 그렇게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야구, 축구, 농구등의 스포츠를 할때 그렇다는 사람도 있다.
지금 문을 걸어잠그고 푸른 구슬과 너구리의 힘을 빌려 하는 그짓을 할때 최고로 그렇다는 사람도 물론 존재한다.
나도 그런게 하나쯤은 있다.
바로 악기를 다룰때다.
6개의 줄과 23개의 과속방지턱들을 오가는 다섯 손가락.
전기가 들어오고 잭과 앰프가 있으면 좋겠지만.
고요한 장소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다.
물론 연주하기 전에만 고요한 장소
이곳은 곧 나의 소리로 가득 차게 될 태지만.
음악은 나를 멍 하게 한다.
내 안에 존재하는 시끄러운 소리들
세상이 나에게 던저주는 시끄러운 소리들
그 소리들은 악기를 타고 밖으로 퍼저나간다.
멀리 저 멀리.
그리고 나의 머리는, 아니 나의 가슴은 텅텅 비어진다.
그 기분좋은 쾌감을 아는가?
모른다면. 당신도 찾아봐라.
당신만의 멍함을.
그 쾌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