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부터 낮잠잘때 잠시 들른 엄마,아빠
왜 왔냐며 짜증냈네. 부끄러운 내모습에
아들 자취방에 온게 뭐가 그리 잘못됬냐며 역정내시며
돌아서는 어깨가 슬픈걸 알아요
하지만 오랜만에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니 포근했네
헤어질때 흔드는팔 나무가지에 나뭇잎
이모습을 멀찌감치 말이없이 지켜보는 노인
눈물이 나와 눈을 지긋이 감고 우두커니 바라보네
부모님의 자식일때 생각나서 그랬으리
----이하부분은 노인이 화자에요
어머이,아버지 좀 있으면 나도가오
너무 많이 늙었지만 이마음은 아이예요
그곳에 가면 환히 웃으며 두팔로 날 앉아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