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수다...

닭슴가살 작성일 09.11.07 20: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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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수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공휴일이건

 

어느 보통의 평범한 날들과 다를바없는 날들의

 

연속인 나는 백수다..

 

나는 백수다..

 

오늘도 역전앞으로 가 신문지를 이불마냥 덮고

 

천사같은 얼굴로 곤히 잠들어 있는 흑인면상의

 

노숙자를 보며 동질감과 애석함을 동시에 느끼는

 

나는 백수다..

 

나는 백수다..

 

외로움을 잊기위해 세렝게티 초원의 초식동물들을

 

서슴없이 겁탈하는 하이에나와 같이 번뜩이는 눈으로

 

거리의 여성들을 예의주시한다...

 

먹잇감.. 발견!

 

가서 말을 걸어본다

 

"저 아가씨 지켜보니 장딴지 근육이 제주도 토종말과

 

다를바가 없군요.. 저랑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그녀의 제주도 토종말과같은 두 발이 내 면상을 걷어차며 그 여자가 얘기한다

 

"Call~! ^^"

 

이런 평범한 일상에 행복감을 느끼는 나는 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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