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안본지가 오래되어
여친이랑 영화를 볼려고 몇일전부터 약속을 잡았었다.
요즘 잘나가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아직 상영중이면 그것을 볼려고 그러던중에
간밤에 비가 살짝오며 굉장히 추워졌다.
비가와서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여친이랑 영화보고 기분전환좀
할려고 할때 여친이 전화가 왔다.
"오빠~ 뭐해~?"
평소에 하던 립서비스를 멘트를 날렸다.
"너랑 영화보려고 셀레면서 시간보내는중"
"그래..?..그럼 어쩔수 없고..."
"왜 먼일있어??"
"아니 그냥... 갑자기 날씨가 안좋으니 우울해지네.."
"그래?? 그럼 쉴래?"
"응 그러고 싶어..미안 오빠.."
-차라리 더 잘된일일수도...-
예전에도 영화보고 나서 우울하다며 쇼핑이나 하러가자면서
내 팔을 이끌고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그럼 푹쉬어~"
"저녁에 보고 오빠 집에 놀러 가던지 할께..."
"그래~ 하여튼 푹쉬어~"
갑자기 약속이 취소 되어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던중에
전화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오빠 잘 지내시져?"
-나를 오빠라 부르는 사람 별로 없는데??? 누구지?? -
"응...그런데 누구?"
날 오빠라 부르는 그 여자는 지금 여친 말고
그 전에 사귀던 여친의 아는 여동생이였다.
예전 여친이랑 술마실때 자주 만났었는데, 관심이 없어서 이름도 잘 몰랐었다.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으나 웃으면서 예전 사귀던 여자 이름을 말할때
그때서야 누군지 기억이 났다.
얼굴이 그다지 이쁘지 않다는 기억과..
술을 좋아한다는거..
"오늘 술한잔 사주세요~"
다짜고짜 나에게 술을 사달라고 그러는걸 보니 여전히 술을 좋아하는듯 했다
평소 같으면 여친이나 가족 외에 여자가 술이나 밥사달라고 그러면
약간 거짓말 보태서 날라차기해서 뺨때기를 발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릴건데..
나도 기분도 꿀꿀하고 때마침 술생각도 나고 해서 보자고 그랬다.
"너 지금 어딘데?"
"지금은 집에 있죠?"
"그런데 어떻게 전화를 다 했어?"
"언니랑 지난주 주말에 만났는데 오빠랑 안만다길레 생각이 나서 전화 했죠~ㅋ"
왠지 예전에 그녀와 있을때 그녀의 눈빛과 은근슬쩍 하던 스킨쉽이
기억이 났다.
-혹시 이아이가 날 좋아하나??-
이 생각으로 모르는척 약간 느끼하게 말했다.
"언니랑 안만나는데 왜 생각이 날까~~~?ㅋㅋ
"오빠~ 뭔데요~~ 왜 이렇게 안보던 사이에 능글능글 해졌어요~??ㅋㅋ"
"그런가? 치~ㅋ 일단 우리집 부근으로 와라~"
"너무한거 아니예요?? 남자가 와서 데려가던지 아니면 여자집 부근에 와서 만나야죠~"
"내가 술 사주는 사람인데~ 내 말 들어야지~ 왜 술 마시기 싫어?~~~"
"우와~ 진짜 오빠 징그럽게 변했당~ㅋㅋㅋㅋ"
그러고는 다시 말을 그녀가 말했다.
"지금 출발하면 1시간 정도 걸릴꺼예요~"
"그래 다와가면 전화해~"
1시간 조금 넘어 그녀가 도착했고
우리집 부근의 무한 리필 소고기집에 가서 술을 마셨다.
술을 두 병정도 비웠을때 그녀가 말했다.
"오빠~ 제가 취해서 하는 말이 아니구요..."
"응???"
"예전에 언니랑 만날때 제가 오빠 좋아했던거 알아요?"
"말을 안하는데 어떻게 알어~"
전 여친의 아는 여동생은 약간 혀가 꼬인 목소리로 애교 부리듯 말했다.
"오빠는 눈치도 없고 말도 느끼하게 하고~ 이런 사람이 내가 뭐가 좋아서~"
약간 눈치는 챘으나 진짜로 내게 마음이 있었다고 말하니
약간 떨렸다.
예전부터 오빠에게 마음이 있었다는둥...전 여친이랑 잘 헤어졌다는 둥...
그런 이야기를 했던말 또 하고 했던말 또하고..
계속 이런말을 듣는것으로도 지금 여친에게 죄를 짓는것 같았다.
그녀의 나를 좋아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접근을 하려고 하는 낌새가
느껴져서 그녀의 눈을 부드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오빤...지금 만나는 사람있어.."
이 말을 들은 그녀는 아무말도 없었다.
"........."
그리고 다시 말했다.
"지금 애인은 만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
잠시 조용하던 그녀가 웃으면서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누가 물어봤어? 치~ㅋ"
왠지 내가 한 걸음 물러 섰는걸 그녀도 이해해주는듯 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을 계속적으로 마셨다.
서로가 술로 배가 두둑히 불러올때
시계를 보던 그녀가 말했다.
"너무 늦었네.."
"응..그러게 얼른 집에 가~"
그러자 그녀는 약간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지금 취해서 집에가면 부모님한테 혼나는데.."
"아...집에서 너 술 마시는거 모르셔?"
"아니...아시는데 얼마전에 술마시다가 필림이 끊겨서 안마신다고 부모님과 약속을 했거든.."
"그럼 어떻해?? 피시방이라도 가서 시간 때울래?"
"그냥 오빠집이 이 부근이니깐 오빠집에 가서 청소 해주면 술깰테니 술깨면 바로가지 뭐~"
안그래도 청소도 해야 할 것 같은데 해준다니
"그래 그러자...우리집 많이 어지러운데..ㅋ"
"어이그~ 오빠 더러워~ㅋ"
-음..언제부터인지 이녀석이 반말을 하네..-
집으로 같이 왔다.
집으로 걸어오는길에 은글슬쩍 내 팔짱을 낄려고 하는 눈치가 보여서
그냥 자연스레 피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다.
청소 해준다는 그녀는
약속과 다르게 들어오자 마자 그냥 침대위에서 대자로 누웠다.
나는 놀래서 그녀에게 말했다.
"야...청소 해준다며.."
그녀는 혀가 꼬인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나 어지러워서 잠깐 눈붙이고 청소해줄께~"
그렇게 말하고는 이내 두눈을 감았다.
그녀가 먼저 누워버리니 나도 눕고 싶은데 침대위 그녀옆에 누우면
모양새가 영 이상할것 같았다.
하는수 없이 침대 밑에 베게를 깔고 누워서 잤다.
술을 마시니 잠이 쏟아졌고..
많이 피곤한지 평소에 잘 안꾸어지는 꿈도 꾸게 되었다.
꿈에 왠 축축한 낙지가 나의 존슨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꿈이였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떴다.
왠지 아래에서 꿈이 계속 이어지듯 축축한 느낌이였다.
-내가 술먹고 오줌을 샀나???-
이 생각으로 누운상태로 밑을 보니...
내 바지가 볏겨져 있었고 왠 여자의 가르마가 보였다.
그녀였다.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낙지가 거기에 빨판을 붙인듯한 기분...
밀쳐야 하는데 가위에 눌린듯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은근히 기분도 묘했다.
그때 대문 밖에서 문을 열려는 열쇠소리가 들렸다.
아까 여친이 했던말이 기억났다.
『저녁에 보고 오빠 집에 놀러 가던지 할께...』
아마도..
여친이 집으로 온듯했다..
전 여친의 아는 동생은 그 소리를 못 들은듯 열심히 메로나 빨듯 했고
대문이 열리면 깜짝 놀라 물어 버리면 메로나가 두동강 날것 같았다.
그때 대문이 열리고 여친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도 모르는체 전 여친의 아는 여동생은 정말 맛있게 메로나 먹듯 열심이였다.
메로나는 빨아 먹어도 깨물어 먹어도 맛있다.
대한민국 빙그레에서 1992년에 출시한 막대 아이스크림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고급과일인 메론으로 만들어졌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아이스크림 겉포장을 뜯으면 아이스크림의 모양이 네모 구조로 되어 있어,
더운 여름철에 먹는 것이 최적이다.
또한 메로나는 2007년 훼미리마트에서 판매한 상품 3,000여개 중 전체 8위에 그쳤다.
또한 자사의 경쟁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가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1995년부터 미국 하와이에, 2002년에 브라질에 판매를 개시한 메로나는
여름 기준으로 매월 10만개 정도가 브라질에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