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성별은?
남
2. 자신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성별,이름,나이,성격 등등...)
싹다 갈아치우고 싶음. 전부다 싹다.
3. 최근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김훈의 흑산.
4. 그 책안에서 가장 떠오르는 글귀는 무엇인가요?
글귀라기 보다는...
오빠가 자기 살려고 여동생 팔고
고문받다가 죽은 여동생 시체 밤에 몰래 빼돌려서
묻어준 다음에 무덤에 엎드려서 혼자 우는 장면...
김훈 특유의 무덤덤? 하면서 간결한 문체로 매우매우 인상적으로 표현되었음.
5. 지금까지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1Q84
아쉬워서 몇가지 더 적자면
김영하 검은꽃도 재미있었고
김훈 칼의 노래도 재미있었음...
근데 재미있었다기 보단 가장 뭐랄까...인상적으로 읽은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이었음...
재미있었다기보단...걍 뭐...공감대? 뭐 그런거?
6. 그 책안에서 가장 떠오르는 글귀는 무엇인가요?
근데 뭐이렇게 글귀에 집착을 함?
전 책보면서 좋은 글귀 기억하고 그러면서 읽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1Q84는 거기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그 외로움의 원인, 그 해결방안에 대한 것들이
공감이 많이 가서 좋았음.
굳이 글귀가 떠오른 책을 고르자면
역시나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자기 아들 죽인 왜장이 붙잡혀오니깐 이순신이 본인이 직접 칼을 뽑아드는데
옆에 있던 부하가 장군님이 굳이 직접 벨 필요가 있느냐? 뭐 이런 뉘앙스로 말하니깐
"피튄다" 라고 말하는거...
김훈 특유의 문체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기억나는 것이었음...
7. 어떤 장르의 글을 좋아하시나요?
소설 많이 보는데 좋아한다고 하긴 좀 뭐하고...
소설 중에서
나 글 잘쓰지~~ 하고 자랑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을 싫어함...
8.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작가 있나요?
김훈, 김영하 좋아해서 나온 책들 거의 다 봤고
윤이형, 박민규도 좋아하는데...윤이형은 활동이 뜸해서 아쉽고
박민규는 단편은 재미있는데 장편이 좀 아쉽고...
9.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어떤건가요?
고2때 엄마 아빠 대차게 싸우고 이혼하려고 했을때...
고등학교때 성적 스트레스도 심했고 친구들과의 트러블도 있었고
집안도 풍비박산의 위기가 나고...
이래저래 힘들었음...
아빠가 엄마 때리려고 하는거 내가 몸으로 막아선적 있었는데...
엄마는 악에 받쳐서 샤우팅하고 누나는 공포에 질려서 샤우팅하고 아빠는 잡아먹을듯이 샤우팅하고...
난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있고...뭐 그랬음...
10. 자신이 가장 힘들때.... 힘이 되었던 한마디는?
없음...
11. 꼭 소개 해주고싶은 책이 있나요?
없음...
12.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시나요?
없음...
13. 사랑때문에 아팠을때..어떻게 견뎌 내셨나요?
그런적 없음...흑흑...
14. 사랑에 관한 명언 혹은 좋은글귀 외우고 계신거 있나요?
뭐 이렇게 글귀에 집착하는 질문이 많음?
명언이나 좋은글귀 쓴사람은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사람이 쓴 글을 외우고 다니면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걍 나는 나대로 사는거지 뭘...
15. 아무내용이나 그냥 하고 싶은말은요?
지금은 책을 많이 안보지만
고등학교때 수능 언어영역 점수나 올려보자고 책을 읽기시작해서
대학때는 딱히 뭐 해야할지 몰라서 책을 보았고
군대가서는 뭐라도 건져야지 해서 책을 읽었고
전역하고 복학해서는 딱히 취직에 대한 생각도 없고 그래서 책을 읽었고
그러다가 책 읽어서 뭐하냐 싶어서 책 손 놓은지 1년정도 되었는데...
책에 대한 15문 15답이 있어서 걍 주절주절 거려보았음...
책 읽어서 뭐하나 싶었는데...
솔직히 내가 책을 막 많이 읽거나 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친구들 만나면 넌 다른건 몰라도 책은 많이 본다는 얘기를 하길래
출판사에 취직을 해볼까 생각중인데...
나에게 굿럭을 빌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