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비교적 최근이다.
바로 저번주 금요일 8월 28일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술먹기에는 힘들어서
나는 친구자취방에서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내가 정한것이다.
소주 4병과 맥주 큰 거 1병 치킨과 김치찌개로
한창 둘이서 먹던 중
만취되어 가던 친구는 갑자기 핸드폰을 들더니
노래방 어플로 버즈의 가시를 틀었다.
참고로 내 친구는 노래를 상당히 잘 부른다.
역시 술자리에는 음악이 빠질수는 없지
한창 부르던 중 2절에 접어 들자
창문가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아픈만큼 너를 잊게 된다면 차라리 앓고 나면 그만인데
가시처럼 깊게 박힌 기억은 아파도 아픈줄 모르고"
맞다 다른 수컷이 가시를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편의상 이 창문에서 들리는 목소리의 남자는 창문남이라 하겠다.
이윽고 만취한 수컷과 창문남은 꽤나 멋진 화음을 내면서 노래를 마무리 하였다.
나도 취한 상태라서 이 공연에 박수를 쳤다.
그때는 멋졌었다.
술이 다 깨고 다음 날 아침
전날을 생각하니 현타가 왔다.
이 날로 느낀게 있었다.
내가 다음에 혼자 살게되면 반드시 방음이 잘되는 곳으로 가야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