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이었다.
강의실 한켠 구석자리에 앉아 나는 파란색 8GB USB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난 알았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했다.
강의실에 두고온 이 USB 로 인해 얼마나 큰 일이 일어날지 감히 상상도 안갔지만
하지만 그걸 생각하기엔 내 삶이 너무 무료했다.
더 이상은 견딜수 없다.
아무나 좋으니 알아줬으면 했다.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가슴이 쿵쾅거렸고...
아직 내 머리속은 책상위 USB 뿐이었다.
봤....을까?
누구든 봤을 까...? 아니면 그대로일까?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