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나 의자에 걸터앉아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곤 상상해내려 애쓴다.
난 필요한 사람이다. 난 소중한 사람이다.
난 그들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난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하지만..
결국 난 죽어야겠다.
뭔가 그렇게 생각하니 희망이 생긴듯하다.
내가 없으면 이 모든것들도 없겠지
끝이 결국 나의 희망이였다니..
갑자기 이틀전 경고장이 날아든 전기세를 납부했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났다.
아.. 보고 삼킬껄 그랬다.
눈 뜰 힘도 없어진다.
이렇게 나의 희망인 끝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