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썰(잡글)

특수전게릴라 작성일 20.10.09 01:20:58 수정일 20.10.09 1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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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아니고 명절날 고향집 내려와서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그냥 가볍게 재미삼아 들으시라고 썰풀어봅니다.

(편의상 음슴체)

내가 사는 지역은 개깡촌이었는데, 고속도로 들어서고 나서 통행량이 급증함

그 고속도로쪽에 6평 남짓 건물이 있는데, 원래 건물주가 부동산 할려고 거의 대충지었음

나중에 부동산 빼고 세를 줬는데, 외지 사람이 편의점을 시작했는데 이지역에서 가장 매출이

높다고 소문날정도로 잘됬음, 주로 손님들이 펜션갈때 술, 장작, 빙과류, 라면 이런게 엄청

많이 팔림, 너무 잘되서 편의점주가 원래 다른 지역에도 편의점 5개 운영하던걸 3개로 줄였다고함

 

근데 그 건물주는 동네에서 욕심쟁이로 소문난 노인네임, 한 3년 편의점 잘되다가 별안간에 

나가라고 통보함 원래 편의점주 내보내고 본인이 편의점 차려서 할려고 열심히 알아보고 돌아다님

 

바로 길 건너편에는 20평짜리 전원주택이 있음, 원래 편의점주가 그집하고 바로 계약해서

세놓고, 집주인에게 바로뒤에 2층짜리 새집을 지어주는 조건으로 계약함

 

원래 편의점주가 바로 길건너 전원주택을 편의점으로 리모델링해서 이전했고

본인이 편의점 차릴려고 알아본 노인네는, 편의점 거리제한법으로 편의점도 못하게 됬음 ㅋㅋㅋ

게다가 다른걸 할려고해도 건물이 7평이라 뭘하기도 애매하고 주차공간 2~3대 밖에 차 못대고,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까페나 식당같은것도 허가 내기 하늘에 별따기임

 

결국에 지금까지 3년동안 그 노인내 건물은 세가 안나가고 공실로 있고, 동네사람들도 앞으로 

안나갈꺼 같다고말함 20평 건물로 이전한 편의점주는 주차공간도 더 넓게 확보해서 이전보다 몇배로 장사가

잘된다고함 ㅋㅋㅋ 문득 옛날에 들었던 이솝우화에 “욕심많은 개”가 떠올랐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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