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정도 눈팅만 하다 처음 써봅니다. 

제 직업은 사람이나 여러 생물의 유전체를 NGS라고 하는 기기에 넣어서 내용을 해석하는 일을 합니다. 

이미 미국같은 경우는 23 and me와 같은 서비스로 사람들에게 타액이나 머리카락을 넣어서 편의점에 보내면 

유전체 정보를 해석해 주는 일을 하고 있구요, (물론 딥하게는 아닙니다. 가벼운 정도구요)

우리나라도 마크로젠이라는 데서 해주고 있더라구요? 이번에 건강 검진 하면서 알았습니다. 

아무튼 재밌습니다. 전부 파악될 것 같은데 아직도 한참 멀었구요, 

어떤 분 말씀대로 페타바이트가 넘구요, 

단순히 DNA 서열로 나열된 것이 끝이 아니라 지들끼리 겹치고 묶이는 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보통 박사하면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세전 6천정도 됩니다.. 그냥그래요. 

사람에게 우주가 있다고 했다는 데요, 데이터 양으로만 보면 맞는 말인 듯 합니다. 

신기한 건 경찰 쪽이랑 일도 해봤는데, 

현장에서 떨어진 혈액이 가진 정보가 어느정도 인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Y 염색체 여부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만 구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나이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오차가 3~5세 정도구요, 

여러 얘기가 있지만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