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것 같아 고민했지만,
평소 즐겨보던 게시판이라 이곳에 한자 적습니다.
관리자분께서 보시고 적절히 게시판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곧, 부친의 임종을 격게 될것 갔습니다.
서너시간 전 임종 방으로 옮겨진 부친을 눈물로 뵌 후
5분 대기조의 마음으로 있습니다.
부친께서는 위암 말기로
항암 치료 자체를 못하실 정도로 쇠약해진 후,
모든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내려 놓으시고
쳔제 호스피스 임종방에 계십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병원 내규인지,
아버지 포함 총 5명의 임종전 대면이 가능하다하여 뵙고 왔습니다.
살아생전 밖으로만 돌던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가되어 가족 곁으로 오셨습니다
아버지께 한도많고..할말도 많고…그땐 왜그랬냐…나한텐 왜그랬냐… 쏟아놓을것이 많았는데,
산소포화도 떨어지고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아버지를 보니
그게 다 생각나지 않터이다.
그냥…
마지막이나마 임종전에 자식들이 옆에 있어주고,
그리 고생키고 맘 고생 시킨 엄니가 마지막까지 옆을 지켜주시는걸보니,
아버지…
그래도 당신은 참 행복한 남자라 대답없는 귓가에 살며시 말씀 올립니다.
아버지에대한 원망도많지만
아버지가 참 불쌍해보입디다.
어눌하게라도 말할수 있으실때
엄니테
미안하다
용서해주오..
자식들 하나하나 이름 말하시면서 후회된다..미안하다..
하루종일 눈물흘리셨다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족들 곁에서 생을 마감하실수 있어서…
아버지 귓가에 마지막으로 말씀드렸어요.
아버지..
아빠
아빠 돌아가시면
슬픈장례식 안할거야.
먼길 돌아왔어도
가족들, 자식들 있잔아.
그래서 아빤 행복한거야.
아빠장례식 너무 슬픈 장례식 안되게 할거야.
기쁜 장례식 되게 할거야.
손주 손녀들 장례식장에서 뛰어놀고 시끄럽게해도
아무말 안할거야.
아빠도 너무 슬픈거 싫치?
너무 많이 울지 않을께
하늘나라에서 봐
그리고
꿈에서라도 와서
아들 한번만 안아줘
그거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