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만 봐도 개성 넘치고, 특별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참 많다.
유투브는 말 할 것도 없다.
그에 비해 내 걸음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발품 좀 팔았던 추억을 엮어 출판사에 투고라는 걸 했다.
작문은 배운 적도 없고, 일기 정도만 끼적이는 평범한 머머리에게 역시 출판의 벽은 높았다.
두 번 다 퇴짜!
좋은 결과가 없을 줄 알고 있었지만 섭섭한 건 어쩔 수 없더라.
그래도 뭔가 완성했다는 성취감은 남았다.
결과가 있어야 꼭 과정이 빛을 내는가?
비록 원하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과정은 만족스럽고 즐거웠다.
그래서 키보드 두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20여 년 전 만화 그리던 친구(이놈은 결국 웹툰 작가가 됐다)와 웃고 떠들며 구상하던 스토리를 무작정 쓰기 시작했다.
웹소설이라고는 읽어본 적도 없고, 판타지 소설도 안 읽어 본 놈의 글이란 뻔한 수준이다.(웹소설을 지향하며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는데;;;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었다.
상상 속의 이야기를 조금씩 완성해 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더라…
내가 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재밌게 읽히면 얼마나 좋을까.
응원과 적절한 대가를 받으며 이야기의 결말까지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침 공모전을 발견했다.
한 달, 하루에 두 편씩 업로드, 총 30회 이상 업로드 해야 된다.
이미 써놓은 글을 조금씩 수정하며 매일 두 편씩 업로드 한다.
조회수와 추천수는 처참하다.
순위권에 오를 거란 헛된 망상은 없었다.
그래도 꾸준히 읽어주는 누군가 있길 바랐지만, 쉽지 않다.
조금 기운이 빠진다.
그래도 쓴다.
‘제법’ 노력했다고 스스로 여길 수 있을 때까진 써보고, 그때도 답이 안 나온다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지 뭐…
어차피 남는 시간은 핸드폰이 쥐고 있는데ㅋㅋㅋㅋ
‘문피아’라는 사이트 공모전에 참여 중이다.
제목은 ‘버서사이’
심심할 때, 할 일 없을 때, 어쩌다 우연히 생각 났을 때, 그냥…
그럴 때 한 번 들려주길 소심하게 부탁해 본다.
ps. 이래서 무모한 도전입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