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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5ch] 운동 코스 도중에 있는 지하도
무서운글터를 찾아주시는 회원 여러분, 항상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 즐거워야 할 연말이지만, 유달리 마음이 무겁네요..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얼마 전 좀 무서운 일이 있었다. 이제 좀 진정되어 글을 남겨본다. 나는 건강을 위해 매일 밤 걷고 있는데, 운동 코스 도중에 지하도가 있다. 철도 밑을 지나가는 길로, 높이는 2m, 길이는 10m 정도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지만, 전등이 많아 밝은 덕에 그리 무섭지는 않다. 그날도 평소처럼 지하도를 지나가려 하는데, 출구 근처에 누군가 있는 게 보였다. 방금도 말했지만, 그 지하도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드물어서 호기심에 바라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멈춰 서 있었다. 벽을 바라본 채로.. 당황해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한동안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소리가 들려왔다. 지하도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어, 터널처럼 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마 그 사람이 무언가 중얼거린 게 울려서 들린 것이겠지.. 그러더니 그 사람은 갑자기 내 쪽으로 돌아서서는 무언가 중얼중얼 되뇌며 걸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겁이 나서 등을 돌려 달아났다. 그 사람과 나는 좀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달려서 도망치면 금방 떨쳐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중얼거리는 소리는 멀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크게 들려왔다. 달리면서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소리는 들려온다.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소리를 지우기 위해 [아..!]라던가, [와..!] 하고 소리를 지르며, 집까지 어떻게든 전력질주해서 도망쳤다. 집 현관문을 열 무렵에는 중얼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황급히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한숨 돌렸다. 한동안 그 자리에서 도대체 그건 무엇이었는지 한참 동안 생각해 봤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뭐, 어찌 됐든 도망쳤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거실 미닫이문을 열었다. 거실 벽에 이마를 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중얼 되뇌며, 그 사람이 벽을 향해 서 있었다. 나는 그대로 현관문을 열고 다시 도망쳤다. 그리고 그대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다.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를 이상한 것한테 쫓기고 있어. 무서워 죽을 거 같아..] 편의점까지 온 친구에게 벌벌 떨면서 말하자, 친구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겁에 질린 내 모습을 보고 믿어주었다. 나는 이미 귀신이라고 어느 정도 믿고 있었지만, 친구는 스토커나 미친 사람일 가능성도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게 더 현실적일 테니, 나는 경찰에 연락하기로 했다. 이상한 사람에게 쫓겨서 도망쳤는데, 집에 와보니 그 사람이 있었다고 신고하자 경찰이 와주었다. 우리는 경찰과 함께 집으로 들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당분간 인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뒤 돌아갔다. 겁에 질린 나를 위해, 친구는 하루 묵고 가기로 했다. 나는 안심하고 잠을 청했다. 늦은 밤, 여러모로 피곤했을 텐데도 잠에서 깨고 말았다. 물 한 잔 마시고 다시 잘 생각으로, 부엌으로 향했다. 그런데 친구가 자고 있던 자리가 비어 있었다. 화장실이라도 갔나 싶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친구는 서 있었다. 깜깜한 방 안, 벽에 이마를 대고서 무언가 중얼중얼 되뇌고 있었다. 아까 지하도에서 마주쳤던 사람이 떠올라 너무나도 무서워졌다. 결국 친구를 내버려두고 다시 밖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도망치는 와중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마음속에서 거듭했다. 다시 편의점 앞에 도착하자, 숨이 차고 무릎이 벌벌 떨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아, 주차장 콘크리트 블록에 쪼그려 앉아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 사이, 친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답도 나오지 않았다. 30분 정도 지나자, 친구를 버리고 왔다는 생각에 무서웠지만 집에 돌아가 보기로 했다. 가는 길 내내 만약 이렇게 됐으면 어떻게 하나, 저렇게 됐으면 어떻게 하나, 온갖 생각에 마음을 졸였다. 두려움에 떨며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자, 집 안은 조용했다. 작게 친구 이름을 불러봤지만 대답은 없었다. 큰맘 먹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친구는 자고 있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볍게 코를 골면서.. 마음이 놓인 나머지 눈물이 났다. 아까 있었던 일도 혹시 그냥 내가 잠결에 착각한 건 아니었나 싶었다. 안심이 되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와, 나는 그대로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는 이미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내가 [좋은 아침]이라고 말을 건네자, 친구가 어젯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속에서 친구는 콘크리트 같은 벽에 이마를 대고 서 있었다. 그리고 [다음!]이라던가, [빨리!]라던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옆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친구는 그 누군가를 잡기 위해 쫓아가는 내용의 꿈이었다고 한다. 친구는 [어제 그런 일을 들어서 그런가?]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친구에게는 그저 이상한 사람이 쫓아왔다고만 말했을 뿐, 벽을 향해 이마를 대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전혀 안 했으니까.. 전날 밤에 있었던 일과 친구의 꿈, 그리고 밤중에 벽에 이마를 대고 있던 친구의 모습..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일치했다. 그 후 아직까지 친구에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유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나는 어떤 얼굴로 친구를 대해야 하는 것일까.. 출처 :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24-12-31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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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2찍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사라지는 마법의 단어 중 하나.
코드인사. 문재인 정부 시절도 그랬지만, 특히,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아침 신문만 펼쳐봐도 매일 코드인사어쩌고 했는데,정작 윤석열 정권에는 이런 단어가 귀신같이 사라짐.ㅋㅋ 윤씨 (자칭)왕 시작부터 현재까지 밝혀진 걸 보면,행정부의 검찰화나, 서울대 법대, 충암파 등등에 이젠 새로이 등장하는 게 주술코드인데.대체 조중동은, 정말로 코드인사 노래가 필요한 동안 어디서 뭘 한 건가.하물며 배 가라앉아도, 지금껏 했던 것처럼 갈아타기로 일신의 영달엔 이상 없겠네.ㅉㅉ 30년 전에도 조중동의 혹세무민을 탓했는데, 오늘날까지도 이걸 갖고 한탄해야 한다니.조중동이야 말로 대한민국, 한민족에 내린 저주일세…아이고…
낙지뽁음작성일 2024-12-25추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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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형님들은 정치를 접하게된 경로가 어떻게되시나요?
갑자기 궁금증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형님들은 정치를 접하게된 경로가 어떻게되시나요? 저의 경우에는 국내정치에는 관심이 전혀없다가책으로 먼저 접하게되고 이론적인 배경위에 부동산학도여서 부동산정책에대해서 공부하다가빨려들어온 케이스인데 처음에는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에대해서 현실괴리가 너무커서적응하지못했습니다. 저는 다양한 정치적 파라메터 중 보수우파성향의 선택이 다수입니다.그러나 정치인 개개인을 볼때는 민주당내에 보수인사가 많이있습니다.그래서 내가 진보와 보수의 가치를 잘못알고있나? 의문이 들었던적도 있었지요그리고 보수우파라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한국당 국민의힘을 보수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해가안되었고이익집단에 가깝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었습니다. 여하튼 저는 이러한 경로로 정치를 접하게되었습니다나름 생각도 많이하고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게되었는데그것은 지적호기심의 정도입니다. 물론 일반화하지않습니다.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국내정치를 기준으로진보와 보수 대부분은 정치에대한 지적호기심이 매우 낮습니다.흔히들 주변의 영향을 많이받아 자신의 가치를 모른채 이끌려가는사람이 대부분입니다.되는사람 찍어야지, 누가 몇번찍으래, 누가 잘한다던데, 누가 좋다던데 이런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일부는 정치에대한 관심은 높으나 지적호기심이 매우 낮습니다.이들은 대부분 일방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필터나 검증없이 받아들입니다.예를들면 카톡이나 유튜브 어디서 들려온이야기 뉴스의 헤드라인 등여과없이 해당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대부분 국뽕언론, 및 극단성향의 카톡찌라시나 유튜버등에 영향을받거나극단적으로 1베등이 이쪽에 속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합니다. 상대적인 진보의 다수는 지적호기심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인입된 정보에대해서 사실확인 및 검증하려고합니다.내가 생각하고 보고 듣는것들에대한 진실여부가 중요합니다.그러다보면 내가 악당을 지지하는게 아닌가에대한 의구심을 품게되고 계속해서 나와 객관적 사실에대해서 검증해나갑니다.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진보인사는 걸러지고 진보정치인의 높은 도덕성은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보수의 일부도 지적호기심이 높습니다.여기서 분기가 발생합니다.대부분의 지적호기심이 높은 보수는 진보로 전향하거나 지지정당을 잃고 가치를 찾아나섭니다.사실확인 및 검증의 단계에서 더 이상 국내 보수정당을 지지할수없음을 깨닫지만그동안 적대했거나 나쁘다고 인식한 진보정당을 지지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전자에서 걸러진 일부는 문제점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스스로 검증한 내용을 신뢰하지않거나 깨닫는순간 중단합니다. 그리고 못본척하거나 없었던것 관심없던것 취급하며 지지를 이어갑니다.자신의 신념이 데미지를 입는것처럼 잊으려고 노력하고 이들은 대부분 지적호기심을 포기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기에서 걸러진 나머지는 정치적 견해나 가치보다 종교에 가깝습니다.그들은 내편이고 우리편이고 우리 라는 공동체를형성하고 그 안에 자신을 포함시키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냅니다.그들에게는 진실이나 이념, 가치는 중요하지않고 이미 나와 너, 아군과 적군의 전쟁상황이고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우군을 지지하고 지원하며 설령 우리가 악이더라도 믿고 끝까지 싸웁니다.그러나 그들은 스스로를 선이라고 말합니다만 이건 승자의 영역이기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대체로 이러한 경향을 가집니다. 물론 표본이 적어 진보쪽에서 발생하는 이탈자를 찾기어렵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러한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너무 적었습니다.높은도덕성을 요구하는만큼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게되면 정계에서 이탈하게됩니다.그러나 보수는 그렇지않습니다. 박정희는 공과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과가 공을 넘습니다.만약 공과를 이야기할거라면 보수는 이재명을 공격하지못하는게 상식입니다만 위에서 제시한 예에서 나오듯그들은 그런게 애초부터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지지하는세력의 정적일뿐입니다. 그 이후로는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를 배출한 정당입니다.그들은 모두 범죄자이며 일부는 학살자이고 독재자와 그 행위의 지지자들이었습니다.그리고 최근엔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배출했고 그들은 모두 한팀으로 움직였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내용 중대부분의 지적호기심이 높은사람들은 대선후보시절부터 윤석열만은 걸렀을것입니다.그러나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결론을 도출하자면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에대한 매우얕은관심을 스스로는 높은관심이라고 착각하고 견해를 가지게되는것같습니다.즉..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하며 얻어낸 정치적 입장이아닌 주변에서 하는이야기, 일방적인 인입(1베)등을 통해서 정치를 접한경우 보수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짱공은 대다수가 진보의 가치를 높이평가합니다.그렇다면 형님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된 인입경로가 궁금합니다.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논쟁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추가댓글은 달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험을 들어보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되시기 바랍니다!풍성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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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검찰, 문상호 긴급체포 불승인, 석방
문상호, 정보사령관, 공작임무 한번 안해본 인간이 사령관이라 내부에 말이 많은 듯. 블랙요원 유출사건 당시 사령관(조사중) 김용현(방첩사) 등 충암파가 블랙요원 사건을 빌미로 문상호의 목덜미를 잡고 있다고 예상 중 노상원(전 정보사령관, 포고령 작성 의혹)과도 관련있음 이번 계엄사태에 선관위 턴거랑 hid파견과 관련된 핵심 인물 선관위 탈취는 검찰도 엮여있음 (선관위 서버 검찰 맡기로) 즉, 모두가 연결된 핵심 주동자들그 검찰이 그 문상호 긴급체포를 막았다?? 이번 계엄 실무자들은 군부지만 행정가들은 누구?? 지금 검찰들 브레이크 못걸면 진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윤석열만 주동자로 걸어놓고검찰과 직접 걸려있는 인물들과 자기자신들, 김건희, ob 를 국짐을 방패삼아 쏙 빼놓고 갈 가능성이 높음. 아.. 진짜 조국대표가 필요한데.. 아래는 기사전문 '12·3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현역 군인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승인하지 않아 문 사령관을 하루 만에 석방하게 됐습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어제 저녁 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오늘 오후 검찰은 '문 사령관의 긴급체포 사후승인을 불허한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현직 군인 신분인 문 사령관은 관련 법에 따라 '군검사나 군사법경찰관'이 긴급체포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만큼 경찰이 체포한 건 위법하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서울중앙지검은 "수사 및 체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문 사령관을 긴급체포한 것은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고 불승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직 군인 신분이라 해도 형사소송법에 따라 긴급체포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내란죄 수사를 할 수 있는 명시적 규정이 있는 건 경찰밖에 없다"며 "이를 근거로 내란죄를 수사하는데, 군인 신분이라고 해서 긴급체포를 못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러나 경찰의 반발에도 검찰의 긴급체포 불승인에 따라 문 사령관은 오늘 체포 하루 만에 그대로 석방됩니다.현역 군 간부의 신병을 처음으로 확보하려 했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후 추가로 군 간부급 인사들을 조사하려 했던 경찰의 수사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다만 경찰은 검찰이 긴급체포를 승인한 민간인 신분의 노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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