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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거에 외계인이 온 작품들 ft 별에서 온 기사 (1985) 무료 공개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중에서 현대 혹은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인이 나오는 작품들이야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만(분류에 따라선 1945년부터 현대로 분류하거나, 혹은 지금도 근대인 것으로 보는 분류도 존재) 이 중에서는 당시 기준으로도 과거 시점에 외계인이 오는 내용을 다룬 작품들도 여럿 있어서 이 중 일부나마 정리해봤습니다.(이미지 파일명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원래 외계+인 1부 개봉할 때 즈음에 올리려다 타이밍 놓친 글에 '프레이'만 살짝 추가해 올린 겁니다) "외계인이 피라미드를 세웠다"는 유사고고학의 모순들 | 세라 커닉(Sarah Kurnick) https://www.ted.com/talks/sarah_kurnick_aliens_built_the_pyramids_and_other_absurdities_of_pseudo_archaeology?language=ko (한국어 자막 이용 가능하며, 작동 안 할 경우 잠시 다른 자막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한국어 자막으로 전환하면 정상 작동합니다) 그런데 Ted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언급된 바 있으며 후술할 스타게이트 시리즈에서도 언급될 사항입니다만, 자금 회수를 걱정 안 해도 되는 개인 휴대폰 촬영 영화나 저예산 실험 영화들과 달리 극장 상영용 영화들은 시각 자극이나 흥미 유발을 통해 투자된 자금 대비 흑자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 언뜻 보기에는 현실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어디까지나 현실과는 다른 픽션(허구)이란 점은 미리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픽션(혹은 일부 흥미성 TV 프로)에서 돈과 관심을 목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엉터리 음모론적 내용을 활용하다가 오해가 생기다보니, 이집트인 폄훼 등 인종 차별 피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 존재하니 이 점 역시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Les Xipéhuz (1887) 1887년 프랑스 소설로 나온 작품으로 선사시대 유목민들과 무기체 지적 생명체와 격돌하는 내용을 다뤘으며, 당시로선 아직 용어가 정립되지 않았으나 후대에선 이 작품을 SF(사이언스 픽션) 소설의 초창기 작품, 혹은 외계인과의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존재하며, 이 소설 제목이 후대에 발매된 보드게임의 외계인 이름으로도 쓰였습니다. Valley of Dreams (1934) SF 작품들을 수록한 잡지인 'Wonder Stories' 1934년 11월호에서 단편 소설로 공개된 작품. 새처럼 생긴 화성인들이 나와 자신들의 이름을 '토트'라 자칭하는데, 이집트 신들 중에도 토트란 이름의 신이 존재하며 기원전 15000년의 과거에 이집트로 와서 영향을 줬던 것으로 묘사됩니다. Os Exilados de Capela (1949) 브라질에서 소설로 나온 작품으로 신들 그리고 아담으로 알려진 이들이 실은 외계에서 온 존재들이란 설정으로 나옵니다. 쿼터매스 앤 더 핏 Quatermass and the Pit (1958–1959, 1967 *) 영국에서 TV 시리즈, 영화,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 전개된 쿼터매스 (Quatermass) 시리즈 중 1958~1959년에 방송된 흑백 TV 시리즈 작품으로 과거에 지구로 왔던 화성인의 유골과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전쟁 위기, 인종 차별, 폭력 등의 여러 문제들이 결국 지구인 역시 멸망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는 주제 의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967년에 컬러 영화 리메이크판도 나왔습니다. 하이 크루세이드 The High Crusade (1960, 1994 *) 잡지 'Astounding' 1960년 7, 8, 9월호에 연재한 뒤 이후 단행본으로 편집해낸 미국의 SF 소설 작품.중세 시대에 잔혹한 외계인 제국의 우주선이 지구도 식민지로 만들려고 정찰하러 왔는데, 기계에 의존해살다 백병전 방법을 잊어버려 지구인들에게 패배하고, 주인공 일행이 우주선에 올라와있는 동안 생포된 외계인이 다른 외계 식민지를 목적지로 자동 운행을 시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보드 게임이 1983년, 실사판이 1994년에 코미디 영화로 나왔으며, 한국에선 '크루세이더 : 로저경 외계에 가다'로 수입 됐습니다. World's Finest #138 (1963년 12월호) DC 코믹스의 연재작 'World's Finest' 이슈 138에선 외계인들이 지구의 현대인에게는 자신들의 무기가 안 통하자 과거로 시간여행해 정복하는 방법을 택하고, 이에 슈퍼맨, 배트맨, 로빈도 카터 니콜스 교수의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가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The Flintstones "The Great Gazoo" (1965) 쥬라기 시리즈 특집 1에서 소개했던 작품 '플린스톤'에서도 시즌 6 에피소드에서 외게인이 나왔습니다. 고우영 삼국지 (1978) 1978년부터 신문 만화로 연재된 작품으로 이 버젼에서는 좌자가 초능력으로 조조를 혼쭐낸 뒤 UFO 비행접시를 타고 떠나는 외계인으로 나왔습니다. 쿠로노시시 Black Lion (1978, 1992 *) 1978년부터 주간지에 연재된 작품으로 언뜻 보기에는 닌자 '시시마루'가 주인공인 시대극 만화로 보일 수 있으나 과거 시대 사람들 복장으로 변장한 미래인, 과거시대에 등장한 오버 테크놀로지의 병기, 우주의 지적생명체가 죽은 사람을 사이보그로 되살리는 등 시공을 초월한 내용 역시 나왔으며 1992년에 애니화됐습니다.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Life of Brian (1979) 예수가 탄생할 당시 바로 옆 집에서 태어난 '브라이언 코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으로 코미디 그룹 '몬티 파이튼'이 나온 영화들 중 하나이기도 하며, 이 글에서 소개한 점에서 눈치채실 수 있다시피 작 중에 외계인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팬 합성 포스터) 슈퍼맨 3 초안 Superman III (1980, 1981) 예산 문제로 내용이 축소, 간소화되기 전의 초안에선 브레이니악이 과거로 가는 내용도 있었으며 보다 자세한 것은 이전에 썼던 글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더 피닉스 The Phoenix (1981, 1982 *) 과거에 외계인이 지구로 와서 잠들어있다가 20세기에 깨어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1981년에 TV 영화 (겸 시청자 반응 확인용 파일럿 필름), 1982년에 정규 편성 TV 시리즈로 방송됐습니다.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 (1983, 1987 *) 1983년에 보물섬에 연재, 1987년에 애니화된 작품. 외계인들이 공룡시대에 와서 지구인(공룡) 중 하나인 둘리를 조사해본 뒤 본래 지구에 벌어질 일에 개입하면 안 되지만 조사대상이 되어준 둘리는 빙하기에서 살아남을 기회를 주겠다며 초능력을 부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http://www.tricoastworldwide.com/ https://flixhouse.com/v/788 용의 기사 El caballero del dragón (1985) 영문권에선 '스타 나이트', 한국에선 '별에서 온 기사'로 알려진 작품으로, 중세 사람들이 우주선을 용으로 오해하며, 우주선을 타고 온 외계인과 공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스페인 영화입니다.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트라이코스트 월드와이드, 플릭스하우스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하이랜더 2: 퀴크닝 Highlander II: The Quickening (1991) 하이랜더 시리즈 중 극장 개봉용 영화로 나온 작품들 중 하나이며 하이랜더의 정체가 과거에 지구로 온 외계인들로 밝혀졌습니다.이후 극장판과는 다르게 편집된 감독판인 '레니게이드 컷'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Dark Horse Comics #1-2 (1992년 8월호, 9월호) 미국의 만화 출판사 '다크 호스 코믹스'가 '프레데터'를 만화로 연재할 권한을 얻은 뒤 영화 '프레데터 2'에서 프레데터들이 과거에도 지구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을 적극 활용해 코믹스에서 프레데터들이 수렵 생활을 하던 시절 마사이족 원주민, 막부 시대 사무라이, 프레데터 2에 나온 18세기 권총 주인 등 여러 인물들과 만나는 내용이 연재됐습니다.(관객 및 독자들이 지구인 캐릭터에 더 호감을 느낄거라 판단해서인지 대부분의 작품들은 다른 캐릭터들이 사망한 이후 운 좋게 살아남은 지구인 주인공이 마지막에 프레데터에게 승리하는 내용 내지는 공동의 적 때문에 주인공과 프레데터가 임시 협력을 하는 내용이 주로 나온 편)이 중 Dark Horse Comics 이슈 1 및 2에 걸쳐서는 마사이족 전사인 주인공이 마을사람들을 사냥해 죽인 프레데터에 맞서 정면승부가 아닌, 맹수들을 잡으며 얻은 경험과 지혜로 해결하는 내용이 대사 없는 무언극으로 나왔습니다. 스타게이트 시리즈 Stargate (1994, 1997 *) 1994년의 극장 영화가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며 이후 1997년의 TV 시리즈로도 전개된 작품.이집트 피라미드 문명은 이집트인이 자력으로 만든 것이 아니며, 이 과정에서 이집트인과 외계인의 관계가 선의의 목적으로 교육 및 도움을 제공 받은 게 아니라 사악한 외계인의 지배를 당한 걸로 나오는데 이 사악한 외계인은 이집트 신들을 연상시키는 명칭과 복장으로 묘사, 그리고 소위 말하는 기브 미 초콜렛 유형의 내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묘사로 문제가 생겨(이집트 뿐만 아니라 한국의 영화 정보지 '로드쇼'에서도 백인우월주의적 내용에 대해서 불편함을 드러내는 기사를 쓰기도) 이후 TV 시리즈에서는 외계인 설정을 전부 없애지는 못하는 대신 다른 문명도 이집트처럼 외계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와, 백인들도 혼자 힘으로 한 것이 아니니 우월감 가져선 안 되는 처지가 되는 등 기존의 문제 있던 설정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비 고고학으로 치장한 백인 우월주의 스타게이트 https://m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199706N014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어느날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서 신비한 원형의 인공물이 발견된다. 학계의 진보적인 학자 다니엘 잭슨 박사는 이 고대 인공물이 또 다른 세계의 출입구라는 것을 밝혀내고 스타게이트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스타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떠날 정찰대가 구성되는데, 지휘관으로 임명된 잭 오닐 대령은 새로운 세계정복을 위한 비밀임무를 부여받는다. 스타게이트를 통해 지구로부터 수백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의 한 혹성 나가다시에 도착한 잭슨과 오닐은 고대 이집트의 분위기를 지녔지만 지구보다 앞선 문명을 가진 이들이 인류의 고대 이집트문명을 건설했으리라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한편 외계세계의 지도자 라는 스타게이트를 이용해 지구침략의 음모를 꾸미고, 잭슨과 오닐은 지구의 운명을 구하고 또 무사 귀환을 위해 시간의 한계와 라의 음모를 상대로 싸움을 시작한다. 비스트 워즈: 트랜스포머 Beast Wars: Transformers (1995) 토이라인, TV 시리즈, 코믹스, 비디오 게임 연계로 나온 작품으로 오토봇, 디셉티콘의 후손격인 맥시멀, 프레데콘 소속인 캐릭터들이 원시시대 지구로 와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사무라이 잭 Samurai Jack (2001) 사무라이 주인공 '잭'이 사악한 '아쿠'와 싸우다 미래로 오게 된 뒤 미래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아쿠를 물리치려는 한편으로 과거로 돌아갈 방법도 찾는 내용을 다룬 TV 시리즈 작품으로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앞서 언급한 아쿠는 작중 외계의 검은 덩어리 중 일부가 지구에 떨어져온 것으로 묘사됩니다. 퓨처라마 Futurama 'A Pharaoh to Remember' (2002) 현대인에 살던 주인공이 미래로 가게 된 뒤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TV 시리즈 작품으로 단순히 자극적 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적 내용으로 평론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이 중 시즌 3 에피소드 'A Pharaoh to Remember'에선 툭하면 이집트 문명을 외계인 도움에 의존했다는 음모론으로 비하하던 것을 역으로 비꼬아서 풍자하여 오히려 외계인이 이집트인의 교육과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JLA: 쇼군 오브 스틸 JLA: Shogun of Steel (2002) DC 코믹스에서 원샷(1부작)으로 발매한 작품들 중 하나로 슈퍼맨 (칼 엘) 등 슈퍼맨 시리즈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현대 미국이 아니라 막부 시대 일본에 내려와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AVP: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AVP: Alien vs. Predator (2004) 위에서 언급한 다크 호스 코믹스에서 연재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코믹스가 인기를 끌자 해당 소재를 실사화시킨 작품으로 이 버젼에선 프레데터들이 지구에 와서 지구인들을 지배하며 피라미드를 만든 것으로 나옵니다. 아래 내용은 KMBD에서 인용했습니다. 인류의 문명이 탄생하기 한참 전, 이미 지구상에서 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한차례 격돌했었다. 인간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생활을 했던 프레데터 종족은 지구에 피라미드를 건설하고, 인간에게 신으로 군림하면서 그곳에서 중대한 의식을 거행했다. 바로 젊은 프레데터가 가장 강력한 종족인 에이리언과의 대결에서 살아 남으면 그들에게 전사의 지위를 주었던 것. 인간은 신적인 존재인 프레데터의 이러한 의식을 위해서 에이리언의 숙주가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쳤다. 하지만, 대결의 양상이 변하여, 에이리언의 어마어마한 번식을 막지 못한 프레데터는 자폭 장치를 작동시켰고, 그 결과 두 종족은 물론, 인간의 문명까지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로부터 수 천 년이 지난 현재, '웨이랜드' 기업의 광물탐사위성을 통해 남극 빙하 2000 피트 (약 600m) 아래에서 고대 건축 모양의 이상열이 감지되고, 그것은 고대 아즈텍, 이집트, 캄보디아 양식이 혼합된 피라미드로 밝혀진다. 이에 기업의 총수인 찰스 비숍 웨이랜드는 모험가이자 환경가인 렉스를 리더로, 고고학자, 과학자, 무장 용병들로 탐험대를 구성하고 역사적인 발굴을 위해 남극으로 출발한다. 바로 그 순간 외계에서는 프레데터 일행이 100년 만에 돌아온 사냥일을 맞아 지구로 향한다. 사실 남극에서 관측된 피라미드의 열선은 인간을 유인하기 위해 프레데터가 쳐놓은 미끼였던 것. 수천년 전 인간에게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던 프레데터는, 100년에 한번씩 지구에 찾아와 인간을 숙주로 에이리언을 번식시킨 다음 어린 프레데터들의 전사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에이리언 사냥'을 시켰었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에이리언의 번식을 막지 못해 전세가 불리해지자, 프레데터가 자폭 장치를 작동시킴으로써 두 종족은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프레데터는 남극에 묻혀진 피라미드에서 100년을 주기로 에이리언 사냥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이제 다시 사냥일이 되자 프레데터는 어린 프레데터 둘을 이끌고 지구로 돌아왔고, 에이리언을 만들어낼 숙주로 이용하기 위해 탐험대를 남극까지 유인한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채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간 렉스 일행은,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에이리언 알을 낳는 퀸 에이리언을 깨우게 되고, 미로 같은 피라미드에 갇힌 탐험 대원들은 하나둘씩 에이리언의 숙주가 되어 간다. 가까스로 숙주 신세를 면한 렉스는 탈출구를 찾다가 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무시무시한 싸움을 목격한다. 그때 어린 프레데터 둘이 치열한 혈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에이리언의 기습에 죽임을 당하자, 가장 강력한 프레데터 리더인 스칼( Scar)이 본격적인 에이리언 사냥에 나선다. 이제, 엄청나게 거대하고 포악한 퀸 에이리언과, 최강의 전사로써 에이리언을 하나씩 사냥해가는 프레데터 리더 스칼의 어마어마한 전투가 시작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외계종족의 전투지 한가운데에 홀로 남겨진 렉스. 그녀는 다시 지구가 초토화되는 비극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만 하는데... 와탕카 (2004) 2004년부터(네이버 공개는 2006년) '포커스'에 연재된 신문만화로 이 중에는 조선시대에 프레데터가 온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아웃랜더 Outlander (2008) 위키피디아 표기를 인용하면 미국, 독일, 프랑스, 체코에서 합작한 SF 판타지 호러 액션 영화로 개봉한 작품.'베오울프' 전설을 각색해 고대에 외계 전사와 괴물이 지구로 온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으며 아래 내용은 씨네21에서 인용했습니다. 바이킹 시대 노르웨이의 우주선이 추락하면서 벌어지는 대형사건을 다룬다. 난파한 우주선에서 괴수 무어렌이 지상의 바이킹을 몰살하면서 탈출하자 또 다른 외계 전사 카이난(제임스 카비젤)은 난폭하기로 소문난 바이킹 전사들과 함께 무어렌을 뒤쫓는다. 외계의 하이테크와 바이킹의 원시적인 무기가 난무하는 독특한 영화 AVN: 에일리언 vs 닌자 AVN: Alien vs Ninja (2010) 위키피디아 상에선 SF 무협 액션 코미디 영화로 분류된 작품으로 제목에 적나라하게 적어놨듯 과거시대에 외계인이 와 닌자와 대결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아래 내용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될 당시 소개문입니다. 오래전 일본, ‘이가닌자’라고 불리던 닌자들은 어느 날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를 보게 된다. 그건 다름 아닌 외계인. 잔혹한 외계인들은 이가닌자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잡아먹는다. 겨우 살아남은 야타마와 다른 닌자들은 동료의 원수를 갚겠다며, 외계인의 뒤를 쫓지만 그들의 무기는 외계인들에게 아무 소용이 없고 결국 닌자들은 숨겨놓았던 비장의 무기를 꺼내는데...(2011년 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이노소어즈 Vs 에일리언즈 Dinosaurs Vs Aliens (2012) '맨 인 블랙' 실사판을 연출한 '배리 소넌펠드', 인기 만화의 줄거리를 수차례 쓴 작가 '그랜트 모리슨'의 그래픽 노블 작품으로 제목에서도 유추 가능하시듯 아직 인간이 없던 시절에 공룡들과 외계인들이 대결하는 내용을 다뤘으며, 모션 코믹(움직이는 만화)으로도 나왔습니다. 맨 오브 스틸 프리퀄 Man of Steel Prequel (2013) DC 코믹스에서 영화 '맨 오브 스틸'에 맞춰 영화 이전 시간대를 다룬 프리퀄 만화로 낸 작품으로 이 작품에선 크립톤 행성의 카라 조엘이 다른 행성에 테라포밍 가능 여부를 알아보러 조사하는 인원 중 한명이 됐으며, 이후 지구로 도착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별에서 온 그대 My Love From The Star (2014) SBS에서 방영해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 작품으로 극 중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온 것으로 나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SBS에서 전회차 VOD를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https://programs.sbs.co.kr/drama/lovefromstar/vod/52862/22000090845 스크랫: 스페이시드 아웃 Scrat: Spaced Out (2016)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작품들 중 홈미디어용으로 나온 작품들 중 하나이며, 그 외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 대해 보다 자세한 것은 이전에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정리한 글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저스티스 리그 Justice League (2017) DC 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실사판 작품들 중 하나로(이전에도 1997년 실사판이 존재) 과거에 외계인들의 침략을 아마존 전사들, 아틀란티스 해저인들, 지구인 병사들, 신들, 그린 랜턴 등 여러 세력들의 협력으로 물리치는데 성공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어스-프라임 Earth-Prime #3 (2022) DC 코믹스에서 연재한 Earth-Prime 이슈 3 (2022년 5월 3일)는 TV 시리즈 'DC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와 연계한 만화이며 네크리안 외계인이 고대 이집트에 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외계+인 1부 Alienoid (2022)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극장 개봉용 2부작 영화로 나오는 작품으로 이전에 '전우치'를 선보였던 영화 연출가 '최동훈'이 연출을 맡았습니다.(과거보다는 현대 이야기 분량이 더 많았던 전우치 때와 달리 이번 작품은 과거 시절 이야기도 거의 대등하게 큰 비중으로 나오는 편)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2022년 현재,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한편, 630년 전 고려시대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가운데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는데…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1390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출처 : kobis) 프레이 Prey (2022) 프레데터 시리즈 중 스트리밍 서비스용 영화로 나온 작품으로 서양인들이 미국을 만들기 전, 아메리카 원주민들 중 하나인 코만치 부족이 살던 곳에 프레데터가 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코믹북닷컴 기사에 따르면 코만치어 더빙으로도 제작했으며, 보다 자세한 것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Prey to Premiere With Comanche Language Dub, Marking First Movie Ever https://comicbook.com/movies/news/prey-to-premiere-with-comanche-language-dub-marking-first-movie-ever/
콩라인박작성일 2022-08-05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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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MJ, 닥터 옥토퍼스의 삼각관계가 있던 스파이더맨 2 영화 드래프트
* 작품 년도 상 뒷북 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만 아직 안 본 분들에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닥터 옥토퍼스는 카멜레온 (이슈 1), 벌쳐 (이슈 2)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슈 3(Amazing Spider-Man #3, 1963년 7월호)부터 수십년째 출연해온 캐릭터로, 원작에선 과학자 오토 옥타비우스가 자신이 발명한 원격 조정 팔로 작업하다 사고를 겪은 후 기계팔이 몸에 융합되고 뇌에도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오며 이후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영화 포함 다른 매체들에서도 출연해오며 원작 코믹스를 본 적 없던 이들에게도 알려진 캐릭터가 됐습니다. 많은 대중 매체들과 마찬기지로 영상 매체, 특히 영화의 경우 비용 및 대중 반응 예상, 스포일러 유출 여부 등 체크할 게 여러가지라 작품에 따라 오랜 기간에 걸쳐 조심스럽게, 기획 및 컨셉아트 구상 및 수정 포함 심사숙고를 거치면서 진행하는 경우들이 생겨 영화 각본에도 드래프트 (draft, 초안 혹은 미완성 원고) 시스템을 통해 크레딧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릴 이들 및 크레딧에 실리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각본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이 같은 작품에 쓸 각본을 여러가지 버젼으로 집필하거나 수정, 정리 등을 거치는 작품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제목에 언급한 스파이더맨 2 역시 각본이 여러 작가진들의 손을 거쳐온 작품인데 그 중 공교롭게도 닥터 옥토퍼스 데뷔 년도와 같은 1963년에 태어난 마이클 셰이본(Michael Chabon)도 참여한 적 있으며, 이전에 소개한 각본들(클릭)과 마찬가지로 웹 상에서 공개됐습니다.분량이 112 페이지라 차이점만 간단히 요약문을 통해 소개하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자세한 것은 아래 원문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screenwritersnetwork.co.uk/wp-content/uploads/2021/04/Spider-Man-2-Script.pdf 셰이본 참여 이전 버젼의 드래프트에선 닥터 옥토퍼스, 리저드, 블랙캣이 나오는 내용이 셰이본이 집필한 버젼에선 닥터 옥토퍼스가 나오는 것으로 간소화됐으며, 영화와 일부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해리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강박관념이 갈수록 더 악화되어서 피터가 해리의 룸메이트로 지내주는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 외 차이점으로 해당 각본에서 닥터 옥토퍼스는 피터나 매리 제인처럼 젊은 연령대에 MJ에게 집착하는 것으로 나오며, 메리 제인도 오토 옥타비우스에게 흥미를 보입니다. 둘은 함께 간 에티오피아 요리 레스토랑에서 닥터 옥토퍼스는 MJ에게 "전 제 손들을 통해 먹는 걸 좋아해요"(“I like to eat with my hands.”)라고 말하며, 또한 자신이 괴짜라는 점 역시 언급합니다. 영화 후반부까진 기계팔과 융합되는 않을 것처럼 보이나 대신 착용하지 않을 때는 "엔돌핀 압박"에 시달리며, 결국 메리 제인과의 데이트에도 착용하고 나와서 두 사람을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기계팔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각본에서 옥타비우스는 영화 1편에 나왔던 슈퍼 거미들을 연구한 사람이라 거미의 능력을 상쇄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며, 더 이상 스파이더맨으로 살고싶지 않다고(“Spider-Man No More”) 결심한 피터는 억제 칩을 자신에게 주입해 능력을 없애며, 이후 칩이 제거되자 다시 능력을 되찾는 것으로 나옵니다. 닥터 옥토퍼스도 이 억제 칩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기계 팔들이 서서히 자신을 죽여가고 있어, 억제 칩이 이를 막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그 외에 결말 및 기차 장면 및 해리가 노먼의 비밀 고블린 장비를 찾아내는 것 등의 내용은 영화와 비슷하게 나오는 등, 여러 드래프트들에 나온 내용을 종합하고 재정리해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서 셰이본의 아이디어들도 많이 유지된 편이었으나 위의 닥터 옥토퍼스를 포함시킨 삼각관계는 제외되고(IMDB에 따르면 아비 아라드가 이 삼각관계를 마음에 안 들어해 거부한 것으로 나옵니다) 대신 닥터 옥토퍼스는 피터의 나이 든 멘토로 변경됐으며, 본편에 셰이본이 쓴 내용도 반영된 걸 감안했는지 최종 크레딧에 그의 이름도 포함됐습니다.(일반판 및 확장판 양쪽 다) 해당 버젼의 드래프트에 대해선 스크린랜트의 경우 골때리는 비하인드 스토리들 중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고, 기즈모도에선 스파이더맨이 능력을 잃고 되찾는 이유를 영화에서보다 더 명확하게 설명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원작의 경우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라기보단 유사사례들로 여길만한 장면들이 있긴한데(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연재분에서 닥터 옥토퍼스와 메이 파커가 결혼할 뻔하거나,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 연재분에서 닥터 옥토퍼스가 스파이더맨 목숨을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한다든지), 그 중 슈페리어 스파이더맨(Superior Spider-Man)은 원작을 아직 안 본 분들에게는 등장하는 주인공부터가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인물인지라 우회적으로 적자면 2013년 시리즈에서 유사한 전개가 나온 바는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2 본편 역시 대사 지문 형식으로 스크립트닷컴에서 공개 중인 작품들 중 하나라 위의 드래프트와 함께 보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scripts.com/script/spider-man_2_18656
콩라인박작성일 2022-05-21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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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터] 별거 아닌 별거 가정 (15) - 20년 만에 작성하는 이혼서류
동생과 내가 차례로 결혼하면서 주민등록등본에서 이름이 하나씩 떨어지고 등본에는 엄마 아빠 둘의 이름만이 남았다. 아들딸이 모두 서류상으로 독립을 이루자, 엄마와 아빠는 더 이상 미뤄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서로 비슷한 시기에 이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혼을 하겠다는 의사를 굳이 아들에게 내비친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이혼에는 내 역할 또한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는 ‘서류 작업 알레르기’라도 있는 것처럼 서류 작업이라면 하나같이 싫은 소리를 냈다. 때문에 코로나 생활지원금이나 연말정산 등을 신청할 때면 언제나 아들딸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엄마는 아빠와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는 이유로 나보고 지방법원을 같이 가자고 했다. 나 역시 어색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어쩔 수 없지’라는 마음으로 엄마 아빠와 셋이 지방법원에서 보자는 약속을 잡았다. ―――――――― 엄마와 아빠는 내 결혼식 때 이후로 몇 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었다. 지방법원 입구에서 엄마는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아빠에게 인사했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명랑해서 오히려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다. 아빠는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같은 무뚝뚝한 말투로 엄마의 인사를 받았다. 아빠는 평소에도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인사를 하는 편이었기에 아빠의 그런 모습이 내 눈에는 오히려 편안해 보였다. 20년을 떨어져 지낸 관계를 마무리하는 데는 마음의 준비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았다. 재산분할이라던가 양육권 같은 까다로운 문제도 걸려있지 않았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마치 등본을 떼러 온 사람들처럼 이혼 절차를 밟았다.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얼굴로 합의이혼 서류를 작성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내게는 조금 기이해 보일 정도였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은 마치 느슨하게 엉켜 있는 실타래를 푸는 작업 같았다. 실타래의 끝을 살며시 당기자, 그것은 오래전부터 그런 손길을 기다린 것처럼 저항하지 않고 스르륵, 하고 풀렸다. ―――――――― 한때 유행한 '졸혼'이라는 단어가 있다. 졸혼(卒婚)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협의의혼접수처에 앉아 이혼 서류 작업을 거들면서, 평소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던 그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이거 완전히 우리 엄마 아빠를 위한 말이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 부모님은 졸혼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졸혼을 경험한 셈이었고, 지방법원에 모인 그날 엄마와 아빠는 졸혼마저 졸업하고는 서로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 앞에 놓여 있었다. 엄마와 아빠는 각자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관계증명서를 떼고, 협의이혼의사확인신청서와 이혼신고서를 작성했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부모님의 별거가 끝났다. ―――――――― 이혼 절차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잠시 멍하니 서서 바람을 쐬었다. 아빠는 구석에서 담배를 피웠고, 엄마는 누군가에게 연락이 온 듯 핸드폰을 봤다. 나는 그런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그저 쭈뼛거리며 서있었다. 유난히 바람이 시원한 날이었다. 아빠는 담뱃불을 끄고는 헤어지기 전에 아들과 셋이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엄마에게 말을 건넸다. "점심은 무슨 점심이야, 나 일 있어." 엄마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아빠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빠 역시 멋쩍은 표정으로 엄마를 보냈고, 별수 없이 나와 둘이 지방법원 근처에 있는 백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빠는 신경 쓰지 말고 아내랑 같이 행복하게 살아.“ 점심을 먹으면서 아빠는 문득 내게 말했다. 아빠의 말에 나는 괜히 마음이 가라앉아서 짧은 대답을 내뱉고는 앞에 놓인 애꿎은 반찬들만 뒤적였다. 엄마와 아빠의 이별은 이미 오래전 일인데, 예상을 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혼 절차를 끝내고 서글픈 감정이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지만 뾰족한 이유는 떠오르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문득 뒤에서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뒤를 돌아봤다. 그러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자기는 신경 쓰지 말라는 아빠의 말이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떠나지 않았다. ―――――――― 엄마 아빠가 서류 작업도 못하는 철부지라고 생각했는데, 이혼 절차를 마치고 오히려 내가 철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내게 엄마와 아빠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정작 그들은 이런 일에 위로를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내 생각보다 더 의연한 어른이었다. 지방법원에 갈 때만 해도 내가 부모님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얄궂은 줄 알았던 인생은 단지 내가 인생을 얄궂은 눈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얄궂은 시선이 담긴 색안경은 벗어던지고 엄마와 아빠를 오롯이 바라보고자 한다. 그렇게 우리는 또 다른 이별을 한 채로,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면서 각자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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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51년 소설 '트리피드의 날' 영화판 (1962) 공개 중 + 각색 내용 정리
'트리피드의 날'(The Day of the Triffids)은 1951년에 공개된 영국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로 설정 상 독침이 달렸으며 걸아다닐 수 있는 식물들 '트리피드'가 질 좋은 식용유 원료가 된다는 점이 알려진 후 대량재배하며 활용 중이었는데, 어느 날 녹색 유성우를 봤던 사람들이 시력을 잃어 세계가 멸망한 후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한국에선 '걷는 식물 트리피드', '지구 멸망의 날', '괴기식물 트리피드', '트리피드 시대', '트리피드의 날' 등 여러 제목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트리피드 침략' 버젼은 우째서인지 만화 '마왕 단테'의 일러스트를 커버로 사용)공식적인 각색본도 여러차례 나와 라디오 작품으로도 여러차례 각색됐고(1953년, 1957년, 1968년, 1969년, 1971년, 1973년, 1980년, 2001년, 2004년, 덤으로 2001년에 나온 속편 소설 The Night of the Triffids도 2014년에 라디오 작품으로 각색), 마블 코믹스에서 1975년 만화로 각색했고, TV용 작품으로 1981년에 6부작 시리즈 및 2009년에 2부작 미니시리즈(분류에 따라선 2부작 TV 영화)로 나왔으며 2002년 영화 28일 후, 2012년 게임 The Simpsons: Tapped Out이나 크레용 신짱 버젼 '트리피드의 날'이라 불리기도 한 2015년 극장판 선인장 대습격처럼 '트리피드의 날'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https://www.cinematoday.jp/review/1850 https://tubitv.com/movies/545179/the-day-of-the-triffids https://watch.plex.tv/movie/invasion-of-the-triffids 이 중 제목에서도 언급한 1962년 저예산 영화 'The Day of the Triffids'(KMDB에선 '트리피드의 날'로 표기)는 영국에서 1962년, 미국에서는 1963년에 공개된 작품으로, 일부 각색이 생겼으며 위의 링크에서도 나오듯 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한 평론가들이 나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Plex와 Tubi에서 공개 중이니 바로 보시고싶은 분들은 위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각색 내용들 중 일부 적어보려다 스포일러 될 수 있어 간격 띄어놨습니다.) 영화란 매체 특성 상 런닝 타임 한계도 있고, 예산 및 기술력에도 제약이 있던 작품이라 원작 소설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이 축약, 간소화된 편입니다만(술집 장면 생략 등) 후술할 일부 추가 요소도 있습니다. * 원작에서는 트리피드가 녹색 유성우가 오기 전부터 식용유 원료로 재배되는 식물이라 독침을 절단하는 무기 등도 발명됐으나, 영화에선 사람들의 시력을 상실시킨 녹색 유성우에 트리피드 포자가 함께 온 것으로 각색됐습니다. * 원작의 주인공 중 한명인 '조셀라 플레이튼'은 나오지 않고, 대신 영화에선 원작의 '조셀라 플레이튼'과 '플로렌스 듀런트' 두 캐릭터를 하나로 합친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틴 듀런트'가 주인공 중 한명으로 나옵니다. * 등대에 있는 굿윈 부부가 새로운 등장인물로 나오며 중간, 중간 비중 있게 나옵니다.(IMDB 및 TCM에 따르면 기존 촬영분으로 사용 가능한 분량은 57분 정도라 추가 촬영을 한 장면들이라고 설명) * 원작은 여러 집단을 만나기도 하며 떠돌다 한 농장에 정착해서 수년 간 지내다가 군국주의 집단의 습격을 받은 뒤 바다 건너 평화로운 섬 와이트섬으로 가는 것으로 나오며, 영화에선 보트와 차 등을 이용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을 떠돌다 무전 통신으로 피난객들이 올 수 있게 방송한 것을 접한 뒤 메이슨이 기지를 발휘해 트리피드들로부터 탈출하여 피난 행렬 합류에 성공한 것으로 각색했습니다. * 원작은 주인공 일행이 언젠가 트리피드들이 점령한 땅을 되찾길 바라는 내용으로 나오고, 영화에서는 굿윈 부부가 바닷물이 담긴 소방 호스로 트리피드를 해치우는데 성공한 후 트리피드의 약점이 바닷물인 것을 알아낸 것으로 각색 됐습니다. 이 외 트리피드 시리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triffids.guidesite.co.uk/index
콩라인박작성일 2022-05-1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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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걸, 브레이니악을 등장시키려 했던 슈퍼맨 영화 + @
* 슈퍼맨, 슈퍼걸 관련 원작 코믹스 및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 부탁 드립니다. 슈퍼맨 시리즈는 액션 코믹스 첫번째 이슈(Action Comics 1, 1938년 6월호)에서 정식 데뷔한 후 크립톤 행성의 외계인 "칼-엘"이 지구인 기자 "클라크 켄트"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맨이 되어 활약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어 미디어 믹스도 다양하게 전개되며 80년 넘게 장수해왔고(이 중에 1941년 극장 애니메이션은 퍼블릭 도메인이 된 상황),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코믹스 연재 역시 여러 작가진들이 담당해왔는데, 이 중 "오토 바인더" (Otto Binder, 1911~1974)와 "알 플라스티노"(Al Plastino, 1921~2013)가 DC 코믹스에서 슈퍼맨을 담당하던 시절이었던 1950년대에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장수하게 되는 캐릭터 두 명을 데뷔시켰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우주를 떠돌며 크립톤의 수도 "칸도르"를 포함 수많은 도시를 축소광선으로 줄인 뒤 특수병에 담아 수집하는 빌런 "브레이니악" (Action Comics 이슈 242, 1958년 7월호로 데뷔), 다른 한명은 지구에 온 후 가발을 착용해 "린다 리"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걸로 활약하는 슈퍼맨의 사촌 "카라 조엘"(Action Comics 이슈 252, 1959년 5월호로 데뷔)이 데뷔했습니다.(이 중 슈퍼걸은 오토 바인더가 1958년에 독자 반응 확인 겸 등장시킨 슈퍼-걸을 장기 시리즈에 맞는 다른 버젼의 레귤러 캐릭터로 일종의 재구성을 한 셈) 당시 월간으로 연재 만화를 구매하는 독자들이 이야기가 덜 끝나 다음달까지 기다리느라고 답답하지 않게 매회 완결성을 갖추면서도 장기 연재를 하다보니 단발 출연에 그친 캐릭터들도 수두룩했던 상황에 이 두 캐릭터는 인기를 얻어 코믹스에서 여러 차례 등장해오면서 변천사를 겪었고(위의 1980년대 장면 또한 원작의 브레이니악 디자인이 변경되자 슈퍼특공대 애니의 브레이니악 디자인 역시 변경된 후 자신이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설명하는 장면), 원작 코믹스에서 쌓아온 인기를 바탕으로 TV 시리즈, 영화, 비디오 게임 등 여러 대중매체 작품들에도 출연했으며, 해당 캐릭터들의 인기로 파생된 캐릭터들도 나와서 브레이니악의 선량한 후손(?) 격 캐릭터인 "브레이니악 5" (Action Comics 이슈 276, 1961년 5월호로 데뷔), 슈퍼걸의 다른 버젼인 "서 엘" (Superman: The 10¢ Adventure 이슈 1, 2003년 3월호로 데뷔)도 나와 인지도를 늘린 뒤 TV 시리즈 및 극장 개봉용 영화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둘이 동시에 나올려했던 영화가 설카인드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였는데, 3대에 걸쳐서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한 알렉산더 설카인드(Alexander Salkind, 1921~1997), 일리아 설카인드 (Ilya Salkind, 1947~)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예외로 캐논의 저예산 영화인 슈퍼맨 4는 메헴 골란, 요람 글로버스가 제작)는 주연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her Reeve, 1952~2004)의 호연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세 사람들은 DC 코믹스에서 직접 발간한 서적 "DC를 위대하게 만든 50명"(Fifty Who Made DC Great)에도 나란히 이름이 등재됐습니다. [슈퍼맨 3의 팬 리마스터 오프닝 영상] [팬 합성 사진] 영화 시리즈에서도 작품마다 다른 빌런, 혹은 다른 여성 캐릭터가 자주 나오며 주인공과 엮이는 장면이 나왔는데(DC 히어로는 아니나 007 시리즈나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등도 매번 주인공이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을 만나는 걸로 분량을 만드는 유사한 방법을 사용) 슈퍼맨 3 (1983)의 경우 후술할 제작비 문제로 간소화 및 수정되기 전의 초기 내용에선 브레이니악이 빌런, 슈퍼걸이 여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며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때는 촬영 각본과 달리 초기의 구상 아이디어를 8페이지에 걸쳐 적어둔 형태였으며, 문단은 페이지 별로 분리했습니다.(빠진 내용도 일부 있으며 엉터리 해석 투성이일테니 오역 지적 대환영합니다) https://meatfighter.com/superman3/part4/s3_original_idea.pdf === 타이틀 이전 장면에서 클라크는 편지로 로이스 레인이 특파원으로서 외국으로 전근 갔다는 걸 알게 되며, 슈퍼맨을 사랑했으나 압박감을 버틸 수 없어 잊을 수 있게 먼 곳으로 가기로 했고 클라크 역시 친구로서 사랑한다고 적은 글을 읽게 된다.슈퍼맨인 걸 숨기고 있는 클라크는 이 편지를 읽고 심란해하며 편집장 페리 화이트와 사진사 지미 올슨은 로이스 레인이 왜 지쳤는지 설명해주며 클라크의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데일리 플래닛에 새로운 기자로 오게 된 라나 랭이 소개된다. 초반 크레딧 직후 원작 코믹스처럼 크립톤 행성 폭발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 "슈퍼걸"이 있다는 걸 설명한 후 그녀가 착륙한 장소가 브레이니악의 행성인 것을 보여주며 젊은 시절의 브레이니악이 첫번째 영화의 밀밭과 유사한 장소에서 슈퍼걸을 발견하며 아기 슈퍼맨이 지구에 도착한 장면과 대치되는 장면을 연출한다.브레이니악이 아기였던 슈퍼걸을 집에 데려간 후 슈퍼걸의 성장 및 그녀가 슈퍼파워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장면이 나오며 이 과정에서 브레이니악이 슈퍼걸에게 애정을 가진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아버지로서의 애정이었으나 슈퍼걸이 사춘기 연령으로 성장한 뒤에는 그 애정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형태로 바뀐다.이어서 슈퍼걸이 다른 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브레이니악이 영향 받는 장면, 브레이니악이 결혼하자고 고백하자 슈퍼걸이 거부하는 장면이 나온다.긴장감이 극심해지며 슈퍼걸은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결국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걸스빌)에 도착해서 지역 주민의 양자로 입양된 뒤 지역 학교의 체육 교사가 된다. 크립톤인으로써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지구에서 사는 방식을 습득한다.이 시기 동안 브레이니악이 그의 놀라운 첨단 기술 재능으로 슈퍼걸을 찾으러 전 우주를 탐색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 한편 슈퍼맨 역시 솜씨를 발휘하는 장면이 나오며 얼마 안 가 슈퍼걸도 지역에 발생한 위협을 해결하려 그녀의 능력을 쓴 뒤 세상과 슈퍼맨이 그녀에 대해 알게 된다. 미디어에서 슈퍼걸 소식을 접하고 어리둥절해진 슈퍼맨은 슈퍼걸에 대해 더 알아갈 필요성을 느낀다.슈퍼걸이 선한지, 악한지 알아볼 수 있게 슈퍼맨은 잡범으로 위장해 슈퍼걸이 보이는 반응을 살피기로 하고, 슈퍼걸이 즉각 나타나 슈퍼맨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마법과 같이 사랑에 빠지며 둘이 대화를 나눈 뒤 근친 관계가 아닌 것이 드러난다.그러자 슈퍼맨과 슈퍼걸이 7번째 천국으로 오르는 것과 같은 목가적인 장면이 나오며 은하수같은 아름다운 장소가 배경으로 나온다.그들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장면에서 전환되고 브레이니악이 지구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오며 그는 즉시 돌을 금과 다이몬드로 바꿔 지구에서 부와 권력을 얻으며 유럽의 역사적인 성을 본부로 삼고 매우 복잡한 무기를 설치한다.브레이니악은 초감각지각으로 슈퍼걸이 뭘 하나, 어디 있나 알게 되며 이로 인해 슈퍼맨, 그의 능력, 슈퍼걸에 대한 그의 사랑도 알게 된다.그 때부터 브레이니악의 목적은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된다. 이 기계는 버튼에 따라 슈퍼맨 성격을 폭력적이거나, 우울하거나, 비꼬며서 웃기거나 하는 등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 안에서 놀아나며 예측불가가 된다.(클라크도 영향을 받아 페리 화이트 편집장이 기사 수정을 지시하자 편집장 뺨을 때리는 성격으로 바뀌기도 한다)슈퍼맨과 슈퍼걸은 둘이 함께 활약도 하고, 행복하게 사랑에 빠져있었으나 슈퍼맨이 갑자기 폭력적이 되며 그들이 구할려고 애쓴 것들을 다 파괴한다. 이런 일이 수차례 반복되자 전세계가 의아해하며, 슈퍼걸은 혼란과 불신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알던 슈퍼맨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슈퍼맨을 따라다니며 피해를 줄이도록 수습할려고 애쓴다.긴장감이 점점 심해져 사람들은 충분한 능력이 되는 유일한 사람인 슈퍼걸이 슈퍼맨을 몰아내주길 바라게 된다.이런 치명적인 순간에 슈퍼걸 앞에 브레이니악이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만일 슈퍼걸이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걸 그만둘거고, 만약 안 그러면 슈퍼맨의 성격을 극도의 사악한 광기 상태로 바꿀 것이라고. 슈퍼걸은 여전히 딸로서 브레이니악을 사랑하기에 절망, 고통, 혼란을 느낀다. 그러나 저 사악한 천재가 그녀를 원해서 통제불능이 된 걸 보고, 슈퍼걸은 브레이니악하고 어울려주는 척 연기하며 브레이니악의 아킬레스건, 약점을 찾기로 결정하고 그의 성으로 따라간다. 한편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뒤 슈퍼걸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자 절박하게 찾아다닌다. 그렇게 날아다니던 중 이상하고, 작은 사람 미스터 믹시즈피틀릭을 만나며(물론 믹시즈피틀릭에 대한 설명도 추가할 예정)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믹시즈피틀릭의 위험한 장난에서 세상을 구하고자 슈퍼맨이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이 새로운 무적의 적수 때문에 슈퍼맨은 클라크 켄트로 지낼 시간도 없게 되고, 데일리 플래닛에선 클라크 켄트가 없어진 걸 걱정하다 클라크가 자주 슈퍼맨 단독 기사를 낸 것을 생각하면서 슈퍼맨이 믹시즈피틀릭과 싸우는 유럽에 라나와 랭을 보내기로 한다.슈퍼맨은 믹시즈피틀릭이 자기 이름을 거꾸로 말하면 그가 있던 세계로 되돌려보내지는 걸 알아내 믹시즈피틀릭을 물리친 뒤 다시 슈퍼걸을 찾으러 다닌다. 한편 브레이니악은 슈퍼걸과 함께 자기 행성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슈퍼맨이 도착해 막아낸다. 성격 변화 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둘이 격한 대립을 보여주며 브레이니악의 능력이 슈퍼맨보다 더 강력한 걸 보여준다. 이제 브레이니악은 슈퍼맨, 슈퍼걸이 X레이 비젼을 통해 연락했다는 걸 알게 되고 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이 아닌 슈퍼맨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을 에너지 감옥에 가두고 정밀한 기계로 슈퍼걸을 데리고 중세시대로 떠난다. 물론 브레이니악은 농노들에게 무자비한 폭군이 된다. 그는 슈퍼걸에게 자신을 자발적으로 안 따르면 미래의 성격 변화 기계를 작동시켜 슈퍼맨을 파멸시킬 것을 상기시킨다.한편 1981년의 브레이니악의 성에선 본래 클라크를 찾으러 유럽에 온 라나와 지미가 슈퍼맨의 슈퍼 보이스를 듣고와 슈퍼맨을 풀어주고 라나와 지미를 망토로 감싸주며 슈퍼맨 일행도 과거로 간다.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의 행성으로 돌아가는 걸 최대한 지연시키자,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이 살아있는 한 발뻗고 잘 수 없겠다고 분노하면서 슈퍼맨을 죽일 때까지는 지구에 남기로 한다. 슈퍼맨, 지미, 라나는 농노로 위장한 후 마을에서 브레이니악에 대한 것, 그가 공포로 지배하는 것, 사는 곳, 그동안 그와 슈퍼걸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낸다. 그들이 성에 가자 브레이니악은 영리하게 지미와 라나를 인질로 잡으며 질투에 사로잡혀 완전히 미쳐버려 슈퍼걸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성격 변화 기계를 최대 출력으로 작동시킨다.그러나 슈퍼맨과 슈퍼걸의 사랑은 강력해 이들의 힘을 합쳐 기계의 치명적인 힘에 저항할 수 있게 된다.덕분에 슈퍼맨은 탈출할 기회를 얻어 미래로 빠르게 가 믹시즈피틀릭을 찾아내 슈퍼맨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 믹시즈피틀릭과 함께 다시 돌아간 뒤 그의 굉장한 능력으로 마을 전체를 슈퍼맨, 슈퍼걸, 브레이니악 모두 아무 힘도 없게 되는 다른 차원으로 보낸다.슈퍼맨과 브레이니악은 갑옷, 말(그 외 창 등)을 이용한 중세 기사로서 겨루게 되어, 슈퍼걸은 하얀 스카프를 슈퍼맨(백기사)에게, 라나는 검은 스카프를 브레이니악(흑기사)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갖춘 뒤 슈퍼파워 없는 대결을 펼치는데, 여전히 브레이니악의 능력에 영향을 받고있었다. 슈퍼맨이 결투에서 승리하고 난 뒤 믹시즈피틀릭의 도움으로 모두 1981년으로 돌아가고, 브레이니악은 굴욕을 입고 파멸된 무력한 남자로 과거의 차원에 남겨진다.이제 모든 것이 행복해질 것처럼 보였지만 믹시즈피틀릭은 슈퍼맨과의 거래를 지키지 않고 가장 큰 대참사를 일으킨다.믹시즈피틀릭은 시간을 멈추고, 마비된 길거리에서 슈퍼맨과 슈퍼걸만 움직이게 허용한다. 그리고는 거리와 사람들을 큰 퍼즐 조작들처럼 부숴버린 뒤 퍼즐 맞출 시간을 1분만 주며, 실패하면 못 맞춘 퍼즐은 수성으로 보낼거라고 한다.슈퍼맨은 슈퍼걸의 도움을 받아 무고한 이들 수백만을 구하며, 믹시즈피틀릭을 도로 그의 세계로 보낸다.....메트로폴리스는 슈퍼맨/클라크 켄트가 했던 모든 이상한 행동들이 브레이니악 때문이란 걸 알게 된다.이제 다음으로 남은 큰 질문은...슈퍼맨과 슈퍼걸의 결혼을 슈퍼맨 3에 넣을까, 슈퍼맨 4에 넣을까이다. === 위의 초기 내용은 CBR, 스크린랜트 등 해외 언론에서도 기사화된 바 있고 두 기사 다 공통적으로 이 작품이 무산된 이유로 위 내용을 그럴싸하게 영상화할려면 당시로선 역대급 제작비가 필요한 내용이라 워너에서 거부한 것이라 언급했습니다.실제로 슈퍼맨 3 (1983)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확인되는 제작비 기준으로 3900만 달러인데 5년 전에 나온 1편의 5500만 달러에 비해 표면 상으로도 거의 3할이 감소한 제작비만 지원됐으며 오피셜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에도 물가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에 물가 상승율 적용 시 $84,018,404.91라 1편에 비해 반올림해도 약46.42%로 감소하는 등 전작에 비해 열약한 기반에서 분투해야 됐습니다.(직장인 분들 입장에선 월급이 반토막보다도 더 줄어든 상황을 생각하시면 체감 상 더 실감나실지도..) 이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제작비 확인이 가능한 다른 DC 코믹스 영화들에 같은 상황을 적용하면 제작비 5500만 달러를 쓴 1978년 영화 슈퍼맨은 3500만 달러를 쓴 1979년 코미디 액션 영화 1941보다 물가차를 감안해도 더 적은 제작비만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제작비 3500만 달러인 1989년 영화 배트맨은 2000만 달러를 쓴 동일년도 코미디 영화 위아 노 엔젤스, 제작비 1억 달러인 1995년 영화 배트맨 포에버는 제작비 4800만 달러를 쓴 1994년 코미디 영화 베이비즈 데이 아웃, 제작비 2억 7천만 달러인 2006년 영화 슈퍼맨 리턴즈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실제 제작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었다는 자료들도 존재) 1억 4000만 달러를 쓴 1998년 영화 아맛겟돈,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인 2016년 영화 배트맨 v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는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를 쓴 2010년 로맨스 코미디 영화 하우 두 유 노우보다도 제작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놓일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슈퍼맨 3는 제작비를 아낄 수 있는 안전한 접근방법인 현대 지구 배경의 이야기로 수정되면서 슈퍼맨이 라나 랭과 다시 재회하고, 탐욕스런 재벌이 컴퓨터 천재를 이용해 일으키는 음모를 막는 내용으로 간소화됐으며, 덕분인지(?) 시리즈 연장으로 사람들이 식상함을 느낄 위험이 있는 3편도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극장 흥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성공했으며 후대에도 회자되는 장면들을 남겨서 이 중에 사악해진 슈퍼맨이 술집에서 깽판치는 장면은 슈퍼걸 드라마에서도 오마쥬됐습니다.(사실 본편도 앞서 언급한 사악한 슈퍼맨 및 슈퍼컴퓨터가 나오는 등 제작비 감소로 바뀐 면도 있으나 위의 내용과 비교해보면 어느 요소를 수정한건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위의 초기 내용이 알려진 이후 지금의 슈퍼맨 3 내용으로 바뀌어서 천만다행이란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CBR의 Brian Cronin처럼 "관객들이 해당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지만 어쩌면 내가 완전히 틀렸고 사람들이 슈퍼맨과 슈퍼걸을 짝 지어주는 것을 즐겼을지도 모른다"라며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보인 반응이 나오거나, 스크린랜트의 Ben Alldis처럼 "팀 버튼의 슈퍼맨 리브즈, 조지 밀러의 저스티스 리그: 모탈이 그랬듯이 뒤죽박죽에 정신 나간 내용이긴 한데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며 언젠가 그래픽 노블이나 다른 시각 매체로 제작될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위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나 일부 유사한 내용을 다룬 작품들은 원작 코믹스 및 영상 매체에 걸쳐 나왔습니다.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실사 TV 시리즈 포함 여러 영상화 작품들에서 슈퍼걸과 슈퍼맨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고, 이 중에는 브레이니악이 빌런으로 나오는 작품도 나왔습니다. 원작 코믹스 중에선 위에 올라온 장면에서 볼 수 있듯 Supergirl 1996년 시리즈 이슈 79 (2003년 4월호)에서 슈퍼걸 (린다 댄버스 버젼)이 다른 평행세계에서 만난 슈퍼맨 (클라크 켄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파격적인 전개가 나온 바 있으며 이외에도 유사 사례가 몇차례 더 나온 적 있습니다.(한국에 정식수입된 영상 작품 중에선 슈퍼걸: 미녀파이터도 브레이니악이 출연하며 파격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나 이쪽은 엄밀히 말해 성인용 영화라..) (원작 코믹스에서도 유사 사례들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유사한 내용이 나온 사례들 중 하나로 Action Comics 이슈 260 (1960년 1월호)에선 슈퍼맨이 가발 쓰고 마이티 메이드 역할을 연기 중인 슈퍼걸과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슨 배경으로 이런건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데 간단히 적자면 크립토니안들에게 원한이 있는 외계인들이 지구로 침략해오자,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표면 상으로는 슈퍼맨이 다른 차원에서 온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은퇴 후 결혼해 지구를 떠나 다른 차원으로 간 것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나옵니다. Action Comics 이슈 289 (1962년 6월호)에선 슈퍼걸이 슈퍼맨 결혼상대를 찾아주려고 과거로도, 미래로도 시간여행을 했으나 실패하자 슈퍼맨은 슈퍼걸에게 만일 자신이 결혼한다면 바로 너처럼 굉장하고 사랑스러운 사람과 결혼하겠으나, 지구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사촌 간 혼인이 가능한 것과 달리 크립톤 법에는 사촌 간 혼인이 불법이라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지구 태양계의 태양을 통해 두 사람이 슈퍼파워를 얻은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컴퓨터로 다른 태양계에서 슈퍼걸과 꼭 닮은 성인 슈퍼걸 스타릴을 찾아내고, 슈퍼맨은 슈퍼걸처럼 훌륭한 여자가 있을지 궁금해하며 다른 태양계로 간 뒤 둘이 첫 눈에 사랑에 빠져 키스하는 장면을 슈퍼걸이 지켜봅니다. 안정적으로 장기연재할려면 기존 설정이 유지되는 게 수월해서인지 스타릴은 고향 행성을 떠날 수 없는 사정이 생기고, 지구에는 슈퍼맨이 필요하기에 스타릴이 슬퍼하며 슈퍼맨을 지구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Supergirl 2005년 시리즈 이슈 7(2006년 6월호)에선 카라가 울트라맨 (다른 평행세계의 사악한 슈퍼맨)과 키스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다음 이슈에서 밝히길 이는 슈퍼걸이 원한 게 아니라 울트라맨의 아내로 만들려고 세뇌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https://www.cbr.com/superman-78-movie-braniac-debut/ 그리고 2021년에 DC 코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한 Superman '78에서는 크리스토퍼 리브 영화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다루었으며, 드디어 브레이니악이 코믹스 형태로나마 리브 영화 세계관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최근 작품 스포일러는 자제하고자 하며 종이책 및 디지털 코믹스 양쪽 다 공개 중이니 편하신 방향으로 감상 가능하십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2-05-15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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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료로 접할 수 있는 딕 트레이시 시리즈 (1931) 작품들
딕 트레이시(Dick Tracy) 시리즈는 체스터 골드(Chester Gould, 1900~1985)가 1931년부터 연재한 신문 만화 작품으로 시작된 시리즈로 경찰 딕 트레이시가 사용하는 손목시계 통신기 등 당시로선 시대를 앞서간 상상력을 보여준 기발한 장비 및 다양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중에는 달에서 온 외계인도 존재)이 나오는 내용으로 장기연재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신문 연재 만화 뿐만 아니라 미디어믹스도 자주 이루어져서 라디오 시리즈, 레코드 판, 월간 발행 만화책, 흑백영화 및 컬러 영화, 소설, 실사 TV 시리즈 및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광고, 액션 피규어, 패러디 작품 등 다양한 형태로도 확장됐으며, 딕 트레이시 시계 및 동상도 제작됐습니다.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새로운 작가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90주년을 맞이한 2021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연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에 소개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작품들 일부는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거나, Tubi나 Plex처럼 전지역 혹은 특정 지역 한정으로 무료 감상을 허용하거나(일부 작품은 영어 자막 지원) 하는 방식으로 합법적으로 무료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여럿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지난 때와 마찬가지로 혹시 깜빡한 작품들이 있을 경우 알려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본편 무삭제판 1부를 A.I. 컬러화 및 업스케일 작업을 한 영상 Dick Tracy (1937) 원작 만화의 인기를 주목한 리퍼블릭 픽쳐스에서 제작한 최초의 실사판. 매주 1편씩 극장에 상영한 연작 영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대형 영화사들에 비해 마련할 수 있는 제작비 및 시간 여유가 넉넉하지 않은 제반 사정 상 원작의 등장인물들 중 일부만 등장하는 식으로 간소화되거나, 딕 트레이시가 경찰이 아닌 FBI 요원으로 바뀌는 등의 각색이 이루어졌으며 주로 복면을 쓴 수수깨끼의 빌런 "스파이더"와 그의 부하들이 일으키는 음모를 막으려고 딕 트레이시가 활약하는 내용을 다뤘으며, 연작이란 특성 상 매주마다 주인공의 위기가 발생해 어떻게 해결할건지 궁금증을 유도하는 타이밍에 다음 상영작을 예고하는 형식으로 구성해서 어찌 보면 후대에 나타날 TV 시리즈의 선배격인 작품들 중 하나도로 볼 수 있습니다.당시 리퍼블릭 픽쳐스에서 만들던 연작영화 기준으로도 긴 편인 15부작까지 이어져서 무삭제판 기준으로 290분으로 딕 트레이시 영화판 중 가장 긴 분량을 자랑하는 작품으로 개봉 당시 인기를 얻어 Dick Tracy Returns (1938), Dick Tracy's G-Men (1939), Dick Tracy vs. Crime, Inc. (1941) 등의 속편들이 제작 됐으며, 이 영화에 나온 "딕 트레이시"의 동생 "고든 트레이시"(본편에선 "어떤 사건"으로 인해 2명의 다른 배우가 연기)는 이후 원작 만화에서도 딕 트레이시의 가족으로 소개 됐습니다.이 글을 올린 시점에선 이미 퍼블릭 도메인이 된 작품이며 위키피디아, Tubi, Plex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_(serial) https://tubitv.com/series/4592/dick-tracy https://watch.plex.tv/movie/dick-tracy-1937 https://retrofilmvault.com/superheroes-and-comic-book-characters-in-public-domain-movies.html Dick Tracy (1945) Dick Tracy, Detective란 제목으로도 알려진 작품으로 RKO 픽쳐스에서 제작한 딕 트레이시 장편영화들 중 첫번째 작품으로 일명 스플릿페이스 (Splitface)로 알려진 살인마에게 희생되는 이들이 더 늘기 전에 딕 트레이시가 여러 용의자들 중에 진범을 찾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 영화에 나온 스플릿페이스는 이후 원작의 빌런 Haf-and-Haf의 다중인격들 중 하나가 사용하는 명칭이 됐습니다.딕 트레이시 배우는 연작영화 시절 랄프 버드 (Ralph Byrd)에서 모건 콘웨이 (Morgan Conway)로 바뀌었으며, 이 작품에 나온 출연진 중 1990년까지 생존해있던 배우 마이크 마주키 (Mike Mazurki)는 1990년 버젼 영화에서도 호텔 로비의 노인으로 특별 출연했습니다.Tubi, Plex, Pluto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_(1945_film) https://tubitv.com/movies/262763/dick-tracy-detective https://watch.plex.tv/movie/dick-tracy-1945 https://pluto.tv/en/search/details/movies/dick-tracy-detective-1-1 Dick Tracy vs. Cueball (1946) 다이아몬드 도둑을 살해해 다이아몬드를 뺏고, 주변인도 의심가면 죽이는 큐볼을 딕 트레이시가 자신의 연인과 함께 협력해서 붙잡으려는 내용을 다룬 장편영화입니다.(큐볼 역시 영화로 먼저 데뷔한 뒤 이후 원작 만화에 출연) Tubi, Plex, Pluto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_vs._Cueball https://tubitv.com/movies/286173 https://watch.plex.tv/movie/dick-tracy-vs-cueball https://pluto.tv/en/search/details/movies/dick-tracy-vs-cueball-1946-1-1 Dick Tracy's Dilemma (1947) 랄프 버드가 다시 딕 트레이시 역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영국에선 Mark of the Claw란 제목으로도 알려졌으며(VHS에선 미국과 동일한 제목 사용) 손에 갈고리 의수를 달고다니는 살인범인 "클로"(Claw)를 추적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다른 RKO의 영화 빌런들처럼 원작에서 비중 있게 나오진 않았으나 대신 딕 트레이시의 빌런들을 소개하는 로그스 갤러리에는 등장) Tubi, Plex, Pluto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27s_Dilemma https://static.wikia.nocookie.net/dicktracy/images/f/f4/RgClaw.jpg https://tubitv.com/movies/229908/dick-tracy-s-dilemma https://watch.plex.tv/movie/dick-tracys-dilemma https://pluto.tv/en/search/details/movies/dick-tracys-dilemma Dick Tracy Meets Gruesome (1947) 전작 개봉 후 2개월만에 나온 작품으로 경직 가스를 사용해 은행을 턴 그루섬 (Gruesome)을 추적하는 내용을 다뤘으며, 그루섬 역시 RKO 영화에 먼저 출연한 이후 원작 만화에도 출연했습니다. Tubi, Plex, Pluto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_Meets_Gruesome https://tubitv.com/movies/262764/dick-tracy-meets-gruesome https://watch.plex.tv/movie/dick-tracy-meets-gruesome https://pluto.tv/en/search/details/movies/dick-tracy-meets-gruesome-1-1 Dick Tracy (1950) 랄프 버드가 영화에 이어 주연을 맡은 실사 TV 시리즈로 좋은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만 안타깝게도 랄프 버드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는 불행한 일이 생겨 중단 됐습니다. Tubi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ick_Tracy_(TV_series) https://tubitv.com/series/300007866/dick-tracy * 이 외에도 본편 전체가 공개된 작품들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퍼블릭 도메인 여부, 합법적으로 본편 전체를 공개 중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 언급을 자제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2-05-1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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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인문학 기초 문명 14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인도 사회 불평등의 뿌리)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 그러면 어떤 나라가 생각나십니까?인도에서 하는 인사말 뭐가 있습니까?'나마스떼'라고 있죠. 그런데 이 나마스떼는 힌두교도들만 나마스떼라고 얘기합니다인도에는 시크교도 있고, 이슬람교, 무슬림 신자들도 있겠죠?시크교도들은 어떻게 인사하냐 하면 '시슬리카'라고 인사한답니다그리고 이슬람 교도, 다시 말해서 무슬림들은 '앗쌀라아무 알라이쿰'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죠. 인도에서는 이렇게 사람을 만날 때 힌두교도인지, 시크교도인지, 무슬림인지, 확인을 하면서 인사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도 사회의 불평등의 뿌리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인도 그러면 어떤 게 생각이 나시는가요? '타지마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고 있죠. 인도의 보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 인도 그러면 뭐가 생각납니까? 여러가지 종교가 탄생한 걸로 유명합니다불교도 있고, 시크교도 있고, 자이나교도 있고 그리고 또 인도 그러면 IT 강국이죠 인도공과대학이라고 있습니다. 이 인도공과대학 출신들이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 가서 수많은 기업의 CEO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 그러면 남아시아의 군사 대국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군사 강국 중국과 맞짱 뜰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인도입니다 파키스탄과 더불어서 핵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공모함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 인도죠. 그리고 또 하나 인도 그러면 종교로 분열된 나라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도 분열되었죠. 우리나라는 왜 분열되었습니까? 이념 때문에 분열되었죠. 이 나라는 종교 때문에 분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 아라비아에서 온 게 아니라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0'의 개념도 인도에서 만들어졌고요. 10진법도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도에서 전해져 오는 수많은 문화적인 혜택,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인도 같은 경우는 이렇게 굉장히 다양성을 주는 그런 나라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인도에서는 '여성보다 소가 더 안전하다'고 하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뉴스에서 어떤 뉴스를 많이 접하셨습니까? 2012년도 뉴델리에서 있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여대생이 6명의 남성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며칠 뒤에 사망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가해자였던 남성 중의 한 명이 했던 말이 굉장히 여러 사람들한테 충격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여자가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정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그러면 인도 사회에서 이 불평등의 뿌리, 차별의 뿌리, 남존여비의 뿌리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아리아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리아인의 이동 경로입니다. 북해, 카스피해입니다. 여기에서 살았던 유목민들이었어요 유목민들은 정착이 아니라 이동을 합니다. 인더스강에서 인더스 문명이 탄생을 했었죠. 이 인더스 문명을 아리아인들이 이동하면서 파괴해버립니다. 그리고 동진을 하죠. 갠지스강이 있습니다. 갠지스강 중.상류에 정착을 하고, 유목 생활을 던져버리고, 농경 생활을 시작하게 했던 인물이 바로 이 아리아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사람들을 우리가 드라비다인이라고 합니다. 이 아리아인들의 이동이 기원전 1500년 경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갠지스강에 정착했던 요 시기까지를 우리가 '베다시대'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면 여기에서 아리아인의 뜻이 무엇일까요? '고귀한 자'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고귀하면 나머지는 어떨까요? 천하다는 뜻이겠죠? 이 아리아인들이 드라비다인을 정복하면서 만든 종교가 바로 브라만교고 그때 만든 신분 제도가 카스트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드라비다인이 누구고 아리아인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인더스강에 있는 모헨조다로라는 계획 도시에서 발견된 동상들입니다 얼굴이 좀 넙데데하고 피부 톤은 까맣고 코는 뭉툭하죠. 이마는 넒고요. 이런 사람들은 드라비다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오른쪽에 이 모헨조다로에서 발견된 사제,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죠. 백인의 모습입니다. 덩치가 굉장히 좋죠 그리고 인도 북부에서 볼 수 있는 여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아리아인이라고 해요. 드라비다인하고 아리아인의 가장 큰 차이점, 피부 색깔이죠 아리아인들이 피부 색깔에 따라 가지고 만든 신분 제도가 바로 카스트 제도, 원래는 '바르나'라고 불리었습니다. 이 바르나가 색깔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그리고 수드라라는 4계급의 카스트 제도가 생겨난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일 유리한 카스트는 어떤 카스트입니까? 브라만이겠죠. 그러면 나머지 하위 카스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어떤 신화를 들이댑니다. 그래야지 그들이 이 카스트 제도에 복종을 할 수 있죠. 그게 바로 신화입니다. 이 카스트 제도는 브라만에 의해서 어떻게 미화가 되었냐 하면 카스트 제도는 과거에 키 큰 신이 하나 있었다. 신의 머리에서 브라만이 나왔고, 그리고 신의 양팔에서 크샤트리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머리에서 나왔던 이브라만은 사제가 되는 거죠. 그리고 팔에서 나왔던 이 크사트리아는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거죠. 왕이나 귀족, 장군이 바로 이 크샤트리아 계급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두 허벅지에서 바이샤가 나왔죠. 생산 활동을 하는, 상업이라든지, 농업이라든지, 이런 생산 활동을 하는 계층을 바이샤라고 합니다. 수드라는 신의 양발에서 나왔죠. 이 신의 양발에서 나왔던 수드라는 상위 세 계급을 보필하라, 복종하라, 순종해라, 노예처럼 살아라, 이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바로 이 카스트 제도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오늘 우리가 다뤄볼 것은 불가촉천민입니다. 이 네 계급에 속하지 않는 Unthouchables죠. 카스트 제도는 이 불평등이 세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현대 교육에서 이렇게 배웠죠.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평등하게 태어났죠. 하지만 인도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힌두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돼지 치는 사람이면 나는 뭐 돼지 치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내 아들과 내 손자도 돼지 치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가 빨래 빠는 도비왈라라면 내 아들도, 내 손자도, 빨래 빠는 사람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직업도 철저히 세습되는 겁니다. 근데 우리가 보통 카스트 제도라 그러면 4개의 카스트만 생각합니다. 이것은 대분류고요. 소분류로 들어가면 3000개 정도의 자티(jati)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바르나는 색깔이라는 뜻이고요. 네 개의 계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3000개의 자티는 출생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출생에 따라서 직업이 세습되는 거죠. 인도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의 카스트를 알 수가 있습니다. 피부 색깔에서는 4개의 카스트 정도는 구분할 수 있겠죠. 백인과 가까울수록 높은 카스트겠죠. 이름만 들으면 그 사람의 카스트를 알 수 있습니다. 카스트를 묻는 거거든요. 자 이 카스트 제도를 종교적으로, 이론적으로 정당화시켜 주는 것 이게 브람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브라만교는 베다 시대의 원시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인들이 원래는 유목 생활하다가 갠지스강에서 농경 생활로 정착을 하게 되는데 유목 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위험이 닥칠 때, 예를 들어서 폭풍우가 내린다든지, 비바람이 분다든지, 지진이 일어난다든지, 하늘이 번쩍번쩍 번개가 친다든지, 이런 두려운 존재들을 전부 다 신으로 받아들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주의 삼라만상이 신인 거에요, 이게 바로 브라만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브라만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는 제사장이었던 브라만이었죠. 브라만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제사를 지내는 일이었습니다.제물을 어떤 걸로 선택할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얼만큼의 양을 사용할 것인지,이 모든 게 브라만의 머릿속에 들어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브라만의 손에 바로 이 우주의,그리고 인간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이 브라만교는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 브라만교의 경전이 바로 베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브라만교의 브라만이 하는 일은 제사를 주관하고 이 베다를 암송하는 일, 베다는 이 브라만만이 암송할 수가 있습니다. 다른 카스트는 암송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브라만교에 단점이 하나 있죠. 너무나 형식주의에 치우친다는 거죠. 제사가 많다는 겁니다. 두 번째 철저히 차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브라만이 가장 위에 있잖아요. 이래서 이 브라만교의 차별주의와 형식주의에 반대해서 탄생했던 종교가 있으니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서 불교가 인도 사회에서 탄생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인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죠. 왜냐하면 그동안 브라만교에 의해서 너무나 차별을 많이 받았었고 힘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자비와 평등을 가르치는 불교에 흠뻑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때 브라만교는 쇠퇴했을까요? 살 길을 찾아냅니다. 브라만교의 자기 혁신이죠. 변신을 거듭합니다. 힌두교로 변신을 하고 있는 거죠. 이 힌두교가 탄생되었을 때가 바로 굽타 왕조 때입니다. 그런 힌두교는 어떤 식으로 변신을 시켰을까요? 인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제사가 너무 힘들면 안 되겠다, 어려워서는 안 되겠다, 복잡해서는 안 되겠다, 이 제사 절차를 간소화시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도인들이 믿고 있는 모든 민간 신앙들을 흡수합니다. 이렇게 브라만교와 민간 신앙이 합쳐져서 힌두교가 되었고요 힌두교는 인도인들의 사랑을 또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럼 불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교가 몰락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불교조차도 힌두교에서 흡수를 해버렸기 때문이죠. '나는 고타마 싯다르타를 믿고 있는 힌두교도입니다' 그러면 끝이에요 그러면 이 힌두교에 대해서 조금 알고 지나갈까요. 3억 3천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신들 중에서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3명의 3주신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rimuriti라고 하는데요. 창조의 신 브라흐마, 두 번째는 질서 유지의 신 비슈누, 세 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파괴와 재생의 신, 시바신입니다. 이 셋 중에서 여러분 시바신은 알고 있죠.힌두신이라는 걸 그런데 여기에서 인기 없는 신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입니다. 우주를 창조하고 이 세상을 창조하고 난 다음에는이 신의 역할은 끝난 겁니다. 그러니까 믿어봐야 소용없다는 거죠. 두 신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가장 자비로운 신,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신, 비슈누 신이죠 비슈누 신은 4개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라고둥이 있죠. 원반처럼 생긴 게 바로 '차크라'라는 무기입니다, 그리고 철퇴가 있고요. 평화를 상징하는 연꽃이 있습니다. 이 4개의 무기를 가지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거죠. 우주의 질서를 흐트러트리는 악마와 싸우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싸울 때 이 비슈누 신은 자기의 화신 아바타를 이 지상에 내보내게 되죠, 물고기를 닮은 아바타도 있고요. 거북이를 닮은 아바타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숭이를 닮은 아바타도 있고요. 더 놀라운 것은 바로 붓다, 고타마 싯다르타도 이 아바타에 들어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인도 사회에서 불교를 안 믿는다는 거죠. 불교 신도 수가 한 3%밖에 안 됩니다. 힌두교는 80%나 되는데 왜냐하면 힌두교를 믿으면 불교 믿는 거하고 똑같으니까요. 아바타라는 2009년에 헐리웃 영화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 이 아바타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신의 바로 비슈누 신입니다 비슈누 신 몸 색깔은 파란색이죠. 그래서 아바타의 모습도 파란색이 되었다는 겁니다. 다음에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있는 시바입니다. 시바의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시바신이 있고요. 아내입니다. 파르바티가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있죠.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 바로 시바의 아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시바의 모습부터 한번 살펴보시겠습니다. 시바는 카리스마 짱입니다. 입고 있는 옷부터 다른 신들하고 스타일이 다르죠.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바신의 가장 큰 특징은 뭐냐 하면 정수리에서 뭔가 나와요. 강이 나오는 거에요. 바로 갠지스강입니다. 그래서 인도인들이 평생 소원이 갠지스강에서 죽는 거잖아요.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갠지스강에서 화장되어서 뿌려지는 것 이게 바로 이 힌두인들이 소망하는 겁니다. 시바신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거죠. 그리고 시바의 눈을 한번 살펴볼까요. 시바의 눈은 모두 몇 개입니까? 1개, 2개, 요 미간에 보면 또 하나의 제3의 눈이 있습니다. 이 제3의 눈이 바로 우주를 파괴할 때 사용하는 그 눈이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 제3의 눈은 아내 파르바티가 만든 눈이에요. 시바가 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내 파르바티가 시바를 장난 삼아서 놀린다고 눈을 가리게 되었죠. "깍꿍 내 누구게?" 이렇게 했어요. 그랬더니만 이 시바가 눈이 감기자 전 우주가 어둠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거죠. 그때 이 시바의 이마가 벌어지면서 제3의 눈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바신의 특징이 뭐냐 하면 왼손에 삼지창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시바신 그러면 삼지창을 들고 있는 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런데 시바와 파르바티하고 전혀 담지 않는 아들이 있습니다.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 친구는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을까요? 이 시바신이 어느 날 고행을 떠났습니다. 쉽게 말해서 장기 출장을 갔습니다. 그때 아내 파르바티는 임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바신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출장을 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들 가네샤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목욕을 하고 있으니까 너는 대문을 지켜라" 이렇게 된 거에요. 이때 아버지 시바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출장 갔던 시바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우리 집에 낯선 남자가 있네 자기 아들인지도 모르고 이때 분노조절장애가 있던 시바, 어떻게 했을까요? 삼지창을 들어서 그 청년의 목을 잘라버립니다. 아내 파르바티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 나쁜 놈의 남편 같으니 오랜만에 와 가지고 아들 머리를 댕그랑 이렇게 하면 되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때 지나가던 코끼리를 보고 그 머리를 잘라서 그 아들 몸통 위에 올려놓았죠. 그래서 생명을 불어넣었으니 이게 바로 가네샤인 겁니다. 파괴와 재생의 신. 아들을 파괴하고 다시 살렸잖아요. 그 캐릭터에 아주 걸맞게 이 시바가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이 가네샤 신을 인도인들이 굉장히 사랑을 해요. 인도의 가면은 상점에 전부 다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 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앞두고 이 가네샤 신이 꼭 필요하죠. 지혜를 상징하는 신이니까 이게 바로 시바의 가족입니다. 시바가 하얀 소를 타고 있죠. 그래서 인도인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소를 숭배를 하죠. 그리고 또 하나 있습니다. 이 소는 농사지을 때 굉장히 필요하다는 거죠 아리아인들이 갠지스강에 정착을 하면서 농경을 시작했고요. 그때 이 소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는 겁니다. 소의 개체 수를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도 역시 종교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힌두교와 소, 힌두교도들은 소를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에도 카스트가 있는 거 아닙니까? 가장 높은 카스트가 암소입니다 '암소'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한우가 있죠. 인도에도 인도 전통 소가 있습니다. 인도 전통 소는 높은 카스트에 속합니다. 그러면 가장 낮은 카스트는 뭘까요? 물소입니다. 그래서 보통 비힌두교도들이 먹는, 그런 것들은 물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힌두교를 알려면 교리를 알아야 돼요. 이 교리가 어렵지만 그렇게 또 따져보면 어렵지가 않습니다. '까르마' 산스크리트어입니다. '업보'라고 하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아휴 이건 내 업보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이 업(業)입니다. 내가 전생에서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게 바로 이 업보라는 거죠. 그리고 윤회란 말도 들어보셨죠? 불교에서도 윤회란 말이 있습니다. 브라만교에서 힌두교, 그리고 불교까지 전부 다 이 업과 윤회 사상이 전달되었다는 거죠.인간이 해탈에 도달하지 못하면은 삶과 죽음이 반복됩니다.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이렇게 된다는 거죠 끝없이 반복됩니다. 수레바퀴처럼 이게 바로 윤회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 보면 '다르마'라고 있습니다 이 다르마가 뭐냐 하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도리를 다르마라고 합니다. 의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법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게 바로 다르마라는 거죠, 각 카스트의 의무, 이걸 또 다르마라고 작게 범위를 줄여서는 또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카르마하고 다르마가 힌두교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브라만들이 인도의 하층민들한테 "너한테는 어떤 다르마가 있어" 라고 얘기를 하면 알아듣겠어요? 못 알아듣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 인도의 수많은 백성들이 알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풀어서 쉽게 설명을 해주면 됩니다. 그게 바로 힌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입니다. 서양에는 '오디세이아'라든지, '일리아스'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인도에는 라마야나가 있습니다. 이 라마야나에 대해서 잠깐만 이야기를 하고 가겠습니다. 라마의 이야기인데요. 라마는 굉장히 중요해요. 비슈누 신의 화신이기도 합니다. 이 라마는 어떤 왕국의 왕자였습니다. 그런데 계모를 잘못 만났어요. 그래서 왕 후계 지위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정절의 아이콘, 아내 사티가 악귀 라마나한테 납치를 당해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남편이 남편의 다르마를 해야 되겠죠. 아내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때 이 라마를 도와주었던 원숭이 장군 '하누만'입니다. 여러분, 중국에 원숭이가 나오는 대표적인 소설이 있죠. '서유기'입니다손오공, 서유기 알죠? 그게 바로 여기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거죠. 하누만 장군의 도움을 얻어 가지고 악귀로부터 자기의 아내를 찾아냅니다. 이런 무용담이 바로 이 라마야나고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사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왕으로서의 다르마, 왕자로서의 다르마, 부모로서의 다르마, 자식으로서의 다르마, 아내로서의 다르마, 그리고 장군으로서의 다르마를 가르쳐 준다는 거죠. 이야기를 통해서, 얼마나 귀에 쏙쏙 들어오겠습니까? 이래서 힌두교 교리에 따르면은 현세의 삶은 바로 전생의 까르마의 결과인 거에요. 내 업보의 결과인 겁니다. 내가 지금 높은 카스트에 있으면은 전생에 내가 잘 살았다? 못살았다? 선업(善業)을 많이 닦은 거에요. 근데 내가 이생에서 낮은 카스트에 있어요. 그러면 전생에 내가 지은 죄가 많은 겁니다. 그럼 속죄를 해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됩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현재의 삶에 충실한 것은 다르마에 따른 삶을 살아야 된다는 거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내 위치에서 그 도리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카스트에 따른 의무를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다음 생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카스트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힌두교 교리입니다. 자 그러면 가장 높은 카스트가 뭘까요? 브라만이죠, 브라만 사제들의 특징은 뭐냐 하면 이마에 선을 긋습니다. 세로줄이 있고요, 가로줄이 있습니다. 이 세로줄은 시바신을 모시는 사제입니다. 가로줄이 그어져 있으면 비슈누 신을 모시는 사제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믿고 있는 신의 사제를 따라가면 제사 의식을 치러 준다는 거죠. 그 제사 의식이 뿌자입니다. 이 뿌자를 치를 때는 불을 많이 이용을 합니다이 제사의 방식, 모든 의례를 브라만이 주관을 합니다. 그런데 제사에는 반드시 제물이 올라가죠. 이 제물을 살 때는 돈이 많이 들어요. 나중에 제사가 끝나면 이 제물은 다 브라만 거죠. 브라만은 이렇게 해서 생업 활동을 하게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브라만의 권위를 더욱 더 높여 주는 법전에 하나였습니다. 이게 바로 '마누 법전'입니다. 기독교에는 10계명이 있죠. 힌두교에는 마누 법전이 있습니다. 이 마누 법전에는 각 카스트의 의무, 다르마가 다 적혀 있습니다. 민법이나 형법, 제사 의식, 일상 생활,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해 놓은 게 바로 이 마누 법전입니다. 인도인들이 반드시 따라야 되는 게 바로 마누 법전입니다. 이 마누 법전을 지금의 헌법이나 법보다 더 우위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힌두인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누 법전에서 찾은 인도 사회의 불평등 사례 두 가지를 찾아봤습니다.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불가촉천민이죠. 달리트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불가촉천민입니다. 다시 말해서 접촉조차 불가하다는 거죠. 더럽다는 거죠. 부정 탄다는 겁니다. '신의 자식인가? 아니면 억압받는 자인가?', '하리잔'은 그 유명한 간디가 이 사람들한테 붙여준 이름입니다. '하리잔' 그리고 이 달리트라는 뜻은 '억압받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들 삶의 목적이 뭘까요?죽을 때까지 내 죄를 속죄하는 겁니다. 내 죄를 반성하면서 사는 거예요. 이 사람들의 꿈이 죽기 전에 갠지스강에 한번 가보는 겁니다. 하지만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 가요. 갠지스강까지 가서 거기에서 몸을 싣고 내가 죽을 때 화장해서 나의 뼛가루가 갠지스강에 뿌려지는 것, 이 사람들이 평생 소망하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 생애에는 더 나은 카스트 불가촉천민이 아닌 카스트로 태어날 수가 있습니다. 마누 법전에 보면 이 불가촉천민에 대해서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들은 개, 돼지, 닭과 마찬가지다. 소는 없습니다. 브라만이 식사하는 것을 보아서는 안 된다. 마을 밖에서만 살되 다른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지 않도록 표시하고 밤에는 돌아다니면 안 된다. 달리트는 인간이 아닌 악의 구현이기에 다른 카스트와 신체적 접촉을 할 경우 사형을 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사원 출입도 금지됩니다. 브라만이 읽는 경전, 이 베다를 만약에 암송한다면 혀를 뽑습니다. 베다를 만약에 보게 된다면 눈알을 뽑습니다. 베다 암송을 듣게 되면 귀를 잘라버려요. 이런 사람들이 바로 이 불가촉천민이라는 거죠. 불가촉천민 중에서 저는 오늘 도비 카트에 살고 있는 이 빨래하는 사람들, 도비왈라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도 뭄바이라는 큰 도시가 있어요. 거기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빨래터 여기가 바로 도비 가트입니다. 이 인도의 전문 세탁공을 도미왈라라고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빨래를 해보면 아니지만은 이 빨래에도 아주 세분되어 있는 절차가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기계 세탁보다는 이렇게 도비왈라가 세탁을 하면은 더 싸답니다. 그래서 보통 이 도비왈라들한테 세탁을 맡기죠. 이 빨래의 과정이 이렇습니다. 더러운 빨랫감을 수거하는 것, 그 다음에 애벌 빨래, 다음에 빨래를 내리치고, 행구고, 널고, 다리고, 개고, 배달하는 것 이런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깨끗한 빨래를 만지는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사람일수록 그 안에서 카스트가 더 높습니다. 신분이 더 높습니다. 이 더러운 빨랫감을 수거하는 아이의 꿈은 뭐겠습니까? 애벌 빨래하는 거예요. 애벌 빨래하는 아이의 꿈은 뭡니까? 빨래를 내리치기하는 거에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삶을 꿈꾸는 거죠 이 도비왈라들은 새벽 4시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16시간 동안 빨래를 내리칩니다. 그래서 한 달 꼬박 버는 수입이 10만 원 정도 됩니다. 이걸 가지고 가족을 부양한다는 거죠. 근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내 아들의 삶도 도비왈라라는 거죠. 내 손자의 삶도 도비왈라라는 거죠. 희망이 있을까요? 두 번째 인도 사회에서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는 여성입니다 여성 앞에 '오염 가능한 존재'라고 제가 붙여놨습니다. 왜 여성들은 오염이 가능한 존재가 되었을까요? 인도 사회에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힌두 여성의 다르마를 마누 법정에서 잘 적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적어 놓았을까요?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지키고, 젊을 때는 남편이 지키고, 늙으면 누가 지켜요? 아들이 지킵니다. '아내는 낮이나 밤이나 자신의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어야 된다' 라고 이 마누 법전에 적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인도 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인상은 어떤 여인상일까요? 바로 '빠띠브라따'입니다. 산스크리트어예요. 남편에게 통제되고 있는 순종적인 아내상입니다. 힌두교를 믿고 있는 인도 사회에서 남편은 신의 대접을 받습니다. 신한테 헌신적인 여성, 이게 바로 가장 이상적인 여성이라는 거죠. 인도 여성의 미간에 보면은 빨간 점이 하나 있죠. 이게 바로 빈디라고 합니다. '빈디' 이 빈디가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나는 결혼한 여자라는 겁니다. 나는 어떤 남자한테 종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는 나를 넘보지마 'No touch'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빈디는 패션이 되어가지고요. 어린아이조차도 이 빈디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코에 특징적인 게 있죠. 코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전문 용어로 피어싱을 했다 그러죠 인도 여성들이 보통 이 링으로 피어싱을 한다든지, 귀거리를 한다든지, 발찌를 착용한다든지,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나는 남편한테 종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코 끼었다는 거죠. 쉽게 말해서 코 끼었다는 겁니다. 나는 남편이 있는 여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보통 소를 기를 때 이 소한테 뭐를 끼웁니까? 코뚜레라는 걸 끼우죠. 그거하고 똑같습니다. 인도 여성이 패션 감각이 뛰어나거나 그래서 끼워 놓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이 여성들은 왜 통제되어야 하는 존재일까요? 힌두교 교리에는 정과 부정의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정하다", "단정하다" 이런 말을 하죠. "부정 탄다", "부정 탄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죠? 힌두교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여자는 생리와 출산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사람 몸 속에 있는 모든 분비물은 전부 다 오염되었다고 보는 게 바로 힌두교 교리의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은 생리 중에는 오염된 존재로 인식이 된다는 거죠 친구하고 밥도 먹지 못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생리 중인 와이프한테는 밥도 하지 말라고 해요. 여성을 배려해서 그런 게 아니라, 부정 탄다는 거죠. 생리 중에 밥을 하면 그걸 먹는 사람들이 모두 부정을 타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 출입도 금지됩니다. 뿌자도 금지됩니다. 철저히 외톨이처럼 자가 격리되는 거죠. 요즘 코로나처럼 자가 격리되는 그런 케이스인데요. 여러분 힌두교가 인도에만 있는가요. 네팔에는 더 심합니다. 네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교였습니다. 지금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는 국교였어요. 그러니까 카스트 제도가 그대로 남아 있겠죠. 이 네팔에서 '차우파디'라는 관습이 있는데요. 생리 중에는 여성을 격리합니다. 집안의 외양간 같은 데가 있어요. 거기에다가 내 딸이, 내 와이프가 생리를 하면 생리가 끝날 때까지 이 차우파디에서 혼자서 속죄를 해야 됩니다. 반성을 해야 합니다. '나는 왜 생리를 하는가?' 우리 같은 경우는 초경한다고 파티도 열어주고 꽃다발도 주고, 용돈도 주고 그러잖아요. 철저히 오염된 존재로 인식을 하는 거죠. 그러면 생리를 아니한 여성들은 어떨까요? 여신 대접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가 되겠죠. 그래서 인도에는 조혼 풍습이 있습니다. 일찍 결혼한다는 거죠. 생리하기 전에 빨리 결혼해 버리는 겁니다. 지금은 조혼 풍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시골에서만 하는데요. 한 15세에서 18세 정도였고요. 과거에는 7세, 8세,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입학할 정도 되면 전부 다 유부녀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초경하기 전에 그런데 같은 또래의 남성하고 결혼하면 그나마 행복할 거 아니에요. 근데 남편의 나이가 20살이 더 많습니다. 보통 15살이 35살하고 결혼합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여성 자살률이 높습니다. 세계에서 자살률이 100%라고 봤을 때 한 40%가 인도 여성이 자살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도 인구가 꽤 많죠. 몇 년 안에 중국 인구를 따라잡는다고 합니다. 지금 13억이 넘었는데요. 왜요? 조혼을 하잖아요. 일찍 결혼을 해서 자녀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다르마거든요. 반드시 해야 할 도리이기 때문에 결혼은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겁니다. 간디도 조혼을 했습니다. 이 남자가 약혼했을 때가 7살 때였어요. 13살 때 결혼을 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다행인 것은 와이프의 나이하고 거의 똑같습니다. 동갑이에요. 이럴 경우에는 조혼이라도 조금 봐줄 만하죠. 나이 격차가 없으니까 그만큼 이 조혼이라는 게 인도 사회에서 뿌리 박혀 있다는 거죠. 인도의 아버지들을 울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결혼 지참금입니다. 결혼은 다르마니까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결혼 지참금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이걸 우리는 '다우리'라고 합니다. '결혼 지잠금' 결혼할 때 필요한 거죠. 여자 쪽에서 필요할까요? 남자 쪽에서 필요할까요? 여자 쪽에서 필요합니다. 여자 쪽에서 결혼 지참금을 대면은 남자가 결혼 지참금을 받아서 결혼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다 이 결혼 지참금으로 지불합니다. 예식 비용도 이 지참금으로 지불하고요. 신혼 살림을 장만하는 비용도 전부 다 다우리에서 나옵니다. 얼마만큼 다우리, 이 지참금이 많을까요? 제가 알기로 한 4000만 원 정도, 인도 사회에서 그 정도면 대단한 거죠. 그래서 딸을 낳았다고 그러면 그 집안은 초상집입니다. 딸을 연거푸 2명 낳았다. 그 집안은 이제 멸문의 길을 걸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지참금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인도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러면 그 집안은 대박인 겁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지참금을 들고 우리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지참금이 적은 경우 어떻게 해요. 남편으로부터 온갖 학대를 당합니다. 시어른들의 학대도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지참금이 적은 여성을 내보내면 또 새롭게 결혼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 여성이 지참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남편 쪽에서는 이 결혼 지참금이 재테크 수단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인도의 딸을 가진 아버지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뼛빠지게 일을 해야 되고요. 땅을 팔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가지고, 결혼을 시킵니다. 얼마 전에 인도의 거부가 있었어요. 굉장히 부자였는데 결혼식을 한 일주일 정도 계속 했다고 합니다. 이 혼례식에다 전 재산을 다 부었는 거에요. 그래서 파산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불쌍한 여자는 과부예요. 인도에서 과부로 산다는 것은 산송장으로 사는 거하고 똑같습니다. 과부가 되었다는 말은 남편을 일찍 보낸 불길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근데 과부 중에서도 젊은 미망인이 있죠.젊은 미망인은 아직 생리 중이에요. 그러면 다른 남자로부터 오염될 가능성도 또 있겠죠. 왜냐하면 내가 생리 중일 때 남편이 있으면 남편이 나를 통제할 수가 있는데 남편이 없는 경우에는 이 여성은 통제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거에요. 그래서 가장 행복한 과부들은 갠지스강 쪽에 과부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있어요. 여기에 버려지는 거죠. 쉽게 말해서 고려장을 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평생 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남편을 먼저 보낸 속죄를 하는 거죠. 이렇게 구걸을 하면서 과부들이 평생을 보내게 된다는 겁니다. 죽지 못해 사는 거하고 똑같습니다. 이런 과부도 있습니다. '남편을 신처럼 섬기고 마지막도 함께 하리라'는 거죠. 바로 인도의 '사티' 풍습입니다 '사티' 남편이 죽을 때 아내도 같이 산채로 화장하는 거에요. 1999년까지 사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티가 행해질 경우에 자의인 경우도 있지만 타의인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에 의해서 아니면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약을 먹고 부지불식간에 불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사티'입니다. 그러면 과부로서 평생 산송장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죽어서 화장이 되어서 여신처럼 살 것인지 둘 다 택하기 싫은데 그러면 이 여성은 여신이 되잖아요. 그 마을과 그 가문은 대박이 납니다. 왜냐하면 관광객들 참배객들이 이곳에 오니까요. 이곳은 사원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남편을 신처럼 숨기고 마지막도 함께하는 이 모습을 가장 아름다운 과부의 다르마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힌두교 마누 법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절을 지키지 않으면 자칼의 자궁에서 환생한다' 쉽게 말해서 동물의 자궁이니까 나는 뭐가 되는 거에요? 동물로 환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다르마를 인도 여성들은 아직도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저는 인도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보았습니다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에 이 불평등의 뿌리가 있었죠. 그리고 이 불평등의 큰 아픔을 가진 달리트와 여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입니다. 간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신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남성 어떤 카스트인 것 같습니까? 달리트죠. 억압받는 자입니다. 이 남자가 지금 어디에 들어가 있습니까? 하수구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맨홀 뚜껑을 열고 이 남자가 하는 일이 뭐냐 하면 더러운 하수구 청소를 하는 거죠.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은 전부다 이 달리트가 합니다. 이 하수구 속이 얼마나 냄새가 나는 줄 아시죠. 이 속에서 3시간 4시간을 버텨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수구 맨홀 뚜껑으로 또 들어가게 되죠. 키가 작고 외소한 남자들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맨홀 구멍이 너무나 작기 때문에 신도 버린 남자입니다. 억압받는 남자죠. 바로 달리트입니다 그러면 간디가 말했던 그 진리란 무엇일까요? 최소한 신이 이 사람들을 버릴지라도 사람의 사람을 버려서는 안 되는 게 진리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21C를 살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처럼 그 오래된 다르마에 메여 살 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다르마를 개척할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살겠습니까?그래서 저는 여러분한테 묻고 싶습니다. 21C를 살아가면서 여러분의 다르마는 무엇입니까?
로오데작성일 2022-02-20추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