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248);
-
-
-
[스포츠] '영광의 순간' 맞은 코르테스…"우승할 수 있다면, 부상쯤이야"
뉴욕 양키스 왼손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29)에게 '영광의 순간'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올해 가을이다.왼쪽 팔꿈치 인대 일부가 손상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엔트리에 빠졌던 코르테스는 월드시리즈(WS)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코르테스는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다면, (부상이 재발해) 1년 동안 쉬어도 좋다"고 말했다.이날 코르테스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2이닝 동안 공 28개를 던진 코르테스는 "에이전트, 가족, 양키스 구단 관계자와 꽤 긴 대화를 했다. '통증이 재발하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투구 뒤에 찾아오는 '일상적인 통증'만 느꼈다. 무엇보다는 나는 WS 출전과 우승을 열망한다"고 밝혔다. 코르테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뛰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7을 올렸다.30경기에서 선발 등판했고, 1번만 구원투수로 나섰다.코르테스는 9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 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사 결과 '인대 일부 손상' 진단을 받았다.결국 코르테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디비전시리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양키스는 15년 만에 WS에 진출했고, 26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아직 WS에 출전한 적이 없는 코르테스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WS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양키스는 디비전 시리즈에 투수 11명, 챔피언십 시리즈에 투수 12명을 엔트리에 넣었다.맷 블레이크 양키스 투수코치는 "코르테스의 등판이 가능하다면, WS에서는 투수를 13명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만약 양키스가 엔트리에 코르테스를 넣는다면, 그는 이번 WS에서 다저스의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불펜 투수로 던진다.좌타자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코르테스를 상대로 12타수 2안타(타율 0.167)로 고전했다.코르테스는 "WS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다저스 왼손 타자를 막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던진 적이 없는데, WS에서는 오타니에게 체인지업을 던질 수도 있다"며 "그만큼 WS는 모든 걸 걸어야 하는 경기다. 투구 수가 적으면, 이틀 연속 등판도 가능하다"고 부상 재발 우려에도 WS 출전을 열망했다.
재서엉작성일 2024-10-23추천 0
-
[스포츠] '뿔난 박진만-반긴 이범호' 사상 초유의 KS 서스펜디드…'2008년 WS' ML에서도 딱 한 번 있었다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해외에서는 이런 상황이 없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딱 한 번 이번 한국시리즈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6회말 KIA의 공격에 멈춰있는 상황이다.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광주에는 지난주부터 비가 예보돼 있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아니나 다를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 속에서 KBO는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고, 66분이나 지연된 오후 7시 36분에서야 플레이볼에 돌입했다. 일단 경기 초반 순탄하게 잘 흘러갔다.정규시즌 일정을 치르던 중 타구에 턱을 맞아 큰 수술을 받은 KIA 제임스 네일과 올해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원태인이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였고, 5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어느 한 쪽으로도 무게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삼성이 균형을 무너드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네일의 5구째 134km 스위퍼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KIA는 네일이 김헌곤에게 홈을 맞은 뒤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급격하자, 장현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삼성은 강민호가 볼넷을 수확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심판진은 오후 9시 24분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이 경기는 다시 재개되지 못했다. 심판진은 약 한 시간에 가깝도록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으나, 기상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고, 오후 10시 9분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KBO는 22일 오후 4시, 6회초 삼성의 공격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판단에 양 팀 사령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특히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작심한듯 미숙한 경기 운영을 꼬집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선발 원태인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투구수는 66구에 불과했던 만큼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게 불펜 투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서스펜디드가 선언된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럽다. 시즌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긴 했다"면서도 " 예전보다 지금 정보력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걱정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그렇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시작부터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끊긴 것이 내일(22일) 경기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한국시리즈 1경기를 경험한 것이고, 내일(22일) 4시에 다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서스펜디드 선언을 반기며 "다행인 건 내일 원태인 대신 상대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우리가 삼성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서 기대해 보겠다"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런데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비의 여파로 인해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그라운드 상황이 되지 못한 것이다. 정비까지만 3시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자, 결국 KBO는 다시 한번 경기를 미뤘다. KBO는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 또한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스펜디드와 22일 예정된 2차전까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1차전 중단된 경기와 2차전은 23일 진행된다.그렇다면 KBO리그 외에 일본시리즈(JS) 또는 월드시리즈(WS)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없을까. 일본의 경우 돔구장이 많다는 이점도 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서스펜디드 게임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다르다. 월드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적용된 사례가 있다.지난 2008년 10월 27일 필라델피아가 3승을 선점하며 탬파베이가 벼랑 끝에 몰렸던 월드시리즈 5차전이다. 당시 필라델피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리드 중이었는데, 탬파베이가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6회초 탬파베이의 공격이 진행되던 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고,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발생하면서 온갖 이야기들이 나왔고, 이튿날에도 필라델피아 지역에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하루가 더 지난 29일에야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선취점을 뽑안앴던 필라델피아가 4-3으로 탬파베이를 꺾는데 성공,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과 같은 상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생했던 것이다.한국과 일본, 미국을 통틀어 단 두 번 밖에 발생하지 않은 포스트시즌 최종 시리즈의 서스펜디드. 과연 누가 미소를 지을까.
재서엉작성일 2024-10-23추천 0
-
[스포츠] '악마' 에이전트와 손잡은 김하성, '매드맨' 단장은 "다시 그를 데려오고 싶다"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운영 부문 사장이 김하성(29)의 가치를 평가하며 그와의 동행을 바랐다. 샌디에이고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2일(한국시간) 프렐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현안을 조명했다. '김하성의 미래(Kim’s future)'라는 주제로 현재 김하성의 계약 내용과 잔류 가능성, 프렐러 사장의 평가를 두루 담았다.김하성은 KBO리그에서 2020시즌까지 뛴 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이 걸려 있어 선수와 구단 모두 선택 기로에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뛰게 되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 쪽이라도 포기하면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바이아웃은 200만 달러. 김하성은 지난 4시즌 동안 2가지를 증명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 능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그리고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과 30도루 이상 마크할 수 있는 주력이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540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통산 타율 0.242·47홈런·200타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던 김하성은 그해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밀렸지만, 지난 시즌(2023)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수상자가 됐다. 후반기 돌입 전후로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하성이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8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결장이 길어진 뒤 정규시즌 막판 수술을 결정한 소식까지 전해지자 기류가 조금 바뀌었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지만, 이전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팀 내 대표 내야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래 유격수였던 잭슨 메릴이 중견수로 전환해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팀 주축 타자로 올라선 만큼 스카우트팀의 안목과 내부 육성 시스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격수는 이번 포스트시즌처럼 2억 8000만 달러 빅딜로 영입한 젠더 보가츠에게 맡길 수도 있다. 김하성은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 치료를 거쳐 실전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길게는 8개월까지 필요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처음 입성할 때보다는 몸값이 크게 올랐지만, 현재 그의 가치는 연평균 1000~12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렐러 사장이 김하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관점에서 정보를 얻고, 김하성의 부상 재활 추이를 확인할 것이다. 선수와 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비즈니스적 관점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프렐러 감독은 "김하성은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를 한다. 지적이고, 뛰어난 수비력을 어느 지점에서나 보여줄수 있고,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정말 재능이 많은 선수다. 우리는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만으로 샌디에이고와의 결별이 예상됐다. 김하성이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설도 나왔다.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시작한다. 스토브리그도 다가왔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연장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격적인 투자로 정평난 프렐러 감독의 후한 평가와 공식 발언은 그런 이유로 의미가 크다.
-
-
[스포츠] 그 누구도 원치 않은 강우 콜드…ML서도 WS 서스펜디드는 딱 한번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일시정지’ 됐다. 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왔다. 역대 정규시즌을 통틀어도 불과 11차례 뿐이었다.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사례도 드물다. 일단 5회가 지나야 하고, 양 팀의 공격·수비 횟수가 서로 달라야 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서스펜디드 경기는 흔치 않다. 1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월드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는 이제까지 딱 1차례였다. 2008년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다.2008년 10월2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고 있었다. 이날 홈에서 열린 5차전도 5회까지 2-1로 리드하며, 28년 만의 우승이 정말 눈앞까지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6회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곳곳이 마치 늪지대처럼 변했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5회는 이미 넘겼고, 동일한 조건에서 필라델피아가 앞서고 있었다. 규정대로라면 강우 콜드로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선언해도 무방했다.그러나 강우 콜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기는 너무 부담이 컸다. 보기에 일단 맥이 빠지고,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6회초 폭우 중에 탬파베이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진은 탬파베이가 동점을 만들자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30분 뒤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전적으로 의도적인 판단이었다. 버드 셀리그 당시 MLB 커미셔너는 “어떤 상황이라도 필라델피아가 9회를 마치기 전에는 5차전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월드시리즈가 그런 식으로 끝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요컨대, 6회 탬파베이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면 아무리 비가 쏟아지더라도 끝까지 경기를 밀어붙였을 것이라는 얘기다.필라델피아 팬들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법도 했다. 어쨌든 우승은 우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란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당장 필라델피아 선수들부터 날씨가 자신들의 우승을 결정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6회까지 호투했던 당시 필라델피아 선발 콜 해멀스는 서스펜디드 선언 이후 “나는 콜드 게임으로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경기는 28일에도 열리지 못했다. 비가 그친 29일, 6회초 2-2 상황에서 간신히 재개됐다. 필라델피아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말 1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은 7회 1점씩 주고받았고,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는 끝났다. 비가 아닌, 9회초 등판한 필라델피아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
-
-
[스포츠] 오타니 벅찬 감격 "WS, 드디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7년 동안 몰랐던 '우승의 기쁨' 마침내 누리나
온갖 개인적 영예는 다 누리고도 팀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메이저리그(MLB) 데뷔 7시즌 만에 마침내 올라간 월드시리즈 무대에 감격한 모습이었다.일본 매체 테레비 도쿄는 22일 "오타니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올라가고 싶었고, 뛰고 싶었던 곳이기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오타니와 LA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두 팀은 지난 1941년을 시작으로 월드시리즈에서만 무려 11번을 만난 전통의 라이벌이다. 월드시리즈 경기 전적은 양키스가 37승 29패로 우위에 있고 시리즈 전적도 8승 3패지만, 마지막 대결이었던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우승했다.다저스는 통산 22번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2010년 이후로도 지난해까지 이미 3차례(2017, 2018, 2020년) 진출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월드시리즈에 올라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오타니는 다르다. 그는 2018년 LA 에인절스 입단 후 지난해까지 한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소속팀이 5할 승률도 올리지 못한 약체였기 때문이었다. 데뷔 첫 해인 2018년 80승 82패(승률 0.494)가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 가을야구 전까지 오타니는 현재 액티브 로스터나 부상자 명단(IL)을 포함해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였다. 두 차례 MVP(2021, 2023년)를 수상하는 동안에도 포스트시즌은 언감생심이었다. 이에 오타니는 지난 2021년 9월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좋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 짜릿한 가을을 보내고 싶다"며 팀 성적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결국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리고 다저스가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마침내 첫 포스트시즌에서 우승 기회를 잡게 됐다.당연히 오타니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7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뛰게 됐다'는 질문에 "드디어 여기에 왔다. 여기까지 참 힘든 게임도 많았고, 참 멋진 경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올라가서 뛰고 싶었던 무대였다.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곳을 목표로 했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다"면서 "편히 올 수 있던 건 아니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에서 자신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최고의 한 시즌이 될 것이다"며 당부를 전했다.오타니는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거꾸로 생각하면 그걸 목표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단호히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있으면 누구나 이를 목표로 한다"면서 "그 마음으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고도 얘기했다.
마크42작성일 2024-10-23추천 0
-
[스포츠] "1000만달러 가능하다" 주최측, 오타니 50-50 홈런볼 WS 이슈에 입찰액 폭등...본즈 이어 맥과이어도 깬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 정규시즌서 터뜨린 50번째 홈런볼이 경매에서 200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00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오타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할 때 친 50호 홈런볼 경매를 주최하고 있는 골딘(Goldin Auctions)의 CEO 켄 골딘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매체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외국인 입찰자가 8자리 숫자를 넣어 1000만달러를 넘긴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홈런볼의 입찰가는 이날 현재 210만달러까지 오른 상황이다. 경매 마감은 23일 오전 11시인데, 골딘에 따르면 며칠 더 연장될 수도 있다.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시즌 50홈런 고지에 도달,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했다. 이때 날린 홈런볼을 놓고 법적 소유권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골딘은 지난달 28일 이 홈런볼을 경매에 올려 50만달러부터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경매 하루 만에 100만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5일 150만달러에 도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그러나 이 홈런볼의 소유권을 놓고 3자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처음에 공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벨란스키는 다저스 구단과 한 차례 접촉을 갖고 30만달러에 팔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경매에 부쳤다. 그런데 해당 공이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하는 18세의 맥스 매터스라는 이름의 팬이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제11 사법순회법원에 이 홈런볼의 경매를 정지하는 임시 명령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경매는 예정대로 9월 28일 50만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돼 24일 만에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런데 이 홈런볼의 소유권을 주장한 사람이 또 나타났다. 조셉 다비도프라는 남성이 해당 법원에 경매업체 골딘 뿐만 아니라 매터스와 경매를 부친 크리스 벨라스키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고,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16일 기각됐다.오타니의 50호 홈런볼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에서다. '투타 겸업'의 신화를 썼던 오타니가 올시즌 타자로만 뛰며 커리어 하이를 찍어 MVP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 오타니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다시는 보기 힘든 메이저리그 첫 50-50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때문이다.메이저리그 역대 역대 최고가 홈런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다. 이듬해 열린 경매에서 토드 맥팔레인이라는 유명한 수집가가 경매를 통해 305만달러에 사들였다.이어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22년에 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시즌 62호 홈런볼이 15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저지를 넘어 새롭게 2위에 자리매김했는데, 맥과이어의 홈런볼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켄 골딘은 "규정상 오타니 본인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지만, 그가 입찰액을 제시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며 "보통 대부분의 경매 참가자들은 마감 몇 시간을 앞두고 입찰에 나서기 때문에 1000만달러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마크42작성일 2024-10-23추천 0
-
-
-
-
-
-
[스포츠] 120년 역사 동안에도 WS 서스펜디드는 딱 1차례··· MLB는 비로 만든 WS 우승을 원하지 않았다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일시정지’ 됐다. 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왔다. 역대 정규시즌을 통틀어도 불과 11차례 뿐이었다.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사례도 드물다. 일단 5회가 지나야 하고, 양 팀의 공격·수비 횟수가 서로 달라야 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서스펜디드 경기는 흔치 않다. 1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월드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는 이제까지 딱 1차례였다. 2008년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다.2008년 10월2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고 있었다. 이날 홈에서 열린 5차전도 5회까지 2-1로 리드하며, 28년 만의 우승이 정말 눈앞까지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6회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곳곳이 마치 늪지대처럼 변했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5회는 이미 넘겼고, 동일한 조건에서 필라델피아가 앞서고 있었다. 규정대로라면 강우 콜드로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선언해도 무방했다.그러나 강우 콜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짓기는 너무 부담이 컸다. 보기에 일단 맥이 빠지고,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6회초 폭우 중에 탬파베이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진은 탬파베이가 동점을 만들자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30분 뒤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전적으로 의도적인 판단이었다. 버드 셀리그 당시 MLB 커미셔너는 “어떤 상황이라도 필라델피아가 9회를 마치기 전에는 5차전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월드시리즈가 그런 식으로 끝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요컨대, 6회 탬파베이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면 아무리 비가 쏟아지더라도 끝까지 경기를 밀어붙였을 것이라는 얘기다.필라델피아 팬들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법도 했다. 어쨌든 우승은 우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란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당장 필라델피아 선수들부터 날씨가 자신들의 우승을 결정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6회까지 호투했던 당시 필라델피아 선발 콜 해멀스는 서스펜디드 선언 이후 “나는 콜드 게임으로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경기는 28일에도 열리지 못했다. 비가 그친 29일, 6회초 2-2 상황에서 간신히 재개됐다. 필라델피아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말 1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은 7회 1점씩 주고받았고,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는 끝났다. 비가 아닌, 9회초 등판한 필라델피아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재서엉작성일 2024-10-22추천 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