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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어머니차 말리부 1.35 출고했습니다 무사고 기원해주세요~!
아버지 20년만에 새차사셔서 기분좋으시다고 눈이 펄펄 내리는 오밤중에부랴부랴 북어 수육하고 막걸리만 부어서 고사 지냈습니다 ㅎㅎ 지난번 K5하브 VS 말리부 1.35 질문드렸는데두개다 시승해 보고, 어머니가 승차감은 말리부가 더좋고 디자인도 더 맘에든다고바로 계약했고, 이번달 초에 출고했습니다. (저는 짱공 형님들 조언에 따라 K5하브를 추천했습니다만…..) 말리부 1.35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패키지 3100만원 정도이고기본할인(일시불) - 100만원노후차 교체지원 - 20만원쉐보레 썬팅 쿠폰딜러현금지원 - 100만원 여기에 아버지 뉴스포티지를 노후경유폐차로 거의 250만원 받을예정이라서(고철비, 노후경우 조기폐차 보조금, 신차구매 보조금)이렇게 해서 대략 총 260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제가 신차는 처음이고, 현기차 SM만 끌어봤는데, 확실히 가속할때나 승차감이나 브레이킹 느낌 다 전혀다른 느낌입니다. 근 2주동안 끌고다니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초반 가속이 굼뜨고 악셀을 밟으면 한템포 늦는다는느낌;;, 그렇다고 안나가는건 아닌데, 고속주행에서는 특히 탄력받으면 묵직하게 잘나갑니다. 절대 힘이딸리거나 느린차는 아닙니다. 그리고 현기차에 비해 확실히 악셀 유격이 넓어서 깊게 밟아줘야 하고, 브레이크는 현기에비해 약간 덜민감하고요, 고속주행시 약간에 풍절음이 나긴하는데 현기차에비해 훨씬정숙하고 현기차가 고속주행시 붕붕 날아다닌다는 느낌이라면 말리부는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고속에서도 안정감있게 눌러주고 승차감도 약간 딱딱한 편인데 괜찮습니다. 1년동안은 제가 다른곳에 발령났고, 차를 길들이기 위해 제가 끌고 다니다가어머니 다시드릴껀데 블박은 형님들 추천대로 아이나비 QXD5000 설치했고 썬팅은 주로 레이노 s9 하고 3M cm 추천하더라고요, 근데 저희 어머니가 눈이 조금안좋으셔서, 썬팅이 어두우면 밤길 시인성이 안좋다고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조금 밝게 할려고 하는데썬팅은 어느회사꺼 어떻게 셋팅해서 해야 하나요? 그리고 부모님 사시는곳은 산간지방에 겨울에 춥고 눈이 제법 옵니다.그래서 도로에 염화칼슘 엄청 뿌리는데, 언더코팅을 해야할까요? 어머니 말로는 10년 이상 탈꺼생각하시고 구매하시는거라는데, 주변에 물어보면 무조곤 하라는 사람도 있고, 할필요없다는 분도 있고 또한번 형님들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코로나 조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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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말리부 1.3 VS K5 2.0 하브
지난번 어머니가 차를 알아보신다고 하셔서성향 금액대 용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K5하브 하고 소나타하브 추천드렸는데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갑자기 말리부가 튼튼하고 맘에 든다고 해서 형님들께 다시 조언좀 여쭙고자 합니다. 일단 내년에 무조곤 상반기에는 살려고 합니다. 바로 어제 어머니 타고다니시는 sm518이 퍼졌거든요;; 가족들과 어머니가 두가지를 보고있습니다. 대충 장단점은 말리부 1.3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36만원장점 - 연비가 좋다(13~14km/ℓ), 세금이 싸다, 안정성/묵직함, 기본기가 좋음단점 - 동급 대비 매우 비쌈, 실내 인테리어 형편없음, 옵션 X망 K5 2.0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3292만원(옵션포함가격)장점 - 연비가 엄청 좋다(20~25km/ℓ), 옵션이 빠방함, 내외부 인테리어 굿!!, 정숙성단점 - 이것저것 옵션 포함하면 쫌 비쌈, 안정성 묵직함 좀 떨어짐, 가장큰게 뽑기운…;, 그리고 타다가 망가지면 호갱님 과실입니다. 조선반도식의 나몰라라 현기대응 확실히 K5하브 타시는 분들 10명중 8~9분은 좋다고 아무문제없이 잘 타고 다니시고한두분 정도가 뽑기 잘못해서 맨날 서비스센터 가서 싸우시고;;거기다가 세타2 엔진이라 결함이 심각해서 언젠가는 뻑날꺼라는게 요즘 자동차 전문가들 중론…;; 말리부는 아무래도 뽑기운이 덜한 반면, 하브 아닌데도 1.35를 3000만원씩이나 줘야 하나?생각이 들고, 내부 인테리어 보면 진짜 8년전 출시한 말리부하고 별차이 없습니다;;옵션은 뭐 현대기아하고 비교도 안되죠 실제 오너이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형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아참 코로나 조심하시고, 미리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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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더 뉴 그랜저 3.3 주행기
더 뉴 그랜저 3.3 네 그랜저HG를 강화한 그랜저IG를 더 강화하고 늘려서 만들어 출시한 더 뉴 그랜저 입니다. 설명이 긴 데 그럴 법한 이유가 있는 차이죠. 저도 이번 개별소비세 할인에 혹해서 결국 대형 세단을 한대 들였습니다. 제 차의 구체적인 트림은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 스마트 센스 I 시승차는 다 풀옵션이지만, 실제 구매는 이런 차량들이 많을 걸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차량도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사실 추천한다면 캘리그래피 트림이죠. 처음에는 하이브리드 사려고 했는데 이건 인도기간이 뭐 포르쉐급이라... 옵션을 짜게 넣은 부차한 설명을 달자면, 출퇴근에 타면서 가끔 동료나 손님도 같이 탈 목적? 주변에서 하도 오지랖부려서 그냥 이유달기 싫은 마음 같은 느낌 같은 핑계. 그랜저 사면 "이거 살 바에 이거 사겠다" 안들어도 됩니다. ㅋㅋㅋ 이제 국내에서 선택지가 K7 아니면 녀석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알뜰살뜰 산 차량인만큼 주행기를 길게 남겨봅니다. 제 글은 좀 긴 편이라 불편하신 분들은 건너 뛰시고 제일 아래 단락만 읽으시면 됩니다. 일단 풀체인지 모델이 아님에도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과감해진 그릴의 채용과 날렵한 후면 디자인의 채용 쉽게 납득하긴 어려운 >___< 디자인이지만,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변화를 위한 선제적 변경. 다만 옆에서 보면 이전 그랜저IG의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어는 그대로 가져다 쓴 느낌. 그렇지만 휠 베이스가 40mm나 늘어나서 실제로는 엄청 길어졌습니다. 늘어난 휠베이스보다 더 실내가 광활해졌죠. 186cm인 제가 앞에 셋팅하고 뒤에 편하게 앉으면 남는 공간입니다. 갤럭시s20 울트라가 길이로 들어갑니다. 물론 제 다리가 좀 짧긴 하지만 뭐 그렇습니다. ㅎㅎ 실내의 마법사, 현대자동차 역시나 이번에도 정말이지 광활한 실내를 만들어냈습니다. 2열만 그런 건 아니고 1열에서도 시각적으로 호쾌한 선을 그려내서 넓게 느껴집니다. 물론 여기에는 버튼식 미션 셀렉터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매끈한 게 아니라 실제로 매끄러운 실내 디자인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안익숙하고, 불편하지만 대세가 그렇다면 받아들여야죠. 플래티넘 옵션을 선택하면 더 화려하게 터치식 공조 조절장치가 제공되는데 운전하면서 화면 볼 것도 아니고 해서 옵션을 뺐습니다. 대신 이렇게 아낀 돈을 3.3 가솔린 엔진을 넣는데에 썼죠. 현대가 꽤나 오래 만들어오고 꽤 잘 셋팅한 전륜 3.3엔진+8단 미션. 보수적인 주행감과 설정은 꽤나 신뢰할 만 했거든요. 덤으로 미쉐린 프라이머시 MXM 4를 넣어줍니다. R-MDPS는 덤이구요. R-MDPS냐 C-MDPS냐의 구분은 이제는 의미 없어진 듯하고 미쉐린 MXM4는 정말 제 돈 주고라도 넣을 타이어입니다. 쓸데없는 컨티넨탈과의 이별은 칭찬하고 칭찬하고 또 칭찬해! 미쉐린 타이어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더 뉴 그랜저의 주행감 셋팅은 꽤나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IG에서 불편하고 갸웃거렸던 부분들이 대부분 해소되었습니다. 1열에서 느끼는 주행감은 G80(DH)와 흡사할 정도로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충분히 잘 걸러주는 잔진동과 범프/리범프에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거든요. 특히나 길어진 휠베이스가 주는 느낌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속주행감과 좌우 롤의 대응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부드러워서 세단의 안정적인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80~140km/h 사이의 주행감은 더뉴그랜저의 최고 장점 구간. 문제는 2열인데, 1열에서 느꼈던 부드러움에 비해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잔진동 걸러주는 느낌은 꽤나 괜찮은데, 스트록이 짧은 스포츠 서스펜션을 설치한 것 같은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고속도로에서 콘크리트 블럭 간의 요철이나 고르지 못한 고속 노면의 상하 충격이 올 때, 충격을 받아주는 느낌은 괜찮은데 원래대로 회복되거나 릴리즈 되는 시점에서 꽤나 급격히 떨어져서 다소 불편한 느낌이 옵니다. 나긋하고 농염한 느낌의 1열에 비해 2열은 나긋하지만 성질 급한 느낌이 있습니다. 뭐 이전 그랜저IG에서 V6엔진 모델의 경우 잔진동과 차량의 움직임에 히스테릭한 성깔을 부린 거 생각하면 꽤나 정방향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해봅니다. 그랜저IG의 경우 V6는 좀 느긋하게 셋팅했어야 하는데 당시 현대는 "스포츠"성에 너무 집중하던 때라 이질감이 컸었거든요. 차 전체의 핸들링은 대중성을 지향하는 대형 세단으로선 충분히 합격점입니다. 보수적인 목적이기에 선택했던 V6 파워트레인,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주는 느낌은 정숙하고 부지런합니다. 가끔 3단-4단에서 헤메일 때가 있긴 한데, 거의 발생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꽤나 똑똑하게 잘 넘어갑니다. 특히나 V6엔진이 주는 조용함, 아니 엔진룸 방음에 감사하게 되죠. 덤으로 더 뉴 그랜저는 전체적으로 실내로 들어오는 진동과 소음을 꽤나 잘 잡아내서 정숙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렉서스ES를 연상하게 할 정도입니다. 다만 전 한국인 취향의 파워트레인 셋팅이 좀 불만인데 브레이크도 악셀도 초반 답력이 예민하게 잡혀있습니다. 쉽게 말해 좀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초반에 잘 치고 나가는 느낌입니다. "나 그랜저 3.3이야. 신호 대기 후 출발에서 다른 누구에게도 질 순 없지!" 느낌이 과분하게 들긴 합니다. 아오 DN8 쏘나타는 그렇게 부드럽게 만들어 놓구선! 오히려 고속에서는 출력이 남아있는데 액셀은 다소 둔감해지는 편. 컴포트-에코-스포츠-스마트 모드 변경에서도 공통적인 부분. 보통 현대의 에코모드가 좀 별로였었는데, 더 뉴 그랜저 3.3은 에코모드가 오히려 대형세단 모는 느낌으로 편하게 몰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연식변경 모델이라는 걸 남겨둔 부분은 여전히 현대스러운 브레이크. G70/벨로스터/AD등에서 보여준 일관적인 브레이크 셋팅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차의 목적이 대형 세단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목적으로 나온 차량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편하게 탈 수 있는 옵션을 많이 빼서인지) 주행에 꽤나 집중해서 탈 수 있는데, 딱히 아쉬움은 없네요. 이제는 더 이상 일본 세단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수준인 현대 세단입니다. 정말 대안이 없는 상품성으로 돌아온 '더 뉴 그랜저' 좋아진 승차감으로 고전적인 세단의 맛을 살린 그랜저. 그렇지만 칭찬만 할 수 없죠. 진짜 ㅂㅅ같은 계기판. 저만 그런게 아니라 누가 봐도 RPM과 속도게이지의 양 위 모서리 부분을 스티어링 휠이 시야를 간섭함. HUD에만 너무 집중했는지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상해짐. 게다가 각도도 아래를 보고 있는데 위가 슬몃 잘려보여서 이상함. 거기에 생산직과 품질팀은 뭐 했는지 조립할 때 부품 하나 빼먹음. 도어 내캐치 커버 하나 빼먹음... 아오 ㅆㅂ 현대 이... (부들부들) 이 따위로 조립하고 출고해놓고 노조는 목소리를 높이고? 응? 뭐? 사소한 부분이라 보증과 서비스를 믿고 그냥 인수해야죠. 아오... 수입차는 인수거부까지 해봤는데 이 정도면 애교. 문제는 그랜저가 발전했다 말해도, DN8 쏘나타가 주는 주행감이 너무 안정적이어서 현행 더 뉴 그랜저에 박수쳐주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전은 했지만 딱 그만큼의 발전. 형보다 잘 난 아우 등장은 여전히 유효함. 물론 이건 차 덕후의 시각이고, 그랜저를 사시는 많은 분들은 골프백 4개를 막 담을 수 있는 트렁크 크기와 그 광활한 실내에 만족하실듯. 더군다나 기본 트림에도 충분히 편한 옵션들 다 들어있습니다. 에어백은 다 들어있고, 미세먼지 센서 포함한 공청기도 들어있습니다. 오토크루즈나 오토홀드도 기본 제공하고 기본적인 블루링크와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모두 포함합니다. 역시 그랜저는 그랜저입니다. 2020년 이 가격에 이 넓이를 살 수 있는 건 '더 뉴 그랜저' 뿐이라고 봅니다. 덤으로 충분히 안정적인 주행감은 충분히 대형 세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랜저란 차는 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최고급차였던 그랜저였고, 90년대 우리 모두의 모든 목적의 차였죠. 더불어 그 시절엔 "꿈과 성공"의 이미지가 있긴 했지만요. 제 아버지의 그랜저도 일, 일상 그리고 가족의 차였죠. 영혼없이 판매만을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20-30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캐치프라이즈가 아닌, 제대로 된 '모두의 모든 목적의 그랜저'가 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제 솔직한 마음은 현대의 3세대 플랫폼 그랜저 영원히 안나왔으면... ㅋㅋㅋㅋㅋ 이미 샀단 말이다 ㅠㅠ
아편쟁이작성일 2020-07-06추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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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러시아어로 안내문, 경고문 읽기
전 여행 다닐 때마다 안내문이나 표지판, 경고문 같은 것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를 때에도 괜히 읽어보고 싶고 검색해보고 싶고 그래요...ㅎㅎ Будьте осторожны! Скользкая дорога.붓쩨 아쓰따로즈늬! 스꼴스까야 다로가주의하세요! 미끄러운 길 Будьте осторожны(부지쩨 아스따로즈늬)는 이 표현 자체를 묶어서 외워두시면 좋습니다. '주의하세요', '조심하세요'란 뜻입니다.미끄러운 길은 скользкая дорога(스꼴스까야 다로가)라고 합니다만, 단순히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라고 하려면 Скользко, будьте осторожны(스꼴스까, 부지쩨 아스따로즈늬)라고만 해도 무방합니다. Вход со своими спиртными напитками, строго запрещено.브하트 싸 쓰바임 스삐르뜨늼 나삐뜨까미, 스뜨로가 자쁘레쉐노알콜 음료(술)를 소지한 채 입장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вход(브하트): 입장спиртной(스삐르뜨노이): 알콜напиток(나삐딱): 음료, 마실 것строго(스뜨로가): 엄하게запрещать(자쁘레샤찌): 금지하다, 막다 러시아는 대표적인 음주국인데요, 2011년 드미뜨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음주 규제를 가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당시엔 술을 팔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었고, 길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궁금해서 최근 뉴스를 찾아 보니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러시아의 1인당 술 소비량은 43%가 감소됐다고 하네요. 정책의 효과이려나... Просим вас отключить мобильные устройства и соблюдать тишину.쁘로씸 바쓰 앗뜨끌류치찌 모빌늬 우스뜨로이스뜨바 이 싸블류다찌 띠쉬누모바일 기기의 전원을 끄고 정숙해 주시기 바랍니다. просить(쁘라시찌): ~에게 바라다отключить(앗뜨끌류치찌): 끄다, 전원을 내리다мобильные устройства(모빌늬 우스뜨로이스뜨바): 모바일 기기соблюдать(싸블류다찌): 지키다, 준수하다тишина(띠쉬나): 침묵, 정숙 영화 시작 전에 볼 수 있는 문구쯤 되려나요...ㅎㅎ Запрещено разведение костров в парках и лесных зонах.자쁘레쉐노 라즈베데니예 까스뜨롭 브 빠르까흐 이 례쓰늬흐 조나흐공원과 숲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развести(라즈베스띠): 피우다, 일으키다костёр(까스뚀르): 모닥불, 화롯불парк(빠르끄): 공원лесная зона(레쓰나야 조나): 산림대(forest zone) 작년 여름에 시베리아에서 큰 산불이 난 적이 있었지요. 마른 폭풍으로 인한 화재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벨기에 국토 면적에 달하는 삼림이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여름에 산불이 자주 발생해서 주기적인 골칫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까츄샤작성일 2020-05-12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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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제네시스 GV80 내·외관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내·외관 디자인이 드디어 공개됐다. 한국적인 아름다움 '여백의 미'를 추구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1일 첫 번째 SUV이자 최상위 SUV 모델인 ‘GV80’ 내외관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출시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이뤄진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로 초대형 세단인 G9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어갈 플래그십 SUV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제네시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 럭셔리 감성과 최첨단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SUV를 목표로 GV80를 개발했다. 차명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 럭셔리 차량의 의미에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가 더해져 완성됐다.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로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확립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기존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SUV 특유의 강인한 느낌을 함께 조화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해냈다.전면부는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4개의 얇고 날카로운 광채가 빛나는 것과 같은 쿼드램프를 적용,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뿐만 아니라 헤드·리어 램프, 전용 휠, 내장 등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문양이다.측면부는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전륜 휠하우스와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륜 휠하우스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포물선인 '파라볼릭 라인'과 그 아래 마치 야생마의 탄탄한 다리 근육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느낌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의 극적인 대비를 활용, 차체의 볼륨감과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3열을 갖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기존 SUV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우아함을 선사한다. 또 국산차 역대 최대 직경의 22인치 휠이 압도적인 볼륨감과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하며 물결 모양의 바퀴살 안 곳곳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문양을 적용했다.후면부는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완전히 분리된 슬림형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으며,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럭셔리 대형 SUV에 걸맞은 섬세한 고급감을 표현해냈다.내장 디자인은 외장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강인함과 품격을 살리면서도, 운전자 및 승객의 안락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GV80는 수많은 첨단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버튼을 마주하는 대신에 단순하고 깔끔한 공간에서 최상의 안락감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시트 높이는 물론, 주조작부와 팔걸이 부분(암레스트)을 상향시킨 구성을 통해 운전자가 높은 곳에 위치해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커맨드 컨트롤' 배치를 구현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시야와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우월감을 제공한다.날렵한 형태의 송풍구는 양측 문과 만나는 지점부터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길게 뻗어 있어 넓고 안정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LCD 터치패드 적용을 확대해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 조작버튼 개수를 최소화하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조작부(센터 콘솔)에는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을 얹어놓은 것 같은 회전 조작계(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적용해 단순함과 화려함의 절묘한 균형을 맞췄다.이 외에도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을 활용해 조작 시 미끄럼을 방지하는 동시에 디자인 통일감을 높였고, 손끝에서부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문 손잡이 안쪽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입히고 앞좌석 승객의 무릎 바깥쪽이 닿는 부위에도 마름모꼴 박음질(퀼팅 패턴)의 가죽을 더해,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탑승자의 신체가 닿는 모든 부위에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했다.제네시스 GV80는 최첨단 신기술을 통해 타협 없는 안전을 확보했으며, 진보된 주행보조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측면 충돌 시 머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했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독자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게 개발됐다. 이를 통해 승객 간 충돌 사고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GV80는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능동형 안전기술과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을 대거 탑재해 더욱 진보된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이 적용돼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지원하고,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도와준다.GV80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항속 기술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 정밀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자동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술(HDAII)'이 대거 적용됐다.제네시스는 GV80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과 ▲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 ▲강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화면에 띄우고 그 위에 차량의 움직임 감지와 정밀 지도 정보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 주행 경로를 가상의 그림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쉽고 정확하게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제네시스 카페이(차량 내 간편 결제 기술)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주유소나 주차장 등에서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 경우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명령어를 눌러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으며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GV80에는 기존의 화면 터치 방식 외에도 필기 방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인식 조작계)를 도입했으며, 오목한 형태로 구현해 잘못 입력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동완성 기능과 자세에 따른 각도 조절 기능 등을 더해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진보된 음성인식 기술도 도입해 운전자의 각종 기능에 대한 조작 편의성을 높여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자연어에 기반한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선루프·창문·트렁크 개폐,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 등도 가능해졌다.GV80는 감성 신기술을 통해 최고급 SUV에 걸맞은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도 구현했다. GV80에는 세계 최초로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해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l)이 적용돼, 소재와 차체 구조 등 물리적 기술에 의존하던 기존의 소음 제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은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킴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래 4년간 G90?G80?G70 등 차별화된 고급감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고급차를 출시하고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지만 그 동안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종인 만큼 기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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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가격은 3,294만원부터
현대자동차㈜를 새롭게 대표할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됐다. 현대차는 19일(화)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더 뉴 그랜저의 판매를 시작했다.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현대차를 새롭게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이다. 더 뉴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 변화를 달성했다.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리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 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장은 수평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 감성으로 완성됐으며, 신규 GUI(Graphic-User-Interface,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로 하이테크한 인상이 한층 강화됐다.더 뉴 그랜저는 공기청정 시스템,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ion Turning) 기술 등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신사양을 비롯해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며,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FCA-JT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월)부터 18일(월)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 3만 2,179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더 뉴 그랜저는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크기가 커지는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다.전장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나며 차량의 웅장한 인상이 강화됐다.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은 기존 대비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와 1,875mm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외장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됐다.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더 뉴 그랜저의 측면부는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뤘으며,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한 후면부는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더 뉴 그랜저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조화를 이룬 ‘리빙 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마치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인상을 구현했으며,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극대화했다.더 뉴 그랜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구성됐으며, 현대차가 신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Graphic-User-Interface)인 ‘아쿠아(AQUA) GUI’를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새 GUI는 블루 컬러 라이팅을 통해 투명하고 아늑한 바다의 느낌을 재현했으며, 홈 화면을 비롯해 모든 메뉴에 일괄 적용된다. 새 GUI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함께 고객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더 뉴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차량 디자인과 어울리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했다.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의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더 뉴 그랜저의 대표적인 안전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로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이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후진 가이드 램프는 그동안 럭셔리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사양으로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이밖에 더 뉴 그랜저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량 후진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주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후측방 모니터(BVM)’, 정차 후 후측방 접근 차량을 감지하면 뒷좌석의 문을 잠그고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 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편리하게 하도록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됐다.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된다.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 ps(마력), 최대토크 25.3 kgf?m에 복합연비는 기존 대비 6.3% 개선된 11.9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적용해 기존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 새 엔진은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 ps(마력), 최대토크 35.0 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고 배기량 엔진과 어울리는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 적용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을 강화했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가 16.2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압도적인 정숙성을 제공한다.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키웠다.더 뉴 그랜저는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통해 한 차원 개선된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현대차는 고객이 더 뉴 그랜저의 트림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구조로 트림을 운영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 사양에 따른 차이 없이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서 디자인 고급감을 대폭 강화한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일반 판매용 3.0 LPi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 운영)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최고급 트림으로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후측방 모니터(BVM)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으며,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Car, Pedestrian : 전방 차량 및 보행자) 등을 기본 적용했다.차량 색상은 외장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 포레스트 등 8종과 내장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 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월)부터 18일(월)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 2,179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종전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가지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더 뉴 그랜저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사전계약 14일 간 기록했던 2만 7,491대를 4,688대 차이로 훌쩍 넘어섰다. 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기존 풀체인지 모델을 뛰어넘은, 한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앞서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 7, 294대를 달성, 사전계약 첫날 기준 한국 자동차 역대 최다 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판매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인 1만 5,973대를 1,321대 초과 달성)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에 맞춰 ‘2020 성공에 관하여’라는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다. ‘유튜버 크리에이터’ 편을 비롯해 ‘퇴사하는 날’, ‘아들의 걱정’, ‘어려지는 신체 나이’, ‘동창회’ 등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자기 신념을 가지고 나만의 성공 역사를 만들어가는 그랜저 고객의 다양한 모습과 성공의 대명사로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매번 새롭게 성공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는 그랜저를 연결하며 오늘날 한 가지로 정의될 수 없는 다양한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아울러 현대차는 신차급 변화를 달성한 더 뉴 그랜저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20일(수)부터 더 뉴 그랜저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더불어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부산 롯데몰 동부산점 등 전국 약 30개 주요 명소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 그랜저가 이 시대 성공의 의미를 새롭게 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했다”라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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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두가지 인생 - 95
Channel 1. 로키 1624년 10월 16일 주설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가 흘렀다. 아마 오늘은 그녀의 고민이 어떤 식으로든 마침표를 찍게 되는 날이리라. ‘필그림’들은 의복을 갖춰 입고 방청석에 앉았다. 검사들과 피고인, 그리고 변호인들 역시 각자 지정된 자리에 앉아 판사의 입장을 기다렸다. “판사님께서 입장하십니다.” 법정 경위의 말에 따라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판사는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을 했다만 피곤한 기색은 숨길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일이 때문에 판사를 두고 라스알게티 전체가 두 패로 갈라졌거든. 내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에선 PBRC에 대해선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이었지만, 그건 내가 ‘인식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일 뿐이고..... 라스알게티 전체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운터브룩에 불을 지르는 만행에도 불구하고, 그 버러지들을 지지하는 쪽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론에게 뭇매를 맞자, 악에 받쳐서 더욱 난장을 피웠다고나 할까? 그들은 1심 예비 공판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부지원 앞에서 살다시피 하며 시위를 이어나갔다. 그러자 그 반작용으로 PBRC를 반대하는 집단에서도 반대 시위를 벌이더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상반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대치를 이루는 기묘한 풍경이 요 2주간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법무아문에선 해당 판사에게 신속한 판결을 내릴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행정부가 사법부에 압박을 가했다는 비판이 들끓었지만, 나는 그것을 나쁘게 보진 않았다. 오히려 행정부가 사법부에게 자구책을 던져줬다 생각한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시간을 질질 끈다고 해서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건 어려웠다. 그러기는커녕, 더욱 압박이 심해질 게 분명했지. 언론들이 죄다 약이라도 빨았는지 연일 그것에 대해 보도해댔거든. 살다 살다 신문의 내용이 이렇게 천편일률적이면서도 단조로워진 건 처음이었다. 인구가 백만을 넘는 이 거대한 도시에서 별에 별 일이 일어날 테지만, 이 거대한 담론 앞에서는 모두들 힘을 잃고 뒷방에 찌그러졌다. 어느 시니컬한 사람의 말에 따른다면 이슈가 이슈를 잡아먹어버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입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라 할 것 없이 신문을 놓아두고 PBRC재판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 외의 이슈에 대해선 다들 입을 다물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니...... 라스알하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판사가 어느 쪽 편의 손을 들어주든 간에,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주는 것 외엔 해결책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그것이 판사 개인으로서도, 그리고 이 도시 공동체 전부에게도 이익이지 않았을까 싶다. “앉아주십시오.” 판사가 착석하자 경위는 우리에게 앉을 것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에 따랐다. 판사는 서류철을 뒤져 판결문을 꺼냈다. 멀리서 얼핏 보아도 그것은 잔뜩 구겨지고 때가 탔었다. 밝은 조명이 그것을 비추는 바람에, 판결문의 윤곽이 보였는데, 거기엔 각종 수정기호가 잔뜩 붙어있었다. 선고 당일에 판결문을 고쳐야 할 정도로, 그에게는 이번 재판이 얼마나 큰 압박이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1624 고단 2602 특수 폭행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정숙했던 재판정에 긴장감까지 끼얹어졌다. 답답이는 식은땀을 흘렸고, 나는 말 대신, 그녀의 뒷덜미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피고인 데네브는 1624년 8월 31일 블라우 브룩에서 인종차별 집회를 하는 도중, 에바 테펠리나를 집단으로 폭행하였다고 검사측에서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바 테펠리나에 대한 집단 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증거, 또는 증인을 검사측에서는 제시하였으나, 증인이 증언을 번복하는 일로 인하여, 신빙성이 탄핵받았습니다. 한편 재판 중 피고인의 폭로로 인해, 검찰과 기사단이 심문과정에서 억압적인 수단을 사용하였음이 밝혀져, 심문조서 역시 증거로서 효력을 상실하였습니다. 따라서, 에바 테펠리나의 전치 10주의 부상이 실제로 집단 폭행에 의한 것인지, 혹은 단순이 시위중에 일어난 사고인 것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형법 제 261조의 ‘특수폭행’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답답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녀의 손에는 땀이 흥건했고,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또한, 변호인 측에서 제시한 이제까지 PBRC라는 단체에서 주관한 시위들의 사례들을 보았을 때, 이들의 시위가 ‘인종차별’이라는 반사회적인 기치를 내세웠음은 인정하나,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가능성이 명확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5조 2항의 ‘집회 및 시위의 금지’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내 손을 잡은 답답이의 손의 떨림이 점점 커졌다. 나는 그녀를 슬쩍 바라봤다. 그녀는 어금니를 꽉 물고 있었다. “한편, 이들의 시위로 인해 ‘The Cloud’의 시설 및 집기 일부의 파손의 경우에는 검사측에서 제시한 증거가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형법 제 366조의 ‘재물손괴’, 형법 제 368조의 ‘특수손괴’ 형법 제 369조의 ‘중손괴’의 경우에는 하나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상상적 경합’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형법 제 40조 ‘상상적 경합’에 의거하여, 세 개의 조항 중 가장 중한 죄에서 정한 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형사처벌 경험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 그리고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 참작되어 감형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주문하겠습니다. 본 재판부는 피고인 데네브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고요하던 재판정이 순식간에 시끄러워졌다. 법정 경위는 일어나서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동안, 판사는 도망치듯 재판정을 빠져나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겔의 입에서...... “이런 개새끼들!” 욕설이 터져나왔다. Channel 2. 아이리스 1624년 10월 16일 ‘필그림’들은 침통한 얼굴로 법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진짜로 얻어맞은 것은 아니지만...... 뒤통수가 계속해서 얼얼한 것 같았어요.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마음은 침통했지만, 세상은 그런것에 큰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었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PBRC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환호성과 ‘우리는 승리했다.’라는 피켓이 넘실거리고 있었거든요.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에겐 행복이 되는 것이 세상사라지만...... 그 문장의 잔혹성을 저는 온몸으로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안그래도 귀가 먹먹해지는 환호였지만, 저희 뒤로 데네브가 걸어나오자, 사람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어요. 뭐랄까..... 이곳 일대가 터져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고 할까요? 데네브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해 보였고,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래요...... 그는 우리의 패배를 딛고 승리를 쟁취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데네브! 데네브! 데네브! 데네브!”“감사합니다. 오늘 같이 날이 쌀쌀한데도 이렇게 모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데네브! 데네브! 데네브! 데네브!”“법과 정의는 승리했습니다. 사회도 우리의 투쟁을 인정해 줄 것입니다! 이 사회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도시에 빌붙어 살아가는 악한 해충들을 우리는 더 이상 참고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데네브! 데네브! 데네브! 데네브!”“아 그러고보니, 지금 저기에 그들이 보이는군요. 너무 뭐라고 하진 맙시다! 오늘같이 기쁜 날 승자로서 배려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의 조롱에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그들은 우리를 토닥여주었습니다. 정말...... 지옥에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신념이 짓밟히고 모욕당하는 이 상황에서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치 죄인처럼 황급히 이곳을 떠나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현실...... 마치 2000여 년 전, ‘아드님’이 자신을 올려다보며 비웃던 사람들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엘리 엘리 사박다니’라고 비통하게 외쳐야 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 저에게 그대로 오버랩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비웃음과 조롱을 뒤로한 채 법원 정문을 나서려는데 알 샤인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10월 중순이라는 계절이 무색할 정도로 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지금의 판결에 그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나 봐요. 그는 더듬거리며 ‘이건 1심 판결에 지나지 않는다. 검사가 항소를 한다고 했으니, 2심에선 분명 실형을 받을 것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말을 끝마칠 수 없었어요. 2심이라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리겔이 그를 무지막지한 힘으로 후려갈겨버렸거든요. “2심? 좆까는 소리 헌다.” 리겔은 씩씩거리며 가버리고, 로키군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주설씨는 그에게 뭐라도 말을 걸어야 하나 하고 머뭇거리다...... 결국 그를 외면하는 것을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저만 남았네요. 저는....... 그를 부축해 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다들 너무나 흥분한 상태라.......”“.......아닙니다. 사실 잘못은 법에 있는 거에요. 99명의 죄인은 놓쳐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는 사법의 대 원칙 때문에...... 방금 한 명의 죄인을 눈앞에서 놓쳐버린 거겠죠.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 잘 수사하고, 꼬투리 잡히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저는 잘 할 거라고 믿어요. 물론 나머지 사람들도 지금은 흥분했지만 머리를 식히면 분명......”“그래요 분명 이해해 줄 날이 오겠죠. 하지만 오늘 일은...... 저희 책임이 큽니다. 죄송해요......죄송해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주억거리는 그를 보면서.......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분명 진실을 밝힐 수 있겠죠. 지금은 그들이 승리했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듯이....... 인내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저는 알 샤인씨와 헤어지고 ‘필그림’들과 합류했습니다. 구트 그라스에서 블라우 브룩까지 이어지는 여정에도 우리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두 한 번은 믿어볼라구 혔는데...... 인자는 안되겄다.”“어쩌려구요?”“하샤신 허구...... 계약서 작성 혀야쥬.”“그게...... 최선이에요? 한 번 더 그들을 믿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검사도 항소 했잖아요.”“법은...... 너무 느려유. 그 느려터진 발로는 날아댕기는 나쁜 자석덜을 죄다 놓치고 말거유. 괴물을 잡을라믄....... 괴물이 되는 수 밖에 없어유.”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The Cloud’로 토라가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짐짓 안타까운 척 했지만...... 얼굴과 목소리와는 달리, 그녀의 몸가짐은 더없이 기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소식 들었어요. 결국은 일이 그렇게 되어버렸군요.”“법이란걸론 해결이 안 되는 일이 많은 거 같네유.”“그 빈 공간을 메우는게 바로 ‘우리’죠. 사람이 어떻게 평생을 착하게 살기만 할 수 있겠어요? 가끔은 나쁜 일도 하고 그런거지. 더러운 일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주설님은 영광만 취하면 되는겁니다.”“그려두...... 막상 일을 치를라니 쪼깐 망설여지긴 허네유.”“아무래도 ‘우리’랑 거래를 하는데 심리적 저항이 없을 순 없겠죠. 거칠고 사납다고 알려져 있으니...... 하지만 ‘우리’는 대륙 그 어느 누구보다도 이성적이에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사용하거든요. 일단 한 번 써 보시죠. 뒤탈 걱정이 있다면 걱정 마시고요. 저희는 마음만 먹는다면, 애초에 존재조차 하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설씨는 토라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마를 짚어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계약서 가지고 오셨쥬? 도장 찍쥬.” Channel 1. 로키 토라는 도장 찍힌 계약서를 확인한 뒤에 누가 훔쳐갈 새라 서류철에 얼른 챙겨 넣었다. 그녀는 주설과 악수를 나누었다.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합시다.”“......잘 부탁드려유.”“아 그리고 이거.” 주설은 그녀에게 명함을 건네주었다. 그 모습을 보노라니, 몇 달 전 스테반 로스차일드가 그녀에게 명함을 주던 것이 겹쳐 보이는 듯 했다. “이건 ‘우리’의 VIP고객들께 드리는 거에요. ‘우리’와 접촉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어느 도시에 가셔도 이 명함을 보여드리면 됩니다. 이쑤시개부터 유통망까지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사은품 치곤 지법 과분한 거 같은디......”“그러니까 VIP고객용인 거겠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첫 의뢰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뻔한 질문이었지만, 그래도 명시적으로 받는 것이 낫겠다는 듯, 그녀는 주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녀로서는 명확히 한다고 던졌지만, 주설에겐 그 질문을 받은 것이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나 보다. 마음은 굳게 먹었다지만, 막상 그 마음을 현실로 이루어내야 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말 한마디면 된다는 것이 그녀의 마음에 저항감을 일으키는 모양이었다. “그...... 그넘덜.”“아 예. PBRC들 말씀이신거죠?”“대장 넘을 잡아다가 열루 델구 오실 수 있어유?”“오...... 데리고 온다고요? 살려서요?”“잉...... 그넘 대갈빡은 지가 직접 조져야겄어유.”“아무래도 거대 집단의 리더를 데리고 와야 하는 만큼,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나머지는......”“잉. 죽이든 살리든 맴대루 혀유.”“알겠습니다. 고객님. 조금 건방지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여기서 제언 하나 드려도 될까요?”“제언......?”“네, 아무래도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단죄를 할 시엔 이곳에 그들의 더러운 피가 묻게 될테니..... 저희가 잔챙이들을 정리하고, 대장만 남겨두겠습니다. 그곳에 가셔서 직접 처단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여러모로 그림이 그편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주설은 골똘이 토라의 말을 곱씹었다. 그리고 “좋아유. 그렇게 혀유.” Channel 2. 아이리스 토라가 돌아간 지 한참이 지났지만, 주설씨는 한참동안 웃음기 없이 창문을 바라보기만 했어요.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렸지만...... 우리 ‘사장님’이 저렇게 번민에 잠겨있으니, 마음놓고 쉴 수도 없는 노릇이었지요. ‘말 할 수 없는 고역’이 이런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쩌그 주사장. 일단은 우덜도 죄다 지쳤으니께, 쪼깐 쉬는 것이 어쩌겄소?”“잉......? 아 그려. 얼렁 가서들 셔.”“아따, 명함 몇장 받드만, 사장 다 되브렀네잉. 시상에 어떤 정신 빠진 것덜이 사장이 얼굴 찌푸린채루 버티고 앉았는디, 니는 고민해라 나는 쉬것네 하것소?”“나는 신경 쓰지 말구...... 그냥 쉬어유.” 그녀가 우리를 향해 손사래를 치자, 리겔은 머리를 벅벅 긁더니 ‘에라 모르겠다.’하며 자기 방으로 올라가버렸어요. 저와 로키군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가, 이때다 싶을 때에 응접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고생 많았다. 별 일이 다 있었지?”“아니에요...... 그냥 마음에 남아있던 빚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청산한 것 같이 후련한걸요?”“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 참 세상 일 모를 노릇이군. 얼굴 붉히고 떠난 이들과 이런 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로키군은 머리를 절레절레 젓고는, 제게 얼른 올라가서 씻으라 하곤, 그 역시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어요. 리겔이 그러했듯이, 그도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저도 응접실 문앞에서 마냥 궁상떨 수만은 없었던 터라, 방에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씻으러 욕탕에 들어갔어요. 뜨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온몸이 노곤노곤해졌습니다. 하아...... 오늘 재판만 잘 됐다면 노래라도 흥얼거릴 수 있을 것 같이 온도가 좋았는데 말이죠...... 아쉬움이 참 커요. 주설씨가 번민에 찬 눈으로 창밖을 바라봤던 게 조금은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판사의 판결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불안감이 들었겠죠. ‘홧김에 지르긴 했지만, 하샤신과 손을 잡는 게 맞는 걸까?’ 하고요. 주설씨의 번민에 대해 생각을 하노라니, 또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알 샤인씨죠. 리겔의 무지막지한 주먹에 얻어맞고도 그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설씨가 번민하고 있다면...... 알 샤인씨는 자책하고 있겠죠. ‘자기가 조사를 제대로 했더라면......’하고 말입니다. 두 사람은 조금 닮은 구석이 있어요. 나름의 이상이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지만..... 뜻밖에 시련을 만나, 그 이상에 상처를 입었다는 거에요. 주설씨는 홧김에 저지르긴 했지만,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자신의 이상을 꺾어버리는 행동을 선택 했다면...... 알 샤인씨는 어떤 행동을 선택하고 있을까요? Channel 1. 로키 1624년 10월 17일 다음날이 되었지만, 주설은 여전히 꽁한 얼굴 근육을 풀 생각은 전혀 없어보였다. 리겔이 얼러도 보고, 목청 높여 뭐라고 해보기도 했지만, 주설은 그러거나 말거나 망부석처럼 창밖을 바라보기만 했다. 결국 리겔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프라이를 우걱우걱 씹었다. “니미 아조 쇠고집도 저런 쇠고집은 첨 보는 구만.”“시장이 반찬이라고 저러다가 말거야.” 나의 장담이 무색해지게, 그녀는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다. 그녀의 이마 오른편을 노랗게 물들이던 햇살은, 정 가운데를 지나, 왼편을 붉게 물들이는 동안, 주설은 단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대로 죽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아따 쫌 묵어야!”“......” 그 와중에 지극정성인건 리겔 뿐이었다. 그는 더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를 질질 끌고 와서 어거지로 의자에 앉히고는 스푼에 담긴 스프를 그녀의 입에 들이밀었다. 주설은 완강히 입을 열지 않으려했지만, 하루를 꼴딱 굶은 그녀와, 애초에 근육질의 몸을 가진 그 사이에는 완력 상 큰 차이가 있었다. 녀석은 그녀의 입을 억지로 벌리더니 그대로 스프를 입에 쑤셔넣었다. 주설은 사래가 들었는지 콜록콜록 기침을 했다. “좀 내비 둬!”“내비 두긴 지미.” 녀석은 다소 거칠다를 넘어서, 과격하게 주설의 입에 먹을 것을 억지로 우겨넣었다. 결국 녀석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주설의 먹을 걸로 가득찬 입에서 ‘내가 알아서 먹을라니까 그만 좀 내비 두쇼!’라는 말이 나오고서야 이 촌극에 끝이 났다. “아오..... 사장 다루기를 이렇게 억척스럽게 허는 넘은 너밖에 없을거여.”“어쩌겄는가? 그럼 신주단주 뫼시듯 허다 굶겨 죽이라고야?” 주설은 자신을 노려보는 리겔 덕분에 꼼짝도 못하고 밥을 먹어야만 했다. 녀석은 주설이 마지막 스프 한 방울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세모눈을 풀고 그릇을 치웠다. “고맙구먼.”“고용인 헐 일 혔네. 글고 꽁짠줄 알았소? 자네가 나헌티 일 갈켜준다고 하지 않았는가? 아직 부기는 띠도 않헜구먼 선상님이 숟가락 놀라브먼 쓰것소.” 공연이 딴청을 피우는 리겔의 말에 주설은...... 쓴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말에 자신이 발목잡히는 상황이 적잖이 우스웠던 모양이었다. “언젠간 존날이 오갔지?”“잉...... 조은날 오갔제.” Channel 2. 아이리스 1624년 10월 17일 하루를 꼬박 굶은 주설씨는 첫 끼니를 떼자마자 혼곤의 잠에 빠져버렸고, 우리는 그녀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은 벌써 낙조로 붉게 물들어있었어요. “의외로 지극정성이다? 너?”“.......” 로키군의 반쯤 놀리는 듯한 지적에 리겔은 담배를 물곤 딴청을 피웠습니다. 주설씨에 대한 알 샤인씨의 마음을 아는 저로선, 조금은 착잡하지만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어요. 안 그래도 꼬일 대로 꼬인 알 샤인씨의 연애전선에 먹구름이 더 드리워지는 건 아니겠죠? 리겔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로키군의 공세를 더는 회피할 도리가 없었는지 담배에 불을 붙이곤 연기를 뿜으며 말했어요. “연정은 지미. 은혜도 못 갚냐?”“은혜라....... 이미 그런 말로 포장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은데.”“얼마 전까지만 해도 돌부처 찜쩌묵을 넘이...... 나대덜 말어.”“야 이거 봤냐? 이 새끼 완전히 얼굴이 뻘겋게 익었는데?” 로키군은 리겔을 가리키며 낄낄거렸습니다. 와...... 주설씨를 놓고 벌어지는 미묘한 신경전은 둘째 치더라도, 로키군이 그런 표정을 짓는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만든다는 것은 들어봤어도,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하샤신’을 낄낄거리게 만든다는 것은 들어본 바가 없었는데...... 이래서 ‘아드님’이 공생애 동안 ‘사랑의 놀라움’에 대해서 입안이 깔깔해지도록 말씀하셨나 봅니다. 리겔은 로키군 말마따나 정말로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홍당무가 형님한다는 진부한 소리로는 그의 얼굴 상태를 묘사할 길이 없네요. 음..... 그래요, 누가 보면 얼굴에서 피가 난다고 기겁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그의 얼굴은 검붉게 물들어갔습니다. “아따, 말을 허먼 좀 들어라. 나가 까놓고 야그혀서 주사장 안 만났음, 여그서 요로코롬 크피 한잔 찌끌일 수 있겄냐? 모래바람 쳐 맞아감스로 사람들이나 줘 패고 앉았겄제. 그런 나를 갖다가 사람 맹글라고 여그까지 공짜로 델고 온 은인인디 나가 맘을 품겄냐?”“.......그래 계속 이야기 해봐라.”“나가 주사장을 위해서 헐 수 있는거는...... 얼렁 일 배워서 독립허는거 말구 있겄냐? 까놓구 야그혀서, 나랑 댕기믄..... 니들이 이득을 볼 리가 없제라. 얼렁 자립혀서 니들 곁에서 떠나주는게 나가 할 수 있는 최선인거고.” 리겔은 엄격하고 근엄하게 ‘이제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마라.’라는 얼굴로 신문을 펼쳐들었습니다. 일면은 읽지도 않고 패스할 정도로 그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더는 캐려고 들어선 안 되겠다 싶었어요. “으응.....? 다시 출몰한다고?”“뭐슬?”“뭐긴 뭐겠냐? 가면 살인마제.” 하이고 참...... 엎친데 덮친다고, 재판 시작하면서 잠잠했던 가면살인마가 활동을 재개한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와..... 그렇게 까지 한다고요? 이거 참...... 이 도시는 갈수록 흉흉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해졌습니다. 무너져버린 치안,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관용과 포용의 정신..... 높아지는 장벽...... 이 씁쓸한 상황을 달래기 위해, 더 씁쓸한 커피를 마시는 와중에, 로키군이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어, 여긴 왠 일이냐?”“잠깐 들를 곳이 있어서요. 아 그리고...... 운터브룩 일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알샤인씨였어요...... 그가 대체 여기엔 무슨 일로 온 걸까요?
갑과을작성일 2019-11-18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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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실시
신차급 변화를 달성한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전국 영업점에서 시작한다고 4일(월) 밝혔다.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현대차를 새롭게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강화된 상품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3.3 가솔린 모델은 6기통 3.3 가솔린 엔진이 구현하는 최고출력 29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3.3가솔린 모델에 기본 적용된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는 응답성 향상을 통해 개선된 조향감을 제공한다.2.5 가솔린 모델은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탑재하며 기존 2.4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모두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은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선된 17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에어로 휠을 장착하는 등 공력 성능을 높였으며,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적재 공간을 키웠다.아울러 더 뉴 그랜저는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하체 보강 등을 통해 한 차원 개선된 실내 정숙성을 구현했다.더 뉴 그랜저는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후진 가이드 램프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on-Avoidance Assist-Reverse)는 보행자의 안전까지 배려한 사양이다. 그동안 대형차급에 주로 적용된 후진 가이드 램프는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PCA-R은 후진 주차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브레이크를 제어해준다.더 뉴 그랜저의 대표적인 주행 안전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FCA-JT,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Junctuon Turning) 기술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이 사양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이밖에 더 뉴 그랜저에는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정차 후 후측방 접근 차량을 감지하면 뒷좌석의 문을 잠그고 경고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 뒤로 움직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편리하게 하도록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적용됐다.더 뉴 그랜저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하는 동시에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정체성에 걸맞은 디자인 혁신을 이뤄냈다.먼저 더 뉴 그랜저는 전장이 4,990mm로 60mm 늘어나 차체가 웅장해졌다. 기존보다 40mm 늘어난 휠베이스(축간거리)와 10mm 늘어난 전폭은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부합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외장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이 일체형 전면부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주간주행등(DRL)으로 ‘히든 라이팅 램프’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완성했다.내장은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는 감성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아울러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완성했다.현대차는 고객이 더 뉴 그랜저의 트림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구조로 트림을 운영하기로 했다. 엔진 별로 선택할 수 있는 트림이 상이한 일반적인 형태 대신, 원하는 트림을 자유롭게 고른 뒤 엔진을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도록 트림을 운영하는 것이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 사양과 관계없이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일반 판매용 3.0 LPi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 운영)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 다른 차종에 연계 운영될 최고급 트림으로서 고급스러움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차별화로 희소성까지 확보했다. 더 뉴 그랜저의 캘리그래피 트림은 외장에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을 포함한다. 아울러 내장에는 퀼팅 소재 등이 적용되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기본 탑재된다.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후측방 모니터(BVM)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Car, Pedestrian : 직선도로 자동차 및 보행자) 등 편의 및 안전사양을 비롯해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풀 LED 헤드램프 등을 포함한다.더 뉴 그랜저의 색상은 외장, 미드나잇 블랙,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블랙 포레스트, 옥스포드 블루,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등 8종과 내장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더 뉴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최저 3,294만원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엔진 별로 2.5 가솔린 3,294만~4,15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539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트림 별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71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6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539만원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별도로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2개 트림이 운영되는 일반 판매용 3.0 LPi 모델은 3,328만~3,766만원 내에서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 단, 위 가격은 사전계약 참고용으로 최종 가격은 출시 후 공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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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대한민국 대형 SUV 4파전!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2017년 처음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G4 렉스턴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기가스틸 4중구조 프레임이 제공하는 뛰어난 구조강성과 더불어 새로워진 디자인,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현대 베라크루즈의 단종과 기아 모하비의 노후화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었던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은 바 있다. G4 렉스턴은 최근 '2020 G4 렉스턴'으로 마이너 체인지를 감행했다. 전면부 스타일을 일부 변경하고 안전/편의사양을 확대했으며, 가격대를 전면 재조정했다. 2020 G4 렉스턴은 경쟁자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최신 바디-온-프레임 설계 등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439~4,415만원.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지난 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이미 2만대를 넘는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우위를점하고 있었던 대형 SUV 시장에 나타나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 SUV 디자인 큐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외관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실내 디자인과 승용차에 준하는 주행질감 및 편의성을 두루 갖춘 세련된 대형 크로스오버 SUV 모델이다. 또한 최신형 모델인만큼 현대자동차의 각종 예방안전 시스템과 반자율주행 기능이 모두 적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3,475~4,030만원.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태어난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모하비를 전신성형에 가까운 대규모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완성되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G4 렉스턴과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만들어지는 유이한 바디-온-프레임 차체구조와 파트타임 사륜구동을 장비한 '정통파' SUV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 등장했던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의 외관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파격적인 스타일의 외관과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한 인테리어, 큰 폭으로 개선된 승차감과 주행질감, 그리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최신 능동안전 시스템까지 주렁주렁 달고 나타났다. 본격적인 고급 SUV로서 경쟁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700~5,253만원.보레 트래버스한국지엠이 최근 선보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미국에서는 3열 좌석이 적용된 '중형' SUV 모델로 통한다. 하지만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SUV 중에서는 가장 '긴' SUV로, 무려 5,200m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성인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3열 공간을 자랑하며 트렁크 공간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또한 3.6리터 가솔린 엔진의 뛰어난 추진력과 함께 빼어난 정숙성과 승차감을 두루 갖춰, 가족용 SUV오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바로 국내에 도입되는 차종이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 뿐이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가치는 충분하다. VAT 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4,520~5,522만원.개인적으로 모하비 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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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중국의 독특한 식문화
예전에 소위 ‘중국집’이라고 하는 중화요리집 음식 맛이 좋으면 그 집은 인육을 쓴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 적이 있었다. 현대문명의 시대에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나 실제로 중국인들은 인육을 먹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고 더 나아가 그것을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켰다. 흔히 중국문화라고 하면 찬란하고 호화로운 선진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그 내면에는 식인풍습의 어두운 일면이 존재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또는 원수에 대한 복수로서의 식인행위는 다른 나라, 문명권에도 많이 발생한다. 한 예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과 정기룡 장군은 왜군의 생간을 내어 씹어 먹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중국의 식인풍습은 그 시초가 이런 경우와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 존재하며 또한 중국인들의 사고전반을 지배하는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을 이해하고 원만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식인풍습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정치사에 얽힌 중국 식인풍습의 사례 식인풍습은 중국 4천년 역사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한나라가 건국된 기원전 206년부터 청나라가 멸망한 1912년까지, 식인의 기록은 220차례나 정사(正史)에 등장하고 있다. 구전으로 전해오는 것이긴 하지만 최초의 식인 이야기는 중국의 전설적인 왕조인 하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아들을 죽인 원수를 육장(肉醬)으로 만들어 원수의 아들에게 먹기를 강요한 여인의 이야기다. 사마천의 사기, 즉 정사에 최초로 기록된 식인사례는 중국왕조사의 대표적 폭군인 은(殷)의 주(紂)왕 이야기다. 그는 대신인 구후의 딸이 절세미인이란 말을 듣고 아내로 삼았는데 그 아내가 너무 정숙해 자신의 성적인 취향에 맞지 않자 격노해 그녀를 살해하고 그녀의 아버지 구후를 해(인육을 소금에 절인 육젓)로 만들어 먹어버린다. 신하인 곽후가 이를 강력히 말리자 주왕은 곽후 또한 포(脯:찢어 말린고기)로 만들어 먹어버린다. 그 외에도 주왕은 자신에게 간하는 신하 익후를 자(炙:불고기)로 만들어 먹어버리는가 하면 (해, 포, 자는 이후 중국 춘추전국시대까지 인육 조리법의 대표격으로 계속 등장한다) 신하인 황비호의 아내 경씨를 희롱하다 거절 당하자 그녀를 해로 만들어 남편인 황비호에게 하사하고 먹게 하는 끔찍한 짓까지 저지른다. (후에 황비호는 격노해 군사를 일으켜 주왕을 제거하게 된다) 비교적 잘 알려진 일화로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인 공자의 경우가 있다. 공자는 ‘해(윗글에서 언급)’를 무척 즐겨 이것 없이는 식사를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중국의 고전서인 예기, 동주열국지, 논어등에 언급) 그러나 그의 수제자 자로가 위나라의 신하로 있다가 왕위다툼에 휘말려 살해된 후 그 시체가 잘게 토막나 해로 만들어져 공자 자신의 밥상에 올라온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이후 그는 그렇게 좋아하던 해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고대 이전부터 강력한 왕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법령들을 만들었다. 이 법령에는 ‘일벌백계’의 효과를 위해 끔찍하고 잔혹한 형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중 ‘살육의 형’이 규정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름아닌 ‘식인의 형’으로서 정식으로는 주나라 시기의 율령부터 등장하지만 전 왕조인 은나라 때에 이미 죄수의 살점을 도려내 다른 죄수에게 먹이는 형벌이 존재했다. 황제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에게 내리는 벌로서 식인형은 중국역사에 면면히 이어졌다. 한고조 유방은 팽월을 죽인 후 간장에 절여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수 양제는 자신에게 거역하는 신하를 삶은 뒤 그 국을 문무백관에게 내려 마시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자치통감 '당기'편에 보면 측천무후 집권시기에 탐관오리였던 내준신이 식인형을 당했는데 군중들(내준신에게 처형당한 이들의 가족들)이 다투어 내준신의 고기를 산채로 잘라 먹어 눈 깜짝할 사이에 동이 났다. 눈알을 도려내고 안면의 가죽을 벗겼으며 배를 찢고 심장을 끌어내니 마침내 진흙 같은 찌꺼기만 남았다고 전해진다. 명대의 명장 원숭환 장군은 청나라의 계략으로 처형당했는데 군중들이 몰려 와 그의 살점을 발라가는 바람에 뒤늦게 시신을 수습하러 온 이들은 뼈밖에 수거할 수 없었다고 한다. (2) 일상사에 얽힌 중국 식인풍습의 사례 당나라 시대 이후로 식인풍습은 더 이상 이야깃거리도 되지 못할 만큼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중국인 일상에 깊이 뿌리박힌 대중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은 것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힌 대중적인 소설들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 등-은 그들 특유의 식인풍습을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싸움에 지고 도망가는 유비에게 자신의 아내를 죽여 그 엉덩이살로 음식을 만들어 바친 자의 얘기,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서도 유비가 즐겨먹은 음식이 인육으로 만든 포였다는 기록이 있다) 여포가 잡혀 죽은 후 그 고기를 죄인들이 먹었다는 얘기 등이 나온다. 특히 수호지는 중국의 일상 식인풍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 숨어 있다가 부자가 지나가면 뛰쳐나와 금품을 빼앗고 그 살은 고기로 먹고 기름은 등불을 밝히는 데 씁니다. 뚱뚱한 자는 쇠고기 대용으로, 마른 자는 만두소로 만들지요. " 이것은 ‘한지홀률’의 별호를 가진 ‘주귀’란 자가 양산박 법도를 설명하는 부분에 나오는 것으로 소위 의적이라는 양산박 무리들은 사실은 사람을 죽여 재물을 빼앗고 그 고기를 먹는 극악무도한 악인들이었던 것이다. 주인공 송강의 아우인 ‘흑선풍’ 이규는 사람을 죽이고 난 후 그 인육을 먹곤 했는데 너무 많이 인육을 먹어서인지 눈알이 항상 붉게 충혈되었다고 한다. 무송이 유배가는 과정에서는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죽여 그 고기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끔찍한 주점이 나온다. (이런 곳을 ‘흑점’이라고 한다.) ‘동양이 서양보다 우수한 99가지 이유’ 라는 책에 이런 고사가 나온다. 나이든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살았는데, 때마침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잡아먹곤 했다. 며느리는 시부모가 자신을 잡아먹을 거라는 말을 듣고, 놀라 친정으로 도망을 친다. 친정 아버지는 "누구 딸을 마음대로 잡아먹어!" 라고 분개했지만 후에 그 딸을 잡아먹은 건 친정 아버지였다. 과거 중국의 미식가(美食家)들은 식도락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고기를 상육(想肉)이라고 해 즐겨 먹었다. 원나라의 도종의가 지은 ‘철경록(輟耕錄)’이나 송나라 장작이 지은 ‘계륵편’에는 사람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기까지 하다. 후대로 갈수록 맛으로 인육을 먹는 습관은 대다수 민중들에게까지 널리 퍼져 인육을 장에서 공공연히 사고 팔며 아무 거리낌 없이 그 맛을 즐기게 되었다. ‘신용문객잔’으로 대표되는 흑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인 것이다. 중국 식인풍습의 절정은 당나라 시기로, 당시 세계인 대제국으로 성장한 당나라는 고급 귀족문화가 크게 발달했으며 끊임없는 귀족들의 특미(特味)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인육을 요리재료로 쓰기 시작했다. 이 때의 인육애호가가 열전(列傳)에 기록되기도 했는데, ‘철경록(輟耕錄)’에는 친구를 젓갈로 만들어 먹은 설진, 자기의 첩을 삶아 먹은 고찬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조야첨재’ 에도 병중에 자기 노비의 고기를 먹은 독고장 등이 나오는데 모두 이 무렵의 인물들이었다. 당나라 시기 이전에는 인육이 암시장에서 몰래 유통되다가 이때에 이르러 전국 각지에 상육(인육)을 판매하는 시장이 생겨 공개적으로 거래를 하게 되었다. (양주(楊州)와 봉상(鳳翔)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상설 인육시장이 있던 곳이다) 인육은 납치, 인신매매 등으로 공급이 되었으며 또 중죄수들을 인육으로 만들곤 했는데, 억울하게 인육이 된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여자의 경우 외모가 아름다우면 기방 등으로 팔려가지만, 얼굴이 변변치 못하고 일을 할 만큼 튼실하지도 못하면 인육이 되곤 했다. 측천무후 때는 식인 문화의 극성기로 보통 인육은 두 발 달린 양고기라 불렸으며 인육이 너무 많이 유통되어 다른 고기값을 폭락시킬 정도였다. (쌀값보다 싸고 개고기의 1/5 정도였다고 한다) 상설 인육시장은 이후에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 송나라 때의 항주(杭州)와 변경(?京), 명나라 때의 개봉(開封)과 중경(重京), 청나라 때의 안경(安京) 등에 개설되었다. 청나라 말기에는 말레이계 사람의 인육을 수입하여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서 이러한 인육시장에서 판매하였고, 한족들은 이것을 보약(補藥)으로 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육판매에 대해 형식적이나마 송나라때 금지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심지어 외국에서도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인육이 판매되곤 했는데 1919년에는 식량 부족이 심했던 러시아의 수도에서 중국인들이 인육 장사를 하다가 총살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인육은 어느 시대에나 싼 고기로 취급되었는데, 명나라 때 사천(四川)지방에서는 인육이 남자일 경우 한 근에 7전, 여자는 8전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이 가격은 다른 고기들과 비교했을 때 형편없는 것이었다. 1백여 년 전 청나라 때의 정치가 증국번의 일기에는 1860년 강소지방의 상육은 한 근에 90전이었는데 태평천국의 난 때 인플레가 심해서 130전까지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으며 1900년대 초 군벌시대에는 상육이 90전에 거래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중국의 식인풍습을 목격하고 기록으로 남기곤 했는데 중국문명의 찬미자로 불리는 마티니(Martin Martini : 1614~1661)의 견문록에도 이러한 식인풍습에 대한 목격담이 나타나 있다. 마르코 폴로 또한 ‘동방견문록’ 에서 자신이 직접 목격한 복주(福州)의 식인 풍습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이 지방에서 특별히 기록할 만한 것은 주민들이 그 어떤 불결한 것이라도 가리지 않고 먹는다는 사실이었다. 사람의 고기라도 병으로 죽은 것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먹는다. 횡사한 사람의 고기라면 무엇이건 즐겁고 맛있게 먹는다. 병사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머리 앞부분을 깎고 얼굴에 파란 표식을 하고 다니면서 창칼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인 뒤, 제일 먼저 피를 빨아먹고 그 다음 인육을 먹는다. 이들은 틈만 나면 사람들을 죽여 그 피와 고기를 먹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신은 그의 작품 ‘광인일기(狂人日記)’ 에 식인의 피해망상증에 걸린 광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식인 풍습이 만연한 사회상을 폭로했다. 광인일기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과대망상증은 정신병자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실제상황을 비유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노신은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아Q정전(아Q正傳)’ 에서 다룬 노예근성과 함께 이 식인 풍습을 중국의 ‘2대악’으로 규정, 근절시키려고 노력했는데 당시 중국의 식인풍습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3) 중국의 식인풍습과 유교의 상관관계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 노신(魯迅)은 식인 풍습과 연관지어 국가를 ‘사람이 사람을 먹는 역사사회’라고 정의했다. 그는 국가에 의해 구축된 폭력기관이 광대한 대중을 우리에 가두고 수탈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그 우리 속에 갇힌 극빈한 군중들은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작용을 통해 인구와 식량의 자동제어를 하고 자생 자멸해간 결과를 이루어냈다고 역설하면서 유교의 원리가 바로 이러한 국가체계를 탄생, 유지시킨 핵심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중국 5·4운동의 사상적 지도자 오우(吳虞)는 직설적으로 ‘유교의 사상이 식인풍습의 기반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면서 강력히 유교를 비판했으며 이후 중국공산당에서도 유교의 폐해 중 하나가 식인풍습을 조장한 것임을 밝혔다. 충효, 인의를 강조한다는 유교는 ‘복수주의’를 인정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장려를 했다. ‘부모의 원수와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不俱戴天)’ 는 생각으로 심하면 부친의 원수를 29대까지 갚기도 했는데 그것을 효라고 본 것이다. 부모의 복수를 하는 자는 지원극통함을 푼다는 의미로 한 칼에 원수의 숨통을 끊지 않고 수천갈래로 난도질을 한 후 그 고기를 먹거나 심장과 간을 꺼내어 씹기까지 했다. ‘효’라는 유교 사상의 실행으로서 병으로 죽어가는 부모에게 자신의 넓적다리살 등을 잘라서 봉양하는 일이 흔했다. (인육은 가끔 약용으로도 쓰였다. 이시진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인체 각 부위의 약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일이 진정한 효행인가 하는 정치적인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당시의 황제들 뜻에 따라 ‘효자’로 표창을 받거나 혹은 신체를 훼손한 ‘불효자’로서 매를 맞은 후 귀양을 가기도 했다. ‘충’을 보이기 위한 식인이 자행되기도 했는데, 실례로 춘추전국시대의 유명한 제나라 환공의 일화가 있다. 환공은 유명한 미식가였는데 그가 진미를 찾자 요리사였던 역아(易牙)는 환공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자신의 세 살짜리 아들을 죽여서 요리해 바침으로 환공에 대한 충성심을 보증 받는다. (역아는 후일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간신이 된다) 역아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자기 살을 베어내거나 아내, 자식을 잡아 자신의 주군에게 대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흔히 이런 행위는 충으로 기려졌다. (4) 중국의 식인풍습이 생겨나게 된 배경 중국의 식인풍습은 중원을 둘러싸고 벌어진 격한 권력투쟁에 따른 잔혹한 형벌제도의 탄생, 사람을 잡아먹는 형벌이 성문법으로 제정이 된 것,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잦은 기근과 천재지변, 전쟁, 농업기술의 낙후로 인한 식량 부족의 극심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법적허용이 된 데다 잦은 기근과 전란의 영향이 겹쳐 식인풍습은 아무 저항감 없이 중국민중에게 뿌리박히게 되었다. 따라서 정쟁이나 전쟁에서 패한 정적, 적국군병 및 국민은 "잡아먹는 고기"가 되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국민들까지 대량 징발해 하루에 수천명씩 ‘군대식량’으로 사용한 것도 중국역사를 살펴보면 보기 드문 일이 아니었다. 한 예로 당나라 말 혼란기의 처참함은 극을 이뤄, ‘황소의 난’이 일어났을 때 군대행렬에는 인육을 가공하는 기계가 등장했는가 하면 국경에서 반란을 일으킨 절도사의 군대가 마을을 습격해 사람들을 모두 인육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한다. 식인현상은 변경지역이나 미개발지역이 아닌 인구가 과밀된 지역에서 출현했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장안, 낙양, 개봉, 북경, 남경, 양주, 항주 등의 대도시가 식인문화의 다발지역임은 주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문명의 발전과 그 식인풍습의 전파는 족적이 서로 일치하는 비례관계가 있다. 식인문화의 시작은 거의 대부분 황하유역의 산동, 하남, 하북, 산서, 섬서성이 중심이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점차 남쪽으로 남하해가는 특징을 찾을 수 있는데 중국문화의 전파에 따라 황하유역에서 장강을 넘어 산동, 복건성일대로 파급되어진다. 그 경로는 중국인들의 강남개발과 이주의 역사와 함께 한다. 즉 사람들이 많이 이주한 지역은 과잉개발에 의한 자연환경의 파괴로 자연생태학적 균형이 깨져 기근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식인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나라 시대 고조 2년부터 흥평 원년에 이르는 400년 동안 식인현상은 대부분 중국문명의 시작인 황하일대에서만 발견되었다. 그런데 흥평 2년 이후에는 장강(양자강)일대에서도 발생하고, 점차 강남, 광동, 복건성에까지 식인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중국세력이 남하한 3-4세기 이후 동진시대 이후의 일이다. 출처 :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중국문화자료실 [출처] 중국의 식인문화의 진실|작성자 광야 밑에 아즈텍의 식인문화 보고 생각나서...
바켄뢰더작성일 2019-09-10추천 16